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3. 2/11 설번개 서울 대모산 둘레길 산행기 본문

산행트레킹기

2013. 2/11 설번개 서울 대모산 둘레길 산행기

새샘 2013. 2. 12. 20:46

산행로: 수서역6번출구-쌍봉약수터-돌탑-실로암약수터-불국사-한솔공원-대모산입구네거리-중산고교-삼성서울병원정문-양재대로육교-일원동맛의거리(6km, 2시간10분)

 

 

산케들: 장성지, 樂山김수인, 正允최영수, 새샘박성주, 百山이주형, 長山손욱호, 회산박문구(7명)

 

 

설날 연휴 마지막날 설 다음날 대모산 둘레길 번개산행에 7명의 산케가 수서역 6번출구에 모였다.금년에 산케가 된 장성지, 산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요산, 그리고 지난 주에 이어 연달아 출격한 정윤 전임이 함께 했다.

 

 

오늘 산행로인 대모산 둘레길은 2010년 9월 서울시가 서울의 내사산內四山(남산, 인왕산, 북악산, 낙산)과 외사산外四山(용마산, 관악산, 덕양산, 북한산)을 잇는 202km에 달하는 '서울둘레길'의 일부다. 내사산길 20km는 서울성곽과 연계한 역사문화탐방로, 서울경계부를 잇는 외사산 트래킹길 182km는 자연생태탐방로다.서울둘레길 외사산트래킹로 중 대모-구룡-우면산구간 4코스는 16km로서 작년인 2012년 10월 개통되었다.

 

 

대모산大母山(293m)은 산 모양이 늙은 할미와 같다 하여 할미산으로 불리우다가 태종의 헌릉을 모신 후 어명으로 대모산으로 고쳤다고 한다. 옛부터 전해 내려오는 구전에 의하면 산 모양이 여승의 앉은 모습과 같다는 설과, 여자의 앞가슴 모양과 같다는 설이 있다.

 

 

수서역에서부터 아이젠 착용.엊그제 내린 눈 땜에 등산로는 온통 눈으로 덮혀 있다. 눈길을 밟을 때 느껴지는 폭신한 감촉과 더불어 발을 뗄 때마다 나는 '뽀드득' 소리에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업된다.

 

 

매우 낮은 기온도 아니고 바람이 불지 않아 겨울산행에는 좋은 날씨다.

 

 

서울둘레길 방향안내판

 

 

돌탑

 

 

실로암약수터 조금 못미쳐 배수로 다리 위에서 잠시 쉬면서 아래에 있는 일원동 상록수마을을 바라본다. 2002년 경 원년 멤버였던 정윤과 백산이 이 부근에서 살았다면서 그 당시 대모산을 탔던 얘기를 하면서 옛날을 회고한다.

 

 

등을 돌려 대모산을 올려다보니 아침햇살에 눈이 부셔 똑 바로 쳐다볼 수가 없다.

 

 

배수로 다리 위에서 오늘 번개산행의 인증샷!

 

 

실로암약수터에서 등산안내판을 보면서 불국사에서 바로 일원역으로 하산하기로 번개같이 결정.

 

 

길가의 연리목連理木. 연리목은 보통 같은 나무 줄기가 2개 이상 서로 붙어 1개의 나무처럼 자라는 것인데, 이 연리목은 당단풍 뿌리와 갈참나무 뿌리가 서로 아주 가까이에 있어 만들어진 것이다. 연리목은 사랑나무라고도 불리며, 남녀 사이나 부부 사이의 사랑이 아주 깊거나, 효심이 지극한 자식과 부모 사이를 비유한다.

 

 

불국사

 

 

불국사 고개를 지나면 바로 일원터널입구로의 하산길이 나온다.. 수서역에서부터 여기까지가 대모구룡산 구간 7.4km의 딱 절반인 3.7km. 여기서 일원터널입구 방향으로 하산 시작.

 

 

대모산 막걸리를 파는 비닐하우스에 들러 막걸리와 청주를 사가지고 일원동 맛의거리로 향한다.일원동 맛의거리 입구에 들어서자 가게 앞을 쓸고 있는 삼겹살 집으로 직행.대모산 막걸리와 청주 4병이 삼겹살, 꿀갈비와 함께 순식간에 동이 나 버렸다.

 

 

2013. 2. 12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