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7 남인도-스리랑카-홍콩 여행 5일째 여섯글: 인도 함피10-로투스 마할, 코끼리 마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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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피

 

카말라푸라 고고학박물관을 나와 다시 북쪽으로 올라가 제나나구역 Zenana Enclosure을 들린다. 제나나구역은 사방이 감시탑이 설치된 높은 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북동쪽과 북쪽에만 출입구가 있는 외진 곳에 조성된 요새화된 공간으로서, 비자야나가르 왕국의 왕비 궁전과 별장이 있던 곳이다. 따라서 앞에 올렸던 왕궁구역 Royal Enclosure이 가까이에 있다. 현재 제나나구역에  남아 있는 건물은 왕비의 별장인 로투스 마할 Lotus Mahal과 왕비가 타고 다니던 코끼리 우리 즉 코끼리 마구간 Elephant Stables, 그리고 왕비 궁전건물을 떠받치는 기단 등이다. 이들 건축물은 인도-이슬람 건축양식 Indo-Islamic style으로 지어졌다. 제나나구역은 왕을 제외한 어떤 남성도 출입이 금지되었다고 한다.

 

제나나구역을 향해 간다. 길 왼쪽에 보이는 기단은 남아 있는 왕비궁전건물 기단이며,  길 오른쪽 탑 모양의 건물이 왕비 별장인 로투스 마할.

 

왕비궁전 기단 Basement of Queen's Palace과 성벽 감시탑

 

왕비 별장 로투스 마할 Lotus Mahal은 파괴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어 제나나구역의 하이라이트이며, 유료입장이다. 카말 마할 Kamal Mahal 또는 치트란가니 마할 Chitrangani Mahal이라고도 불린다. 로투스 lotus란 이름은 돔 지붕으로 덮힌 발코니와 통로 모습이 연꽃 봉오리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2층 건물의 피라미드형 로투스 마할 건축물의 곡선 디자인은 이슬람 건축양식인 반면 다층 지붕 디장인은 인도 건축양식. 건물 주위에는 성벽과 감시탑이 설치되어 있다. 로투스 마할은 왕비의 별장이면서도 왕과 신하의 회의장소로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건물 오른쪽의 작은 구조물은 우물이다.

 

로투스 마할 앞 잔디에서 휴식 중인 산타

 

로투스 마할 앞 연못

 

로투스 마할 내부

 

뒤에서 바라본 로투스 마할과 우물, 그리고 성벽

 

성벽 뒤로 보이는 돌산

 

코끼리 마구간과의 경계가 되는 성벽과 감시탑. 감시탑 오른쪽 성벽에 출입문이 보인다.

 

성벽 출입문을 지나면 넓은 잔디밭 끝 정면으로 코끼리 마구간이 보이고, 왼쪽 건물은 경비병 숙소 guards house이다.

 

코끼리 마구간  Elephant Stables은 비자야나가르 왕국의 왕가 코끼리 우리로서 로투스 마할과 더불어 15세기의 지어진 건축물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인기가 있다. 이 건축물도 로투스 마할과 마찬가지로 인도-이슬람 건축양식으로 지어졌다. 이 건축물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돔 dome 지붕으로서, 중앙 돔은 양쪽으로 늘어선 10개의 둥근 돔과는 달리 2층으로 된 장방형 피라미드 형태이며 크기도 가장 크고 장식도 가장 많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중앙 돔은 함피 고유의 건축양식인 반면 주위의 둥근 돔은 이슬람 건축양식이라고 한다.

 

코끼리마구간 내부

 

경비병 숙소

 

경비병 숙소 앞을 지키는 코끼리 상

 

경비병 숙소 건물 천장

 

코끼리마구간을 나와 다시로투스 마할을 지나 제나나구역을 빠져 나간다.

 

2018. 10. 15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