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바이러스 전파, 야생동물 멸종, 환경 사이의 연결고리 본문
2020년 4월 7일 과학, 연구, 기술 뉴스 인터넷 보도 매체인 피즈.오르그 Phys.org의 토픽에 다음 내용의 기사가 실렸다.
코로나19가 전 지구로 퍼지면서 생긴 흔한 질문은 전염병 창궐이 환경 변화와 관련이 있느냐는 것이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 UC(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 하나건강연구소 One Health Institute가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답은 '그렇다 Yes'.
사냥, 거래, 서식처 파괴, 도시화 등 인간의 야생동물 착취 과정에서 인간과 야생동물과의 밀접 접촉이 빈번해지면서 바이러스 유출 위험성이 커졌다는 연구결과가 학술잡지 왕립협회 B 회보 Proceedings of Royal Society B에 실렸다.
이런 인간 활동은 야생동물 개체수 감소와 멸종의 원인이기도 하다.
이 연구결과는 동물로부터의 바이러스 전파 위험성을 평가한 새로운 증거이기도 하며, 동시에 야생동물 개체수가 감소되는 과정에서 동물 바이러스가 어떻게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는가를 강조한 것이기도 하다.
"동물에게서 바이러스가 유출되는 것은 야생동물 및 그 서식처에 대한 인간 활동의 직접적 결과다"라고 책임저자이면서 UC 데이비스 수의과대학 하나건강연구소 질병역학중심센터 Epicenter for Disease Dynamics 소장인 크리스틴 크루이더 존슨 Kristine Kreuder Johnson이 말했다.
그는 또한 "이런 인간 활동 결과 동물이 가진 바이러스의 인간 공유로 귀결되는 동시에 동물 생존이 위협을 받으면서 바이러스 유출 위험이 커졌다. 불행히도 여러 요인들이 겹치면서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혼란이 생긴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흔한 일과 드문 일
이 연구를 위해 과학자들은 동물에게서 사람으로 전파된 것으로 알려진 142종의 바이러스와 잠재적 숙주로 파악된 동물에 대한 대량의 자료들을 결합하였다.
이 연구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IUCN[국제자연보전연맹 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의 멸종위기종 적색목록 Red Rist of Threatened Species을 이용하여 종 풍부도, 멸종 위험도, 종 감소의 근본 원인의 양상 등을 조사했다.
사용한 자료들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이 동물과 상호작용해 온 방식에 따라 바이러스 유출 위험이 증가했다는 뚜렷한 추세를 보여주었다.
이 연구결과 밝혀진 주요 사실은 다음과 같다.
☆가축을 비롯한 사육동물이 사람과 공유한 바이러스 수가 가장 많았으며, 보유한 인수공통(동물사람공통 zoonotic) 바이러스 수는 다른 포유동물 종의 8배에 달했다.
☆개체수가 많고 사람이 많이 사는 환경에 잘 적응된 야생동물 역시 많은 수의 바이러스를 사람과 공유한다.
이런 동물은 사람과 함께 살거나 집 근처 또는 농장·농작물 주변에서 사는 설치류, 박쥐, 영장류 등으로서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전파할 고위험군이다.
☆이들과 다른 한 쪽에는 멸종위기종이 있다. 이 부류는 사냥, 야생동물 거래, 서식처 환경 악화 등으로 개체수가 감소한 동물이다. 이 부류의 동물은 다른 이유로 개체수가 감소한 위기종에 비해 2배의 인수공통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예측되었다.
또한 멸종위기종은 사람들이 개체수를 늘리려고 직접 관리하고 감시하기 때문에 사람들과의 접촉 기회가 그만큼 더 많을 수밖에 없다.
박쥐는 사스 SARS 바이러스, 니파 Nipah 바이러스, 마르부르크 Marburg 바이러스 등과 같은 '고위험군 병원체 High-Consequence Pathogen'의 출처로서 반복해서 언급되고 있다.
"우리는 야생동물과의 상호작용 방법과 야생동물과 함께 지내는 방법에 대해 정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존슨은 말하면서, "우리가 이런 규모의 팬데믹을 원하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하다. 우리에게 전파할 바이러스를 적지 않게 보유하는 있는 야생동물과 더불어 안전하게 공존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PHYS.org Topics April 7, 2020, The link between virus spillover, wildlife extinction and the environment, by Kat Kerlin, UC Davis (https://phys.org/news/2020-04-link-virus-spillover-wildlife-extinction.html)
2020. 4. 10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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