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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위화도 위치는 잘못됐다2

새샘 2020. 3. 23. 12:21

2019년 10월 1일 인천일보는 '위화도의 위치 재고찰'이란 학술논문을 근거로 <"지금 위화도 위치는 잘못됐다"...바로잡는 조선의 출발점>이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새로 비정된 위화도 위치

 

위화도로 비정된 압록강 지류 포석하 유역의 관전만족자치현 서점자 지역

 

 

우리가 배워 알고 있으며 현 국사 교과서에 나오는 위화도威化島는 북한과 중국의 경계선인 중국 단동 丹東시 앞 압록강 하구의 가운데 있는 섬 즉 하중도河中島이다.

 

그런데 신진 역사학도가 현 위화도는 사서에 기록된 위화도가 아니라는 주을 2019년 9월 발표한 자신의 학술논문을 통해 제기했다.

그가 새롭게 비정比正[비평하여 정정함]한 진짜 위화도의 위치는 현재의 위화도에서 중국 쪽으로 약 30여 km 위쪽 압록당 지류인 포석하蒲石河 유역의 중국 요령성 관전만족자치현寬甸滿族自治縣 서점자徐店子 지역이다.

 

현 위화도가 사서에 기록된 위화도가 아니라는 것은 당시 상황을 기록한 사서들이 모두 "압록강을 건너서 위화도에 진을 쳤다"고 말하고 있는 데서 가장 잘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기록은 위화도가 압록강 가운데 있는 섬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압록강을 건너서 어느 일정한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곳임을 말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그가 조사한 『고려사고려사절요조선왕조실록』 등을 포함한 위화도 관련 자료 160여 편 대부분의 사서들이 기록하고 있는 위화도의 특징이 현 압록강 하구의 하중도와 부합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서의 위화도 기록을 가지고 수십 차례 현장을 확인한 끝에 진짜 위화도 위치를 추정했다고 한다.

 

그는 현 위화도와 자신이 비정한 위화도를 사서에 기록된 위화도의 대표적인 특징을 가지고 다음과 같이 비교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사서에 기록된 위화도 특징
관전만족자치현 서점자 현 압록강 하중도 위화도
1. 록강 지류로서 주변에 3개의 강줄기
×
(본류 하중도)
2. 산봉우리(태조봉)와 개천(회군천)
×

(평평한 토사층)
3. 강변에 있는 땅을 뜻하는 연강沿江 또는
강변지지江邊之地


(강물이 휘돌아나가는 지역을 
섬이라 부름)
×

(강변이 아닌 강 한가운데)
4. 경작과 둔전 가능한 옥토로서 중국 월경자와 불법경작자 추쇄推刷[잡아서 돌려보냄]
×

(사람이 살 수 없음)
5. 배나 뗏목 없이 직접 걸어서 건넘
×

(강폭이 넓고 유량이 많아 
걸어서 건널 수 없음)

 

●이 글 올리기 약 한 달 전인 2020년 2월 28일 새샘 블로그에 올렸던 같은 제목의 글은 아래 출처 자료1에 실린 기자의 질문과 저자의 답변을 실은 것이다.

 

※출처: 1. 인천일보 2019년 10월 1일자 인터넷판 신문기사

              2.  허우범, '위화도의 위치 재고찰', 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문과학연구」 62:217-259, 2019.

 

2020. 3. 23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