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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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식물 사진과 이야기

1년 만에 핀 천사나팔꽃 Angel's trumpets

새샘 2017. 9. 24. 14:12

 

1년 전 우리 멋쟁이 외손자의 할아버지께서 갖고 오신 '천사나팔꽃 angel's trumpets' 화분이 드디어 큼지막한 노란을 피웠다. 내가 갈 때마다 외손자는 "물도 주었는데 언제 꽃이 피어요?"하면서 물어보곤 했는데 그 정성과 관심이 천사나팔으로 하여금 1년 만에 꽃피게 한 것 같다.

 

'천사나팔꽃'의 학명은 브루그만시아 Brugmansia(처음에는 Datura란 속명)이며, 원산지가 남미인 가지과 독말풀속 나무이다. 활짝 핀 꽃은 아래로 늘어진 큰 나팔 모양이어서 흔히 천사(의)나팔꽃이란 애칭으로 불린다. 꽃 색은 노랑을 비롯하여 노랑-주황 혼합색, 분홍, 주황, 하양 등이 있다. 흰꽃이 피면 흰독말풀. 독말풀이란 이름에서 보다시피 꽃을 비롯하여 잎, 씨앗, 열매 등 식물 전체에 알칼로이드(alkaloid) 신경독소가 들어 있어 사람에게 마비중독 현상을 일으킨다.

 

길게 늘어진 큰 노란꽃 아래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외손자

2017. 9. 24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