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3. 5/12 양양 오봉산 낙산사1-의상대, 홍련암, 보타전, 해수관음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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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5/12 양양 오봉산 낙산사1-의상대, 홍련암, 보타전, 해수관음상

새샘 2013. 8. 31. 20:55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동해안 양양 오봉산 낙산사, 남해안 남해 금산 보리암, 서해안 강화 석모도 보문사)의 하나인 낙산사洛山寺. 낙산사는 강원 양양군 강현면 오봉산五峯山에 있는 신라 화엄종 창시자인 의상대사(625~702)가 관음보살을 친견하고 신라 문무왕 때인 671년에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2009년 사적 제495호로 지정되었으며 홍련암의상대, 그리고 해수관세음보살상(해수관음상)이 유명하다. 그리고 동해안 절벽의 아름다운 동해한 경관을 보유하고 있는 사찰이기 때문에 명승 제27호로 지정되었다.

 

창건이래 여러 차례의 전쟁과 화재로 사찰의 파괴와 중건이 계속되었는데, 특히 2005년 양양지방의 대형 산불로 보물인 낙산사 동종을 비롯하여 원통보전 등 많은 전각이 소실되었다. 그 후 복원불사를 겸해 발굴조사가 동시에 행해지면서 창건 당시의 원형을 많이 복원함으로써 지금에 이르렀다. 복원시점은 조선 정조시대를 잡았으며 단원 김홍도의 '낙산사도'를 참고하였다.

 

매표소를 들어서면서 바라본 오른쪽 동해안과 의상대, 그리고 왼편의 해수관음상

 

낙산사 불전 배치도 

 

왼쪽 건물은 의상기념관이고, 오른쪽 건물은 기념품을 판매하고 차를 마실 수 있는 다래헌

 

의상기념관 

 

다래헌

 

홍련암과 해수관세음상 갈림길 삼거리 계단 바로 앞에 쭉쭉 뻗은 멋진 금강송 2그루가 우뚝 서 있고, 그 바로 앞에는  "길에서 길을 묻다"라고 새겨진 화강암이 있다.

 

계단 왼편의 의상조사비

 

오른쪽 의상대로 향한다.

의상대義湘臺는 의상대사를 기리기 위해 1925년 세운 정자. 의상대가 있는 곳은 의상대사가 낙산사를 지을 당시 머무르면서 참선하였던 곳으로 옛부터 의상대라 불렸다고 한다. 아담한 6각정자로서 홍련암 관음굴로 가는 길 동해안 언덕의 훌륭한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다. 난간을 비스듬하게 세운 것이 특징.

 

의상대에서 바라본 홍련암과 동해안

 

의상대에서 홍련암 가는 해변길

 

낙산사 해변꽃 해당화

 

홍련암 가는길의 연하당蓮河堂-여자신도 숙소

 

연하당 앞 절벽 

 

연하당에서 돌아본 의상대와 의상대 앞 절벽

 

연하당에서 바라본 홍련암

 

연하당에서 홍련암 가는 길의 갯장대

 

홍련암紅蓮庵-의상대사가 동굴 속으로 들어간 파랑새를 따라가 석굴 앞바위에서 기도하다 붉은 연꽃 위의 관음보살을 친견하고 세운 암자라는 뜻으로 붙은 이름이다. 신라 문무왕 때인 676년 창건된 이후 수차례 중건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현재 전각은 2002년 중건된 것으로 관음굴이 있는 해안가 절벽 위에 세워진 흔치 않는 건물이다. 정면 3칸, 측면 3칸. 앞 지붕은 팔작지붕, 뒷 지붕은 맞배지붕 형식으로서 앞뒤가 서로 다른 지붕 형식이다. 불전 내 바닥에 난 구멍의 유리를 통해 절벽 아래 관음굴을 볼 수 있다. 

 

홍련암 오른편 절벽 아래 관음굴로 연결되는 바닷길

 

홍련암에서 바라본 의상대

 

홍련암에서 바라본 연하당

 

홍련암을 나와 해수관음상 쪽으로 가는 도중 앞서 지나왔던 삼거리계단 길가에는 금강송 여러 그루가 서 있다.

 

관음지觀音池보타락寶陀-보타전 아래에 있는 연못과 2층 누각. 보타락 오른편으로 옆이 보이는 건물이 지장전이고, 보타락 뒤에 있는 같은색 지붕이 보타전

 

 

지옥중생을 제도하는 지장보살을 모신 지장전地藏殿

 

보타전寶陀殿-원통보전, 해수관음상과 더불어 낙산사가 관음성지임을 상징하는 불전으로 낙산사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각이다. 내부에는 천수관음 등 7관음과 32응신, 1,500관음상을 봉안하였다. 1993년 완공되었으며, 2005년 4월 발생한 양양 산불에도 무사하였다.

 

보타전에서 해수관음상이 있는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 이름은 '설레임이 있는 길'이다.

 

설레임이 있는 길 가운데쯤 오른편으로 난 작은길을 따라 가면 해수관음공중사리탑海水觀音空中舍利塔이 있다. 조선 숙중 때인 1683년 비구 석겸 등이 홍련암 불살에 금칠을 다시 할 때 주변에 상서로운 기운이 가득하더니 공중에서 사리가 탁상 위로 떨어져 이를 봉안하기 위해 세운 사리탑. 2006년 이 사리탑을 해체 보수하는 과정에서 진신사리와 장엄구가 발견되었다.

 

사리탑에서 보이는 해수관음상

 

설레임이 있는 길 끝에 넓다란 광장이 있고, 광장 한복판에 해수관음상이 우뚝 서서 낙산사 입구쪽을 내려다보고 있다.

 

관음전觀音殿 유리창을 통해 해수관음상을 볼 수 있으며, 전각 앞에서는 동해바다가 끝없이 펼쳐진 장관을 조망할 수 있다.

 

낙산사가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임을 상징하는 아이콘 해수관음상海水觀音像-750톤 무게의 국내 화강암으로 만든 높이 16m 동양 최대의 해수관음입상으로서 조각가 권정환이 1972년 5월부터 들기 시작하여 5년 만인 1977년 11월 완공.

 

해수관음상 왼쪽에 있는 종각

 

해수관음상 뒷편 북쪽의 동해안 양양 설악해수욕장

 

2013. 8. 31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