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8. 4/7 934차 서울 북한산둘레길 1-2구간 본문

산행트레킹기

2018. 4/7 934차 서울 북한산둘레길 1-2구간

새샘 2018. 4. 8. 22:42

산행로: 북한산우이역 2번-우이동 버스종점 앞-손병희선생 묘소앞-1구간 소나무숲길 구간 나무아치-박을복자수박물관 앞-솔밭공원-2구간 순례길 구간 나무아치-419민주묘지 전망대-보광사 입구-신숙선생 묘 앞-백련교-이준열사 위훈비-통일부 통일교육원 앞-북한산국립공원 수유분소 앞-캠프존 고기집(6km, 3시간)

 

산케들: 대인, 소산, 민헌, 회산, 새샘(5명)

 

 

오늘 산행은 북한산둘레길 1구간에서 시작하여 2구간 끝까지 걷는 코스다. 이 코스는 지난 3월 930차 산행때와 동일. 산행 전날인 금욜은 금년 최악의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었기 때문에 오늘 산행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걱정되었었다. 하지만 오늘 미세먼지는 나쁨이긴 하지만 걷기에는 크게 지장이 없을 것 같다. 더욱이 나무가 많은 길을 걷는거니까 나무가 미세먼지를 막아줄거라는 기대감도....바람이 다소 불고 기온이 10도 미만으로 봄날씨론 조금 쌀쌀하긴 하지만 땀은 많이 흘리지 않을 것 같다. 

 

오늘의 북한산둘레길 산행에는 만개한 4월 초의 봄꽃을 맘껏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0911 우이경전철 북한산우이역 2번 출구. 이번 산행 덕분에 우이경전철을 처음 타보는 즐거움을 누렸다.

 

북한산우이역에서 북으로 죽 뻗은 삼양로는 우이령으로 이어지며 서쪽 북한산과 동쪽 도봉산의 경계가 된다. 북쪽 정면으로 보이는 오봉과 그 오른쪽 뒷편 도봉산 봉우리들.

 

0936 우이동버스종점 방향으로 올라가면서 정면으로 보이는 북한산 즉 삼각산의 세 봉우리인 왼쪽에서부터 만경대-백운대-인왕산. 북한산우이역을 빠져나왔을 때 이 역의 위치가 어딘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었지만 우이동 입구를 들어서서 걷는 도중 우리가 자주 갔던 음식점이며, 백두산한증막사우나가 눈에 들어왔기 때문에 바로 알아챌 수 있었다.

 

길 오른쪽에는 최근에 지은 것으로 보이는 우이동 만남의 광장과 카페

 

0946 둘레길 1구간으로 들어서는 손병희선생 묘소 입구

 

이 길은 주택가로서 정원에 핀 봄꽃-매화와 산수유-들이 산케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지나다가 울타리 안으로 들여다 본 손병희선생 묘역

 

매화와 벚꽃

 

매화

 

0950 1구간 소나무숲길 구간을 알려주는 나무 아치 옆에 만발한 벚꽃

 

진달래

 

매실나무 밭의 매화꽃

 

매실나무 밭을 지나 진달래꽃 뒤로 보이는 매화꽃

 

샛노란 개나리꽃 향연 

 

1025 둘레길 1구간길의 박을복 자수박물관. 이 박물관은 소산 부인의 선배가 운영하는 곳이며, 부인과 함께 들어가 구경해 봤다고 한다.

 

1028 둘레길 1구간 소나무솦길의 종점인 솔밭근린공원으로 들어선다. 이 공원에는 쭉쭉 뻗은 소나무들이 엄청 많은데 그 가격은 수억원 대에 이를 것 같다. 물론 이 공원은 있던 소나무숲을 공원으로 만든 것 같기는 하지만...

 

솔밭근린공원 안의 돌탑 3개의 이름은 '삼각산탑'이며, 삼각산의 세 봉우리(왼쪽 만경대 800m, 가운데 백운대 836m, 오른쪽 인수봉 810m)를 상징.

 

솔밭근린공원의 소나무숲

 

이 공원 안 왼쪽에 보이는 쉼터벤치에서 각자 준비해온 과일, 떡, 삶은 달걀을 먹으면서 얘기도 나누고 화장실도 다녀오면서 휴식.

 

1051 솔밭근린공원을 빠져나오면 곧 둘레길 2구간 순례길로 이어진다.

 

2구간 순례길 구간 나무 아치

 

419민주묘지 전망대에서 구청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면서 묘지를 조망

 

1111 그리고 해설사의 도움으로 오늘 산행을 인증샷을 만들었다.

 

둘레길에서 훤히 내려다보이는 보광사

 

순례길은 독립유공자들의 묘가 많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신숙선생 묘는 둘레길에서 묘가 빤히 보이길대 잠시 들어갔다. 안내판에 따르면 독립운동가 강재剛齋 신숙申肅 선생(1885-1967)은 삼일운동 독립선언서의 교정, 인쇄, 배포하였으며, 삼일운동 직후 독립운동단체인 대동단에 가입하여 임시정부 수립에 기여했고, 1930년 한국독립당을 결성하고 한국독립군 참모장으로 활약했다고 한다.

 

홍매와 백매

 

1143 다리 아래를 흐르는 하천인 대동천. 대동천은 동으로 흘러 우이천으로 합류된 후 남으로 흘러 중랑천이 되어 한강으로 흘러 들어간다. 백련교와 대동천 주변에는 개나리와 백목련이 활짝 피었고, 대동천은 엊그제 내린 비로 물이 많이 불어 제법 큰 소리를 내면서 흐르고 있다.

 

1149 대동천

 

광복군합동묘소 입구

 

이준열사 위훈비, 이준열사 묘, 이준열사 동상

 

1155 드디어 오늘 산행의 종점인 둘레길 2구간 끝이면서 3구간 흰구름길 구간 나무아치. 나무아치를 통과하면 통일부 통일교육원 앞 큰길인 419로이다.

 

419로를 따라 뒤풀이장소가 있는 곳까지 내려가면서 왼쪽에 위치한 북한산국립공원 수유분소와 북한산둘레길 개통기념비

 

수유분소 바로 아랫 건물인 근현대사기념관과 독립민주기념비

 

1426 오늘의 뒤풀이장소인 Camp Zone 고기집 도착. 이 고기집은 캠프를 연상케 하는 실내장식으로 꾸며져 있다. 3월 930차 산행 때의 고기를 맛나게 구어먹은 뒤풀이장소로서 회산대장의 추천으로 들어 갔다. 2층의 창가에 있는 테이블을 차지하고 푹신한 천으로 만든 캠프의자에 편안하게 앉아 삼겹살과 목살, 갈비살과 새우를 눈과 귀와 입으로 맛나게 즐겼다. 물론 소주와 맥주, 음료가 빠질 수 없겠지요!!! 

2018. 4. 8.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