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2. 1/24 서울 관악산 연주대 번개 산행기 본문

산행트레킹기

2012. 1/24 서울 관악산 연주대 번개 산행기

새샘 2012. 1. 24. 21:00

산행로: 사당역-미당서정주의 집-남현동 그린아이즈동산-하마바위-마당바위-말고개-연주봉(629)-연주대-관악사지-갈림길-용마능선-과천교회-과천역-과천청사역(12km, 4시간30분)

 

산케들: 회산박문구, 長山손욱호, 새샘박성주(3명)

 

 

설날 정기산행 땜빵용 번개산행은 관악산이다.

사당역에 모인 산케는 회산, 장산대장과 새샘 이렇게 셋.

아침 기온은 최근 들어 가장 차가운 영하 13도를 기록한다.

하지만 바람이 거의 없어 산을 타는데는 지장이 없을 듯.

 

사당역을 출발하여 이 코스를 2~3번 타 봤다는 장산대장을 따라 남현동고개를 오른다.

장산이 미당 서정주의 집을 소개해 준다. 

미당선생이 30년동안 살았던 고택을 매입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

평일에는 집안을 구경할 수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명절 휴관으로 대문에 열쇄가 걸려있다. 

대문 너머로 바라볼 수 밖에는...

 

산행로 들머리는 남현동 그린아이즈동산이다.

관음사는 여기서 동쪽방향.

 

낙성대역과 관음사 갈림길의 이정표는 연주대까지 3.6km가 남았음을 알려준다.

연주대 방향으로 가다가 꽁꽁 얼어붙은 계곡을 바라보면서 한겨울의 한파를 다시 한번 느낀다.

계곡 상류에는 크고 작은 돌을 정성스럽게 쌓아올린 돌탑들이 무수히 깔려있다. 

'저거 쌓는라고 애 참 많이 썼겠네!!'리는 말이 절로 입밖으로 나온다.

 

선유천약수터를 지나 첫번째 맞는 헬기장에서.

 

하마바위 도착.

 

맷돌바위(?) 뒤로 연주봉 정상이 보인다.

이어서 마당바.

 

2번째 헬기장 뒤로 보이는 연주봉.

 

전망대에서 남쪽의 한강을 구경한다.

 

3번째 헬기장과 전망대에서 바라본 연주봉과 한강.

 

연주대와 연주암 갈림길에서 연주대 길을 탄다.

이 코스는 관악산 산행로 가운데 가장 아찔하고 스릴 넘치는 암벽로프타기를 즐길 수 있다.

악문연주봉, 연주대, 그리고 관악문 위를 덮고 있는 지도바위.

관악문 지나자 바로 만나는 말머리바위(?)와 촛불바위, 그리고 뒤로 보이는 연주봉과 연주대.

 

연주봉 오르면서 고개를 돌려 바라본 관악문

 

주봉 직벽 직전 봉우리에서 바라본 연주대.

 

연주봉 직벽 직전에서 연주대를 배경으로

 

헉헉거리면서 연주봉 직벽을 만끽한 다음, 연주봉 정복 기념으로 길거리 막걸리를 한잔 쭉 들이킨다.

그런 다음 바로 옆에 있는 연주봉 표지석에 오늘의 출석부 찰칵.

 

연주대 들리는 것을 깜빡하고서 연주대 전망대로 내려갔다가 장산과 회산에게 양해를 구한 다음 혼자서 연주대로 다시 올라간다. 

연주대의 암자는 부처의 제자인 아난, 가섭과 16나한, 그리고 부처의 불법 수호신인 범천과 제석천을 모시는 응진전應眞殿이다.

이 연주대는 기암절벽 위에 석축을 쌓아 터를 마련하고 지은 암자로서, 신라 문무왕때 의상대사가 관악사를 지으면서 함께 건립한 암자이다.

지을 때의 이름은 의상대였는데, 이후 연주암연주대로 개명되었다고 한다.

 

연주대에서 내려다보니 전망대에서 날 기다리고 있는 회산과 장산이 보인다.

 

연주대를 나오면서 바라본 기상관측소 옆의 기암괴석들

 

연주대 전망대에서

 

연주암까지 내려가지 않고 도중의 갈림길에서 과천방향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과천내림길에서 바라본 과천, 관악산, 그리고 계곡.

 

도착한 곳은 과천향교 동쪽길인 과천교회.

과천청사역까지 가서 목욕 후 해물탕으로 맛있고 즐겁게 뒤풀이를 하고서 버스정류장에서 다음 산행을 약속하면서 Good-bye!

 

2012. 1. 24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