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3. 5/12 양양 오봉산 낙산사2-원통보전, 칠층석탑, 범종루, 사천왕문, 홍예문 본문

여행기-국내

2013. 5/12 양양 오봉산 낙산사2-원통보전, 칠층석탑, 범종루, 사천왕문, 홍예문

새샘 2013. 9. 7. 18:48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동해안 양양 오봉산 낙산사, 남해안 남해 금산 보리암, 서해안 강화 석모도 보문사)의 하나인 낙산사洛山寺. 낙산사는 강원 양양군 강현면 오봉산오봉산에 있는 신라 화엄종 창시자인 의상대사(625~702)가 관음보살을 친견하고 신라 문무왕 때인 671년에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2009년 사적 제495호로 지정되었으며 홍련암의상대, 그리고 해수관세음보살상(해수관음상)이 유명하다. 그리고 동해안 절벽의 아름다운 동해한 경관을 보유하고 있는 사찰이기 때문에 명승 제27호로 지정되었다.

 

창건이래 여러 차례의 전쟁과 화재로 사찰의 파괴와 중건이 계속되었는데, 특히 2005년 양양지방의 대형 산불로 보물인 낙산사 동종을 비롯하여 원통보전 등 많은 전각이 소실되었다. 그 후 복원불사를 겸해 발굴조사가 동시에 행해지면서 창건 당시의 원형을 많이 복원함으로써 지금에 이르렀다. 복원시점은 조선 정조시대를 잡았으며 단원 김홍도의 '낙산사도'를 참고하였다.

 

낙산사 불전 배치도 

 

 

해수관음상이 있는 언덕에서 원통보전으로 내려가는 길 이름이 '꿈이 이루어지는 길'.

우리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해달라는 꿈을 가지고 이 길을 따라갔다.

 

 

길 주변에 핀 골담초-영주 부석사 조사당 앞에 가면 의상대사가 짚던 지팡이를 꽂아서 자란 나무가 철망으로 보호되고 있는데 이 나무가 바로 골담초선비화라고도 부른다. 

 

 

원통보전으로 들어가는 문에는 특이하게도 동그란 구멍이 뻥 뚫려 있다. 

 

 

  

이 문을 들어서면 원통보전이 나온다.

원통보전圓通寶殿은 낙산사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불전이다. 관음보살을 주불로 모시고 있는 원통보전이 중심법당이라는 것 자체가 낙산사가 관음성지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원통보전 바로 앞에는 보물로 지정된 칠층석탑이 있다.

 

 

칠층석탑-의상대사가 처음 세울 때는 삼층석탑이던 것을 조선 세조가 7층으로 증축하면서 낙산사의 보물인 수정염주와 여의보주를 봉안하였다고 전한다. 

 

 

원통보전 정면으로 난 문을 나오면 계단아래 정면과 좌우로 3개의 법당이 있다.

정면에 보이는 가운데 문이 있는 법당은 응향각이고, 오른쪽 법당은 정취전, 왼쪽은 설선당.

응향각凝香閣은 원래 스님들의 유구를 모시거나 강원으로 사용되는 법당인데 지금은 요사채로 사용되고 있는 듯하다.

 

  

정취전正趣殿-낙산사 종무소

 

 

설선당說禪堂-선실이면서 승방 

 

 

응향각 앞에서 뒤돌아보니 원통보전의 지붕만 보이고 문을 통해 칠층석탑이 보인다. 

 

 

응향각을 빠져나오면 바로 앞에 빈일루賓日樓가 있다. 빈일루는 동해에 떠오르는 아침해를 손님과 같이 맞이하는 누각이란 뜻. 

 

 

빈일루 오른편에는 조석예물때 치는 낙산사 사물(범종, 법고, 목어, 운판)을 보관하는 범종루梵鐘樓가 있다. 원래 범종루에는 보물로 지정된 낙산사 동종이 보관되어 있었는데, 2005년 발생한 대화재 때 소실되어 버렸다. 그후 과거의 동종을 복원되어 현재의 범종루에 보관하고 있는 것. 

 

 

빈일루 바로 앞에 있는 문은 사천왕상을 모신 사천왕문四天王門이다. 2005년 대화재때도 타지 않고 남았기 때문에 신비한 힘을 지녔다고 믿고 있다. 즉 불이 났을 때 사천왕문 양쪽의 두 거목에 불이 붙었는데 사천왕문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와 나무에 붙은 불이 꺼졌다고 한다.

 

 

사천왕문 앞으로 난 길을 따라서 계속 가면 무지개 모양의 돌로 만든 문인 홍예문紅霓門을 만난다. 홍예문을 지나 계속 가면 낙산사 일주문이 나온다.

홍예문 가는 길홍예문

 

 

홍예문 바로 앞에서 왼편으로 난 길을 따라가다가 심검당 옆을 지나면서 해수관음상이 있는 언덕을 바라보니 멋지게 쭉 뻗은 금강송 옆으로 해수관음상이 보인다. 

 

  

관음지와 보타락 앞을 지나 

 

  

국수공양실 앞길을 따라 낙산사를 빠져 나왔다. 

 

2013. 9. 7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