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한반도 선사시대 미술사의 여명과 한민족의 뿌리 3-중기 및 후기 구석기시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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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선사시대 미술사의 여명과 한민족의 뿌리 3-중기 및 후기 구석기시대

새샘 2026. 6. 30. 21:53

(왼)프랑스 라스코 동굴 벽화 중 일부. 프랑스 아키텐주 베제르 계곡, (오른)오스트리아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길이 11.1cm(오스트리아 빈 자연사박물관)(출처-출처자료1)

 

원시인의 진화는 아주 길고 느렸다.

250만 년 전에 등장하여 15만 년 전까지 계속되었으며, 이 기간을 고고학에서는 전기구석기시대라고 한다.

그러다가 제3간빙기(리스-뷔름 간빙기 Riss/Würm Interglacial Age)가 시작되는 15만 년 전에는 슬기사람(호모 사피엔스 Homo sapeins)이라 불리는 구인舊人 archaic humans이 등장한다.

 

슬기사람의 대표적인 예가 네알데르탈인 Neanderthal(Homo sapiens neanderthalensis)이다.

독일 Germany의 네안데르 Neander 계곡(thal은 독일어로 '계곡')에서 처음 발견되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

네안데르탈인은 유럽 Europe, 중앙아시아 Central Asia, 중동 Middle East 지역, 시베리아 Siberia의 알타이 Altai 지역까지 퍼져 살았다.

네안데르탈인은 앞 시대의 원시인보다 훨씬 세련된 뗀석기(타제석기打製石器)를 만들었다.

차돌처럼 강한 돌을 쪼개서 긁게 scraper, 밀게 end-scraper, 톱니날석기 denticulate tool 따위를 만들어 칼이나 도끼처럼 사용하였다.

그리고 죽은 이의 시신에 꽃잎을 뿌리는 낭만적인 장례 의식도 보여주었다.

 

그러나 4만 5천 년 전 크로마뇽인 Cro-Magnons이 등장하면서 네안데르탈인은 3만 년 전에 완전히 사라졌다.

고고학에서는 네안데르탈인이 등장하는 15만 년 전부터 크로마뇽인이 등장하는 4만 5천 년 전까지를 중기구석기시대라고 부른다.

 

크로마뇽인은 인류 진화의 마지막 단계에 나타나는 신인新人 즉 슬기슬기사람(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Homo sapiens sapiens)이다.

1868년 프랑스 France 남서부의 크로마뇽 동굴 Cro-Magnon rock shelter에서 남녀 어른과 어린아이의 유골이 뗀석기들과 함께 발견되어 크로마뇽인이라 불린다.

 

크로마뇽인은 오늘날 유럽인과 비슷한 모습으로 현생인류의 직접적인 조상이다.

크로마뇽 지역에서는 이후 많은 동굴 유적이 발견되었다.

1940년 라스코 동굴 Lascaux Caves에서 발견된 1만 5천 년 전의 벽화를 비롯하여 모두 25개 동굴에서 2,000여 점의 벽화와 암각화가 발견되었다.

1879년 스페인 España(영어 Spain)에서 발견된 알타미라 Altamira 동굴벽화도 크로마뇽인의 유적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비로소 미술의 탄생을 보게 된다.

 

크로마뇽인의 동굴벽화는 그들이 주거지인 동굴을 장식한 그림이 아니라 그들이 신성하게 생각하는 동굴 깊숙한 곳(자연의 자궁 같은 곳)에 들소를 비롯하여 사냥의 대상의 되는 동물들을 그린 것이다.

이들은 벽화에 그린 이 사냥감을 향해 창이나 돌을 던져 죽이는 의식을 행했다.

이들에게 그림은 하나의 마술이었다.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는 조각도 만들어졌다.

1909년 오스트리아 Austria 다뉴브강 Danube River 가에 있는 빌렌도르프 Willendorf에서 철도 공사가 한창일 때, 2만 4천 년 전 지층에서 길이 11센티미터의 조그만 계란 모양 돌이 발견되엇다.

돌은 여체의 유방, 배, 엉덩이, 성기를 과장되게 표현한 여인상으로 얼굴의 이목구비는 전혀 표현하지 않고 오직 여체에서 출산과 관계되는 부위만 강조하였다.

이는 대지의 어머니상을 형상화한 것으로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Venus of Willendorf'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지금까지 발견된 이런 구석기시대의 조각은 약 50점이다.

 

크로마뇽인의 활동은 1만 년 전까지 지속되어 4만 5천 년 전부터 1만 년 전까지를 후기구석기시대라고 한다.

그리고 1만 년 전 마지막 빙하가 완전히 물러나게 되면서 인류의 신석기시대가 시작된다.

 

한반도에는 중기·후기 구석기시대 유물이 상당히 많이 발견되었다.

중기와 후기가 겹치는 곳도 있고, 연대 추정에 학자마다 견해차가 많아 확연히 구분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함경도 웅기 굴포리, 공주 석장리, 단양 수양개를 포함 현재까지 약 100곳이나 확인되었다.

그러나 한반도에서는 아직 동굴벽화나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같은 미술 작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출처

1. 유홍준 지음, 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 1((주)눌와, 2010)
2. 구글 관련 자료

 

2026. 6. 30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