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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샘(淸泉)
CIA 첩보 요원 선발 본문
예전에 미국 중앙정보국(Central Intelligence Agency, CIA)에서 첩보 요원을 선발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했다.
그 가운데 다음처럼 아주 간단한 선발 방법도 하나 있었다.
먼저 신문에 구인 광고를 낸다.
이 광고에는 시험을 본다거나 이러저러한 서류를 제출하라는 얘기가 없다.
개별적으로 추천서를 받아오라거나 이력서를 내라는 요구조차 없다.
누구든 관심 있는 사람은 어느 날 아침 7시에 어느 곳의 사무실로 오라고 되어 있을 뿐이다.
그러고 나면 백여 명의 지원자들이 찾아와 대기실에서 함께 기다린다.
하지만 한 시간이 지나도록 아무도 그들을 데리러 오지 않는다.
다시 한 시간이 흐른다.
참을성이 없는 지원자들은 기다림에 지쳐서, 사람을 오라 해놓고 이게 뭐냐고 투덜대면서 자리를 뜬다.
오후 1시쯤 되면 반수 이상이 문을 쾅 닫으며 가버린다.
오후 5시쯤이면 4분의 1 정도만 남게 된다.
마침내 자정이 된다.
그때까지 버티고 있는 사람은 한두 명 뿐이다.
그들은 자동적으로 합격이다.
※사진을 제외한 이 글은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임호경 옮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열린책들, 2011)에서 옮긴 것이다.
2020. 5. 25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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