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7 남인도-스리랑카-홍콩 여행 5일째 넷글: 인도 함피8-시스터스톤, 지하시바사원, 왕궁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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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피

 

시스터 스톤 Sister Stone(자매석; 현지어로는 Akka Tangi Gudda)은 2개의 큰 돌이 서로 기대고 있으면서 아치를 이루고 있는 모습. 시스터 스톤은 이 장소를 조롱하고 저주한 두 자매가 돌로 변한 것이라는 얘기가 전해 온다.

 

시스터 스톤을 지나 남으로 조금 가면 만나는 지하시바사원 이정표

 

지하에 세워진 지하시바사원 Underground S(h)iva Temple의 원래 이름은 프라사나 비루팍샤 Prasanna Virupaksha Temple 사원. 14세기 비자야나가르 왕국의 지배자가 시바신의 아바타인 프라사나 비루팍샤를 모시기 위해 만든 것으로 믿어진다. 이 사원은 4백년 이상을 지하에 묻혀 있다가 1980년 대에 발굴되어 지금에 이르렀기 때문에 지하시바사원이란 이름으로 더 알려지게 되었다. 함피의 힌두사원 가운데 가장 오래된 사원의 하나이며 아름다운 건축물로 인정받고 있다. 

 

사원 내 신전을 비롯한 핵심구역 대부분이 연중 물에 잠겨 있고 6월부터 8월까지의 몬순계절에는 수위가 상승하여 사원 대부분이 물에 잠기기 때문에 출입이 제한된다. 그래서 사원 주위에 수로가 설치되어 있으며 물이 흐르지 않는 시기에만 신전 안으로 출입이 가능하다.

 

출입문 뒤로 지하시바사원이 보인다.

 

지하시바사원의 평평한 지붕을 가진 메인타워 Main Tower로 들어가는 계단

 

메인타워 뒤에 있는 신전 입구

 

신전 벽에 새겨진 가네샤 조각상

 

신전 내부 천정

 

신전 지붕을 뚫고 밖으로 튀어 나온 돌기둥

 

바닥에 물이 고여 있는 신전 내부

 

신전 내벽 조각

 

신전에서 되돌아 나와 메인홀 들어가기 전 - 메인홀 중앙문 뒤로 내려왔던 계단이 보인다.

 

계단 위로 올라와 다시 돌아본 지하시바사원

 

지하시바사원을 나와 남동쪽으로 가면 왕궁구역 Royal Enclosure에 이른다.

왕궁구역은 비자야나가르 왕국 Vijayanagra Empire(1336~1565)의 왕과 여왕이 거주하던 왕궁 지역으로 59,000 평방미터에 달한다. 전성기의 왕궁 구역 건물수는 궁궐과 사원 등 무려 45개에 이르렀고, 출입문은 북쪽에 2개, 서쪽에 1개 있었다. 건물은 전형적인 비자야나가르 건축양식이지만 이 지역을 정복한 무굴제국의 영향을 받은 흔적이 있다고 한다. 건축에 사용된 돌은 화강암과 감촉이 비누같은 부드러운 동석凍石 soapstone이다. 다양한 조각이 새겨진 화강암 다층 기단 基壇 platform 위에 건물을 지었으며, 건물 내부에는 나무기둥과 서까래를 사용한 자국이 남아 있다. 무굴제국의 영향을 받은 이슬람 양식을 볼 수 있는 구조물로는 시계탑과 코끼리 스탠드 등이다.

 

왕궁구역에서 가장 먼저 본 기단 

 

기단 위 모습과 기둥받침돌

 

왕궁구역 건물터와 건물유적들

 

 

코끼리 조각상

 

왕궁구역의 수로

 

 

왕궁구역 내 계단식 물탱크 

 

왕궁구역 내 궁궐터 

 

왕궁구역의 대표 기단으로서 왕궁구역이 자랑하는 높이 8미터의 3층 기단 마하나바미 디바 Mahanavami Dibba

 

마하나바미 디바 기단에 새겨진 조각

 

마하나바미 디바 기단 위

 

마하나바미 디바 기단 위에서 둘러본 왕궁구역의 모습들

 

기단 위에서 내려와 다시 본 마하나바미 디바 기단

 

왼쪽에 있는 마하나바미 기단의 마주보고 있는 오른쪽 기단은 이 글의 왕궁구역에서 가장 먼저 보았던 바로 그 기단이다.

 

2018. 9. 28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