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4. 5/17 춘천 김유정문학촌 본문
탐방로: 김유정역-낭만누리 관광안내센터-김유정문학촌-금병산과 실레길 안내판-실레이야기길
서울에서 김유정문학촌을 가려면 상봉역에서 춘천행 전철을 타고 김유정역에서 내리면 된다.
김유정역은 춘천시 신동면에 있는 경춘선 전철역으로서 코레일역과 수도권전철역 중 유일하게 역명판과 행선판이 궁서체로 되어 있다.
그리고 역건물은 한옥 형태.
인근의 구 역사는 철거하지 않고 보존되어 있다.
1939년 당시 행정구역명인 신남역으로 문을 연 인근의 구역사는 2004년 소설가 김유정을 기념하기 위해 김유정역으로 개명되었으며, 2010년 수도권 전철 경춘선이 개통됨으로써 현재의 김유정역이 건설된 것.
우리나라에서 철도역 이름을 사람이름으로 삼은 것은 김유정역이 첫 번째 사례이다.
김유정역을 출발하여 맨 먼저 들린 곳은 2013년 개관한 김유정문학촌의 관광안내센터인 낭만누리.
초가지붕에다 황토벽담을 두르기는 했지만 너무 깨끗한 새집이라서 고풍스런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전시실
또 다른 전시실이자 체험공간
실레이야기길 16곳 이름을 알려주는 향토농산물 전시실
소설 동백꽃에서 소재가 된 노란 생강나무꽃 조화
다음은 오늘의 가장 중요한 탐방장소인 김유정문학촌.
이곳은 1930년대 한국현대문학의 대표작가 김유정이 1908년 태어난 집터일 뿐아니라 연희전문학교(현 연세대학교)를 중퇴하고 귀향하여 금병의숙을 열어 야학을 통한 농촌계몽활동을 펼치면서 작가로서의 꿈을 키우는 곳이었다.
김유정이 지은 30편 남짓한 소설 중 10여편이 이곳 실레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소설의 등장인물들고 대개 당시 실존인물이라고 한다.
김유정문학촌 안에는 복원된 생가, 전시관, 디딜방아, 휴게정, 연못, 김유정동상 등이 있으며, 김유정 추모제와 세미나를 비롯한 각종 문화행사가 연중 이곳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리고 있다.
정문 가운데 문지방에 붙어 있는 한국문학관협회가 선정한 2012년 올해의 최우수문학관 및 김유정문학촌 팻말
김유정전시관
전시관 안의 김유정 생애와 그의 첫사랑이었던 판소리 춘향가의 예능보유자 박록주 명창.
전시관 내 김유정 작품 설명과 작품이 수록된 책자들
전시관과 생가 사이에 서 있는 김유정 동상
김유정생가와 생가 뒷편에 조성된 동산 숲-생가 왼쪽 초가는 디딜방앗간
생가와 디딜방앗간 사이에 서 있는 소설 '봄봄' 내용을 묘사한 조각물.
"글쎄 이 자식아! 내가 크질 말라구 그랬니, 왜 날 보구 떼냐?"
"빙모님은 참새만한 것이 그럼 어떻게 앨 낳지유?"
(사실 장모님은 점순이보다도 귓배기 하나가 작다)
디딜방앗간(오른쪽 초가)과 외양간(왼쪽 초가)
휴게정과 연못-연못에 노란꽃창포가 피었다.
연못 왼쪽에 보이는 기와집이 전시관이다.
연못 옆 공터에 조성된 소설 '동백꽃' 내용을 묘사한 조각물.
사람들이 없으면 틈틈이 즈 집 수탉을 몰고 와서 우리 수탉과 쌈을 붙여놓는다.
나는 약이 오를 댈로 다 올라서(-------)
나뭇지게도 벗어놀 새 없이 그대로 내동댕이치고는 지게막대기를 뻗치고 허둥지둥 달겨들었다.-
김유정문학촌 구경을 마치고 산행과 트레킹을 시작하기 전 인근 유정마을 막국수 집에 들러서 막국수와 파전, 그리고 시원한 막걸리 한잔씩을 걸친다.
이제 식당을 나와 금병산 산행과 실레이야기길 트레킹을 나선다.
김유정문학촌 관광해설사가 우릴 실레이야기길로 인도.
금병산과 실레이야기길을 소개하는 첫번째 안내판 앞에서 관광해설사의 얘기를 귀담아 듣는 것으로부터 오늘 탐방 시작.
들병이들 넘어오던 눈웃음길로 향하는 실레이야기길
2014. 7. 3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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