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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샘(淸泉)
매화, 산수유, 생강나무, 목련 따위처럼 일찌감치 꽃 소식을 알리던 봄꽃이 거의 떨어져버리고 개나리, 진달래, 벚꽃, 복사꽃도 절정을 지나 봄의 화사함이 아쉬울 즈음, 잎도 내지 않은 채 아지랑이 속에 온통 붉은 보랏빛 꽃방망이를 뒤집어쓴 채로 꽃묶음의 향연을 벌이는 붉은 나무가 있다.이름하여 박태기나무다. 우리나라의 꽃들이 대부분 흰색이거나 맑은 연분홍색인 것에 비해 박태기나무는 차별화된 색으로 승부하는 '튀는' 꽃이다.가지 마디마디마다 마치 작은 나비처럼 생긴 붉은 보랏빛 꽃송이가 7~8개씩 모여서 나뭇가지 전체를 완전히 덮어버린다.특이하게도 꽃자루도 꽃차례도 없이 가지나 줄기의 아무 곳에나 바로 꽃이 핀다.다만 꽃에는 독이 있으므로 아름다움에 취해 꽃잎을 따서 입에 넣으면 안 된다. 경상도와 충..
동식물 이야기와 사진
2026. 8. 3. 23: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