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07. 8/12 445차 의정부 도봉산 여성봉/오봉 산행기 본문

산행트레킹기

2007. 8/12 445차 의정부 도봉산 여성봉/오봉 산행기

새샘 2007. 8. 13. 19:08

산행로 : 송추유원지-송추남능선-여성봉-오봉능선-도봉주능선-보문능선-도봉탐방센터(8.5km, 4시간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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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들 : 포회장, 경암, 새샘(3명)

 

 

하늘은 잔뜩 찌푸려 있지만 비는 오지 않아 집을 나섰다.

포회장과 수서역에서 만나 같이서 구파발역 향.

구파발역 지상으로 나가니 비가 쏟아진다.

근데 산케는 아무도 눈에 띄질 않는다.비가 와서 좀 늦으려나. 경암에게서 10분쯤 늦는다고 문자.

경암이 도착하면서 장포드는 오늘 못 온다고 전언.그러면 우중산행은 우리 셋 뿐이다. 

행이 별로 내키지 않는 기색의 포회장을 끌다시피 하여 송추행 버스 탑승.

 

송추유원지에서 등산로로 들어서는 다리 근처의 밤나무에는 밤송이가 많이 달려 있고 비바람에 땅바다가에 떨어진 밤송이도 많다.

 

오늘 등산로는 몇 번 와 본 코스다.

포회장은 우산도 비옷도 준비하지 못해 그냥 비를 맞으면서 걷겠단다.

비는 꾸준히 왔지만 길 양쪽의 나무가 비를 막아 주어 걷는데에는 크게 지장이 없다.

1시간을 꾸준히 올라 여성봉(495m) 도착. 여성봉은 언제 보아도 여성봉이다. 

가운데로 비가 흘러내리는 덕분에 몇 번을 미끌어져서야 겨우 여성봉 바위에 올랐다.

 

다음 목적지는 오봉능선.

오봉능선의 시작점에서 눈 앞에 펼쳐진 오봉(일봉 660m)은 너무나도 맑고 깨끗하여 흔적을 남기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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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쯤 더 걸어가니 오봉이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사진을 찍을려니 구름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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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능선을 벗어나 도봉주능선을 들어서니 비가 그쳤다. 

적당한 자리를 잡아 정상주를 즐기면서 휴식.

정상주는 헝가리 유명한 화이트와인 토카이(Tokaji).

전회장 말로는 여성들이 특히 좋아하는 스위트 와인이란다.

준비한 골뱅이를 안주로 셋이서 우아하게 그리고 가볍게 한병을 비웠다.

 

1시간의 휴식을 마친 후 하산길에 접어 들었다.

하산길 전망대에서 도봉산의 풍광은 하늘이 너무 깨끗해서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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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로에는 많지는 않지만 여름꽃을 감상할 수 있었다.

희면서 연한 보라기가 도는 꿩의다리, 노란꽃의 기린초, 분홍꽃 아래에 2개의 하얀 밥풀이 매달려 있는 꽃며느리밥풀....

 

도봉유원지에 도착하니 2시. 도봉유원지 하산길에 하얗게 피어 있는 사위질빵이 눈에 확 들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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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의 단골 목욕탕에서 비와 땀과 피로를 말끔히 씻은 다음 충식이가 기다리는 산마루로 가서 닭찜(닭도리탕)으로 점심겸 뒤풀이.

뒤풀이에는 충식이 여학생도 초청.뒤풀이에서 포회장의 한마디.

 

"우중산행을 즐기지 않는다면 진정한 산케라 할 수 없다!!"

 

2007. 8. 13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