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2. 10/7 서울 창덕궁 후원 연경당 본문

여행기-국내

2012. 10/7 서울 창덕궁 후원 연경당

새샘 2012. 11. 22. 17:41

연경당演慶堂은 애련지 바로 옆에 있다.

연경당 배치도

 

연경당효명세자가 아버지 순조에게 존호를 올리는 의례를 행하기 위해 만든 1828년에 지은 건물인데, 현재의 건물은 고종때인 1868년 새로 지은 것이라고 한다. 사대부 살림집을 본터 아버지 순조가 쓸 사랑채 어머니 왕비가 쓸 안채가 있다. 따라서 사랑채가 연경당인 셈이다. 사랑채와 안채 사이에는 담이 있어 분리되어 있지만 안채와 사랑채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담에는 건물 앞뒤로 작은 문이 하나씩(정추문, 우신문) 나 있다. 일반 민가는 99칸을 넘지 못하는데 비해 연경당의 규모는 왕실건물답게 120여칸에 이른다. 가장 큰 건물은 서재인 선향재이고, 건물 뒷편에 후원 언덕에는 정자(농수정)가 있다.

고종 이후 연경당은 외국공사들을 접견하고 연회를 베푸는 등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연경당 정문은 장락문長樂門이고, 오른편에는 서재인 선향재로 들어가는 소양문韶陽門이 나 있다.

장락문 왼편에 연경당을 지키는 수호신인양 생김새가 요상한 괴석怪石이 받침대 위에 올려져 있는데, 받침대의 사각형 모서리마다 두꺼비 조각이 새겨져 있다.

 

장락문을 들어서면 담이 또 나오는데 2개의 문이 나 있다. 왼쪽문은 안채(내실)로 들어가는 수인문修仁門, 오른쪽문은 사랑채인 연경당으로 들어가는 장양문長陽門.

 

안채부터 구경하기 위해 왼쪽의 수인문으로 들어선다.

연경당 안채(내실)-오른편으로 담이 있고 사랑채로 들어가는 정추문이 보인다.

 

안채와 사랑채 사이의 담에는 건물과 연결된 아주 작은 쪽문이 나 있는데, 안채에서는 이 문을 통해 사랑채 앞에 놓인 신발을 보고서 손님수를 세고 음식을 준비했다고 한다.

 

안채 왼편에는 시녀나 노비들이 거주하는 방이 길게 늘어서 있다. 안채와 방 사이로 보이는 담 뒤의 건물은 별채로서 부엌과 광이 있다. 별채로 통하는 문은 통벽문通碧門.

 

별채 쪽으로 가면서 안채 뒷뜰을 거쳐 우신문佑申門을 지나 사랑채인 연경당으로 향한다.

 

우신문을 지나 연경당 경내로 들어서면 오른편 건물이 연경당 사랑채이고 앞에 보이는 건물이 서재인 선향재善香齎. 선향재 왼쪽 뒤로 보이는 정자가 농수정.

 

먼저 연경당 앞뜰로 가서 연경당의 주 건물인 사랑채부터 둘러본다. 사랑채와 안채 담벽에 모양이 서로 다른 여러 개의 괴석들이 줄지어 서 있다.

 

선향재로 향한다. 사랑채 앞뜰에서 바라본 연경당과 선향재. 선향는 서책을 보관하고 책을 읽으며,손님도 맞이하는 집이다. 선향재는 석양볕이나 비바람을 막기 위해 차양을 달았는데 도르래를 이용하여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다.

 

선향재 앞을 지나 연경당 후문인 태일문太一門을 통해 빠져 나가기 직전 오른편으로 후원 정자인 농수정濃繡亭이 보인다.

 

태일문을 나가면 언덕이 나오고 이 언덕 너머에 다음 관람코스인 존덕정이 있다.

 

2012. 11. 22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