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8. 3/24 932차 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본문
탐방로: 강릉 강동면 정동진리 썬크루즈 리조트 주차장-정동매표소-투구바위-부채바위-심곡바다전망대-심곡항 빨간등대-심곡매표소(2.9km, 1시간 30분)
산케들: 우경 부부, 안연 부부, 혜운 부부, 장산 부부, 백산 부부, 대인 부부, 지산 부부, 장부 부부, 관산 부부, 민헌 부부, 인산 부부, 현용 부부, 소산, 대곡, 회산, 법천, 원형, 새샘 부부(31명)
오늘은 올 들어 가장 따스한 날로서(강릉 낮 최고 17도, 맑은 날씨) 산케들의 강릉 봄나들이 소풍 트레킹을 즐기는 날! 무려 31명의 산케들이 가족과 함께 전세버스에 올라타고 서울에서 강릉행 나들이를 시작한다.
0735 서울 교대역을 출발하여 문막휴게소에서 휴식 후 1008 대관령을 지나는데 차창을 통해 본 강원도의 산은 하얀 눈으로 덮혀 아직도 겨울이 지나지 않았음을 말해주고 있는 듯...
1052 바다부채길 시작점인 정동진 썬크루즈리조트 도착
정동심곡正東深谷 바다부채길이란 이름은 조선시대 임금의 궁궐이 있는 한양에서 정방향 동쪽에 있는 강원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에서 출발하여 강동면 심곡리까지 이어지는 길로서, 정동진의 부채끝 지형과 탐방로가 위치한 지형이 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쳐놓은 모양 같아서 붙였다고 한다.
바다부채길을 걸으면서 동해 바다의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250만년 전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유일의 해안단구 지형으로서 천연기념물 제437호로 지정.
1103 바다부채길 정동매표소에서 단체입장권 구입한 후 탐방은 시작된다.
리조트에서 바다부채길 진입로는 깨끗하고 말끔하게 나무데크로 단장되어 있다는 느낌!
유료로 관리되기 때문이리라!
100m 지점에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이정표와 아름다운 바다부채길 사진이 들어 있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1106 나무데크 계단을 내려가면서 바라본 퍼어런 동해바다
봄을 알리는 생강나무 꽃
1109 해변가 바다부채길 진입. 철책선과 경비초소가 있는 것으로 보아 지금도 해진 후에는 군인들이 경비를 서는 것 같다.
그래서 입장시간이 9시부터 5시 30분까지로 제한(10월부터 3월까지의 겨울에는 4시 30분).
바다부채길은 튼튼한 나무데크 아니면 강철데크로 만들어져 있다.
데크길은 군데군데 2사람만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좁은 길도 있어 조금 정체되는 곳도 있지만 대체로 3사람 이상이 다닐 수 있다.
1120 정동진 해안단구-안내판에 따르면 해안단구란 해안을 따라 분포하는 계단 모양의 지형으로서, 대체로 표면이 평탄하고 주위가 급사면 또는 절벽으로 끊긴 계단의 형태를 말한다.
이곳 정동진 해안단구의 길이는 약 4km, 너비는 1km 정도이며, 높이는 해발고도 75~85m. 약 200~250만년 전 지반 융기와 더불어 해수면이 80m 정도 후퇴하면서 바다 밑에 퇴적되어 있던 해저지형이 지금과 같은 형태로 육지화된 것으로 추정.
정동진 해안단구는 한반도에서는 보기드문 지형적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한반도의 지반융기에 대한 살아있는 증거자료일 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자연사 연구에도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점이 인정되어 2004년 천연기념물 제437호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1124 해안단구와 투구바위-이 지역주민들은 예전부터 이 바위가 투구를 쓴 장수의 모습과 닮아 투구바위라고 불러 왔다.
또한 이 지역에는 고려의 명장 강감찬 장군과 관련된 '육발호랑이의 내기바둑 두기'라는 설화가 있다.
아주 옛날 발가락이 여섯 개인 육발호랑이가 밤재길을 넘어가는 사람들을 내려보고 있다가 스님으로 변해 내기바둑을 두자고 하면서 진 사람들을 잡아먹었다고 한다.
당시 강릉으로 넘어가는 길이 밤재길 밖에 없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호랑이에게 죽임을 당했다.
마침 강릉에 부임한 강감찬 장군이 이 얘기를 듣고는 육발호랑이게 "이 편지를 받은 즉시 이곳을 떠나거라. 만약 떠나지 않으면 일족을 멸하겠다"라는 편지를 보내자 육발호랑이는 강감찬 장군임을 알아보고 백두산으로 도망 갔으며 더 이상 죽은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동해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투구바위의 비장한 모습이 당시 용맹스러운 강감찬 장군의 형상으로 비춰지고 있다.
1134 부채바위가 보인다.
남쪽으로 부채바위 가는길
부채바위-부채바위는 바로 아래 사진처럼 정동진에서 남으로 내려오다 보는 바위 모습보다는 다음 사진인 심곡항에서 북으로 올라가다 본 바위 모습에서 더 확실한 부채 형상을 확인할 수 있다.
부채바위를 지나 뒤돌아서서 바라본 부채바위 모습에서 보다 확실한 부채 모양이 확인된다.
1146 부채바다 전망대에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탐방을 확인하는 산케들의 인증샷!
부채바위전망대에서 조망한 정동진이 있는 북쪽 바다부채길 탐방로
부채바위 꼭대기의 피뢰침(?)
부채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남쪽 심곡항 방향의 바다부채길 탐방로 해안단구 절벽은 소나무와 더불어 향나무가 많이 조림되어 있는 것이 특징.
1151 심곡바다전망대로 향하면서 뒤에 있는 부채바위를 배경으로 셀카 찰칵!
심곡바다전망대 가는 바다부채길 탐방로
1156 심곡바다전망대 오름계단길에서 위에 서 있던 산케친구가 누르는 셔터에 호응하는 새샘의 V!
심곡바다전망대에서 조망한 우리가 걸어왔던 북쪽 방향 바다부채길
1205 심곡바다전망대에서 바라본 심곡항 빨간등대
1217 심곡바다전망대에서
심곡바다전망대에서 촬영한 심곡항 파노라마-방파제와 심곡항 사이로 보이는 산 아래길이 헌화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출구와 심곡항의 심곡매표소
심곡항 방파제에서 낚시를 드리우고 있는 강태공과 방파제 끝에 위치한 빨간등대
1224 방파제에서 바라본 산 아래 해안을 따라 나 있는 헌화로-해안도로인 헌화로는 바다를 메워 만들어진 우리나라의 바다와 가장 가까운 도로이기 때문에 이 길을 드라이브하면 바다 위를 달리는 기분이 든다고 한다.
헌화로는 헌화가에서 유래한 이름으로서 신라 순정공이 강릉태수로 부임하던 길에 부인인 수로부인이 바닷가 절벽 위에 핀 철쭉을 꺾어 달라 부탁했지만, 위험한 일이르모 아무도 부탁을 들어주는 사람이 없었다.
이때 소를 끌고가던 한 노인이 나서서 꽃을 꺾어 바치면서 불렀던 노래가 바로 '헌화가'.
파도가 많이 치는 날에는 바닷물이 헌화로 도로 위까지 밀려올 정도라고 한다.
방파제에서 바라본 심곡바다전망대와 해안초소
1227 바다부채골 심곡매표소와 출입문, 그리고 심곡바다전망대
1320 심곡항에서 우릴 기다리던 있던 전세버스를 타고 뒤풀이장소인 삼척항 회집에 도착하여 싱싱하고 맛난 생선회와 함께 뒤풀이를 맘껏 즐겼다.
1540 만족한 뒤풀이 후 버스를 타고 귀경길에 오른다.
삼척항 어시장과 평창동계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을 돌아본 뒤 아침 일찍 출발했던 교대역에 20시경 도착함으로써 오늘 봄나들이 트레킹 성황리에 종료.
2018. 3. 26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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