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1. 7/2 프랑스-영국 여행 8일째 - 프랑스 샤모니, 안시, 퐁생에스프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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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여행로샤모니-안시-퐁생에스프리
안시 Annecy 둘러보기
아침 7시 호텔에서 나오니 샤모니의 아침공기가 신선함 그 자체다.
어제 저녁에 본 샤모니를 둘러싸고 있는 알프스 산봉우리의 새하얀 빙하가 아침햇살을 받아 더욱 하얗게 빛나고 있다.
며칠 정도 이곳에서 머무르면서 지내고 싶은 생각이 불현듯 떠오른다.
하지만 예약해 놓은 여정이 줄줄이 늘어서 있음을 깨달은건 몇초도 걸리지 않았다.
08:00 샤모니를 떠나기 전 다시한번 차로 다운타운을 돌면서 석별의 아쉬움을 달래본다.
마침 토요장에 서 있길래 구경하다가 오디와 딸기를 샀다.
샤모니를 벗어나 20분 정도 달리니 도로변에 알프스 전망대 표지가 있다.
이곳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높은 알프스산맥의 봉우리는 해발고도 2,752미터의 퍼시봉(La Pointe Percee)이다.
10:15 안시 Annecy 샹드마르스 Champ de Mars(3월벌판)에 다다른다.
안시는 샤모니보다는 멀지만 스위스 국경에 가까운 도시이고, 백조가 노니는 호수의 수면에 비치는 알프스의 산과 도시를 관통하는 운하를 보고 있노라면 프랑스보다는 스위스의 느낌이 더 많이 나는 곳이라고들 한다.
안시의 구시가는 그다지 크지만 않지만 '프랑스의 베니스'라는 애칭이 있을 정도로 운하를 따라 난 거리와 양쪽으로 가게가 늘어서 있다.
안시는 장자크루소의 은신처였던 곳으로 유명하다.
샹 드 마르스의 잔디밭
샹 드 마르스와 유럽공원 사이를 흐르는 바스운하 Canal du Vasse
바스운하 끝자락에 위치한 사랑의 다리 Pont des Ameure와 바스운하를 헤엄쳐 다니는 백조들.
차를 주차해놓고 안시 워킹투어를 시작한다.
투어는 구시가지에서 가장 큰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가면서 시작.
오른편 고동색 팔각지붕의 회색벽 건물이 생모리스교회, 그 뒤로 보이는 첨탑이 생프랑수아교회, 왼편 건물은 시청
생모리스교회 Eglise St Maurice-교회 건물 아래로 운하가 연결되어 있으며, 운하 이름은 생도미니크운하 Saint Dominique Canal.
시청 Hotel de Ville
시청앞 광장 분수와 광장에 걸린 안시 2018 동계올림픽 유치후보지 광고 현수막.
유치 슬로건은 '눈, 얼음 그리고 당신! Snow, Ice and You!'이며, 우리나라의 평창과 경쟁하여 고배를 마셨다.
생프랑수아교회 Eglise St Francois
옛 궁전이 있는 섬의 동쪽 다리(Pont Perriere)를 통해 티우운하 Canal du Thiou를 건너면서 섬 속의 옛궁전 Palais de l'Isle(Palais de l'Ile, 섬의 궁전)을 구경한다.
이 궁전은 1132년에 건립되었고, 당시에는 법원과 감옥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역사박물관이다.
옛궁전을 벗어나 남쪽 언덕 위의 안시성 Chateau d'Annecy으로 향한다.
안시성은 12~16세기에 건설되었으며, 그 후 몇 번의 화재를 당하면서 현재의 성의 모습은 20세기에 들어와서 보수된 것이다.
안시성은 지금 박물관이다.
비탈길을 걸어 올라가면서 본 안시성 모습
안시성 정문.
박물관에서 '삶과 자연 전시회'가 열리고 있음을 알려주는 안내판이 문 위에 붙어 있다.
성안에서 본 안시성
성벽에서 바라본 안시호 Lac d'Annecy
성벽에서 바라본 안시.
왼쪽의 첨탑이 생모리스교회, 오른쪽의 낮은 첨탑은 생프랑수아교회
성벽에서 바라본 안시.
중앙 첨탑이 노트르담드리스교회, 왼쪽의 사각형탑은 생피에르성당
성벽에 걸터앉아 안시를 배경으로.
성을 빠져나와 다시 운하쪽을 향한다.
서쪽 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노천카페가 있는 생클래르광장 Place Sainte Claire을 통과.
티우운하 가까이에 있는 화랑
성을 올라갈때 건넜던 다리와는 반대편에 있는 다리 즉 옛궁전 서쪽 다리인 퐁모렌스 Pont Morens를 지나면서 다시 한번 옛궁전을 바라본다.
퐁모렌스 다리는 안시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다.
퐁모렌스다리를 건너 티우운하 북쪽에 있는 생피에르성당 Cathedrale Saint Pierre은 1535년 최초 건립.
생피에르성당을 나오니 눈에 확 띄는 첨탑은 16세기에 건립된 노트르담드리스교회 Eglise Notre Dame de Liesse.
노트르담드리스교회 옆으로 뚫려 있는 노트르담운하 Canal du Notre-Dame
노트르담길 Rue Notre-Dame
16세기의 교회우물이 있던 자리
17세기에 지어진 옛날 살 호텔 Hotel de Sales
관광안내소 Office de Tourisme 건물벽에는 2018 동계올림픽 후보도시로서 유치를 위한 광고현수막이 걸려 있다.
바스운하 Canal du Vasse 북쪽으로 접해 있는 넓은 잔디벌판인 샹드마르스 Champ de Mars(3월벌판)에는 철인3종경기가 열리고 있었다.
샹드마르스 끝은 안시호와 맞닿아 있다.
샹드마르스 끝쪽에 바스운하를 건너 남쪽의 유럽정원으로 건너가는 다리가 있는데, 이 다리가 사랑의 다리 Pont des Amours(Bridge of Love).
이름으로 보아 이곳에서 프로포즈를 하면 백프로 성사된다거나 연인들이 밀어를 나눌 때 찾는 다리인 듯하다. 사랑의 다리를 중심으로 곳곳에 유람선선착장이 있다.
나도 산타와 함께 사랑의 다리에서 포즈를 취해본다.
사랑의 다리 양쪽 곳곳에 유람선 선착장이 있다.
유럽정원 바로 앞이 씨니으섬이고 섬 앞에는 분수가 뿜어나오고 있다.
보트와 유람선 선착장은 유럽정원쪽에 훨씬 더 많다.
유럽정원 Les Jardins de l'Europe(The Gardens of Europe) 을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다가 웨딩촬영을 하고 있는 예비부부를 만났다.
그 모습이 정말 싱그럽다.
사랑의 다리를 건너 다시 샹드마르스로 간다.
다른 사람들과 같은 자세로 잔디밭에 앉아 김밥도시락을 까 먹는다.
그리고 잠시 잔디밭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면 안시를 만끽!
안시를 떠나기 전 샹드마르스 보트선착장에서
14:00 오늘의 숙소가 있는 퐁생에스프리로 출발.
지금부터 프랑스 남부와 지중해연안 여행이 시작되는 것이다.
근데 고속도로 톨비가 장난이 아니다. 군데군데 낸 톨비가 30유로쯤 된다.
게다가 목적지를 30km 남기고 차가 막히니 짜증스럽기까지 그지 없다.
오늘은 숙소에 일찍 도착하여 쉬어야하는데... 도로 정체는 프랑스의 휴가가 시작된건지 아니면 토요일이라그런건가????
예상보다 1시간 이상 지체될 듯.
그래도 조금씩은 움직여 5시에 숙소 근처에 도착하였다.
근처 인터마셰에서 저녁에 먹을 홍합과 삼겹살, 토마토, 상추 등을 사고 얼음도 잔뜩 얻었다.
우리가 묵을 퐁생에스프리 Pont Saint Esprit의 전원민박을 찾아 가는데 우리의 귀염둥이 내비 톰톰이가 헷갈리며 길을 찾지 못하여 우리를 당황하게 만든다.
전화번호도 없는데 큰일이다. 지나가는 주민에게 주소를 보여주었는데도 모른단다.
몇 번 왔다갔다 30분동안 우왕좌왕한 끝에 겨우 도로를 찾고 띵똥 초인종을 누르니 맞아주는 사람이 인터넷으로 연락했던 바로 그 사람 주인이다 휴......
오랜만에 멋진 저녁을 준비해 먹는다.
홍합이 작아서 살이 많지않다. 그래도 국물맛은 좋다.
삼겹살을 상추에 싸서 입에 넣는다. 꿀맛이다. 굽는 냄새에 강아지가 정원에서 낑낑거리길래 몇점 던져 주고...
배가 부르니 이제 가정집의 편안함이 느껴지면서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이제 만사를 잊고 푹 자는 일만 남았다.
2012. 2. 21 새샘, 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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