2024. 1/10 충주 3 - 수주팔봉 출렁다리와 칼바위

여행로: 비내섬-충주댐-석종사-수주팔봉 출렁다리·칼바위-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중앙탑사적공원·충주탑평리7층석탑

 

 

충주시 살미면 팔봉로(토계리)에 있는 수주팔봉水周八峰(493m)은 남한강 제1지류 달천達川 좌안에 떠오른 8개의 봉우리를 말한다.

수주팔봉의 남쪽으로 달천으로 유입되는 석문동천石門洞川 최하류 좌안에는 칼바위가 뾰족하게 솟아 있고, 칼바위에서 석문동천을 가로지르는 칼바위 출렁다리(또는 수주팔봉 출렁다리)가 놓여 있어 다리 위에서 칼바위와 수주팔봉을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다.

 

칼바위 출렁다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출렁다리로 다가가면서 바라본 출렁다리와 다리 오른쪽 끝 뒤에 보이는 칼바위 풍광.

길옆 안내판 오른쪽에 보이는 하천은 달천으로 유입되는 지류인 석문동천이다.

 

출렁다리는 서쪽(아래 사진의 왼쪽) 수주팔봉 아래 정자에서 석문동천 최하류를 가로질러 석물동천 우안의 칼바위 아래까지 설치되어 있다.

출렁다리 앞의 하천이 석문동천, 그리고 다리 뒤에 보이는 하천이 달천.

수주팔봉은 왼쪽(석문동천 좌안)의 덱 계단을 올라가면 나온다.

 

수주팔봉과 칼바위, 그리고 출렁다리는 TV 드라마 '빈센조'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이름을 타기 시작했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게 되었다.

출렁다리 입구에 선 빈센조 촬영지 안내판.

 

촬영지 안내판 옆 석문동천 강변에 바라본 수주팔봉-출렁다리-칼바위.

다리 앞 석문동천의 물은 다리 뒤에 보이는 달천으로 흘러들어간 뒤 북쪽으로 흘러 남한강으로 유입된다.

 

석문동천 좌안에서 바라본 수주팔봉-출렁다리-칼바위 풍광.

 

인터넷에서 찾은 반대쪽인 달천 우안 팔봉마을에서 바라본 왼쪽에서 칼바위-출렁다리-수주팔봉 풍광.

석문동천에서 달천으로 유입되면서 아래로 떨어지는 자그마한 폭포를 팔봉폭포라고 부른다.(출처-https://yun-blog.tistory.com/2398).

 

팔봉덱 계단을 따라 출렁다리로 오른다. 

 

덱 계단 입구에 서 있는 칼바위 안내판. 

 

덱 계단을 오르면서 오른쪽으로 바라본 출렁다리와 다리 건너 칼바위.

 

덱 계단 끝에 올라서서 먼저 오른쪽 출렁다리로 향한다.

출렁다리 입구에서 왼쪽(북쪽)으로 바라본 석문동천과 달천 합류부, 그리고 달천 좌안의 팔봉마을 풍광과 달천 좌안 강변의 수주팔봉 야영지 풍광.

달천은 수달이 살고 있어 '달강獺江', 물맛이 달아 '달천(감천甘川)' 또는 '달천강', 강에 징검다리를 놓아 병자를 구했다 해서 '덕천德川', 강을 건너던 오누이의 사연을 담은 '달래강'으로도 불린다.

 

출렁다리 입구에서 오른쪽(남쪽)으로 바라본 석문동천과 석문동천 좌안의 충주 살미면 토계리 농경지.

 

출렁다리 입구에서 다리에 들어서면서 바라본 출렁다리와 다리 건너 칼바위, 그리고 다리 양쪽으로 흐르는 달천(다리 왼쪽)의 하류 방향과 석문동천(다리 왼쪽)의 상류 방향 풍광.

노수신盧守愼이 지은 <계탄서원기溪灘書院記>(1586)에는 칼바위에 대한 다음 기록이 있다.

칼바위(검암劍巖)는 하늘이 만들고 땅이 감추어둔 은자의 땅으로, 기묘사화 후 이곳으로 귀양 온 이자李耔 선생이 집을 짓고 살았으며, 이곳과 가까운 충주 용탄龍灘으로 낙향한 이연경李延慶 선생이 거룻배를 타고 올라와 이자 선생과 만나 시문을 주고받으며 풍류를 즐겼다.

이 두 선생을 기리고 그 가르침을 따르고자 1582년 충청감사와 충주목사, 그리고 지방 유림이 토계 북쪽 팔봉에 서원 건립을 시작하여 1583년 서원이 완성되었고, 그 이름을 계탄서원溪灘書院이라 하였다.

계탄은 이자의 호 계옹溪翁과 이연경의 호 탄수灘叟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 두 선생에게서 가르침을 받은 노수신이 계탄서원의 완성을 기뻐하며 '칼바위' 시를 지었다.

 

칼바위 쪽에서 수주팔봉 쪽으로 되돌아오면서 다리 위에서 바라본 달천(다리 오른쪽)의 하류 방향과 석문동천 최하류의 농경지(다리 왼쪽).

다리 오른쪽 끝 봉우리가 수주팔봉이다.

 

칼바위 쪽에서 수주팔봉 쪽으로 되돌아오면서 다리 위에서 오른쪽으로 바라본 달천 하류 방향과 팔봉교.

 

다리를 빠져나가면서 뒤돌아본 출렁다리와 왼쪽의 달천 하류 방향 풍광.

 

출렁다리를 벗어나 덱길을 따라 정면에 보이는 수주팔봉 정자로 향한다.

 

수주팔봉의 정자 모원정慕遠亭.

이 정자는 충주에 살던 농부 이명수 옹이 돌아가신 부모의 은덕을 기리면서 추모하려고 1981년에 지은 것이라고 하며, 정자 옆에 '은사 이명수옹 선행기'라 새겨진 추모비가 서 있다.

 

모원정에서 동쪽으로 내려다본 출렁다리와 다리 건너 칼바위, 그리고 왼쪽 달천과 오른쪽 석문동천과 농지.

 

모원정에서 동쪽으로 내려다보이는 출렁다리와 다리 건너 칼바위, 그리고 왼쪽(북쪽) 달천 풍광

 

모원정에서 동쪽으로 내려다본 출렁다리 오른쪽의 석문동천 및 좌안 농지

모원정에서 서쪽으로 내려다본 달천과 팔봉교.

팔봉교 오른쪽이 달천 좌안의 팔봉마을이다.

2025. 3. 28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