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7. 9/24 광주 남한산성문화제 및 매당산신 대동굿에서의 작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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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24 광주 남한산성문화제 및 매당산신 대동굿에서의 작두

새샘 2017. 10. 29. 14:21

2017년 9월 24일 남한산성 상설무대에서 "제22회 광주시 남한산성문화제 및 제27회 매당왕신 대동굿" 축제가 열렸다. 이 축제는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 문화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광주시 남한산성 대동굿보존회가 주관하는 행사로서 '매당왕신 대동굿'은 남한산성을 축조하다 지정된 기일 안에 성을 쌓지 못했다고 해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참수된 이회(?~1624) 장군을 주신으로 하고 남편을 따라 한강에 투신한 부인 송씨와 소실 유씨, 그리고 남한산성 축조에 큰 공을 세운 벽안대사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수어장대 옆에 청량당(마을주민들은 '대감당'이라 부름)을 축조하고 그 안에서 영정과 신위를 모신 후 향나무(수령 400년)를 심고 향나무 앞에서 주변 만신들에게 지내던 굿으로서 약 350여년간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매당왕신 대동굿'남한산성문화제의 3부 행사로서 12개 공연으로 구성되는데, 피날레 12번째 공연은 바로 '대동굿'을 클라이맥스로 치닫게 하는 '별상 13계단 작두 타기'. 작두타기는 이 대동굿을 계획하고 직접 행하기도 하는 광주대동굿보존회의 회장인 허은영 무당이 하는 것인데, 아쉽게도 구경을 하지 못하고 돌아서야 했다. 작두타기는 새샘이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인 아주 어린 나이에 한번 본 적이 있다. 작두를 타는 무당이 신을 부르는 듯한 날카롭고 극 하이톤의 괴성은 아직까지도 머리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

 

"제22회 광주시 남한산성문화제 및 제27회 매당왕신 대동굿" 축제가 열기고 있는 무대와 무대 앞에 설치되어 있는 별상 13계단 작두타기에 사용될 것으로 보이는 작두 모습

 

 

 

2017. 10. 29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