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20. 5/28 완주 소양오성한옥마을 소양고택 본문
2012년 한옥관광자원화지구로 선정된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의 산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소양오성한옥마을[흔히들 오성한옥마을이라 부른다]에는 전통한옥과 고택 등 23채가 들어서 있으며, 소양고택과 아원고택과 같은 큰 규모의 고택 외에도 한옥스테이를 할 수 있는 고풍스런 작은 규모의 고택들도 많다.
작년 2019년 7월 방탄소년단이 오성한옥마을에서 촬영을 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오성한옥마을 가운데 가장 이름난 소양고택을 들렀다.
소양고택은 고창과 무안의 있던 130여 년 된 고택 3채가 철거 위기에 놓이자 문화재 장인들이 직접 해체하여 이곳으로 옮기면서 우리 고유의 전통미와 현대적 실용성을 살려 재탄생한 건축물로서, 진정한 의미의 한옥스테이를 할 수 있는 문화체험관임을 자랑하고 있다.
소양고택의 한옥은 안채, 사랑채, 그리고 이곳으로 들어가는 소쇄문(행랑채)가 'ㄷ' 자 모양으로 배치되어 있고, 사랑채 북쪽에 별채인 후연당이, 후원당 앞 길 건너에 가희당 등에 객실이 있다.
이 밖에도 두배카페와 카페소양, Plus & 2 Project Store, 플리커 책방, 계곡 옆 정자, 두베카페 수변테라스 등의 시설과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북쪽 출입구로 들어오면서 바라본 소양고택.
왼쪽이 후연당, 정면 담 뒤 한옥이 사랑채, 오른쪽 마당이 주차장이다. (출처-네이버 지도 map.naver.com/v5/search?c=14164607.5180293,4287429.6521260,18,0,0,2,dha&p=ZMWdAlupvt1CJOsL4wMuXQ,129.59,-5.32,80,Float)
후연당
차에서 내려 바라본 사랑채는 돌담으로 둘러싸여 있고, 사랑채 오른쪽에 보이는 기와 지붕이 출입문인 소쇄문이다.
사랑채 왼쪽으로 계단 출입구가 보이지만 쇠사슬로 출입을 막아놓았고, 계단 옆에 '소양고택' 표지판이 붙어 있다.
진입로를 사이에 두고 후연당 맞은편에 있는 가희당.
왼쪽에 있는 작은 기와집 뒤가 플리커 책방이고, 그 왼쪽 기와 지붕이 소양고택 안채와 사랑채로 들어가는 소쇄문이다.
작은 기와집과 소쇄문 사이로 난 길을 통해 소쇄문, 남쪽 주차장, 두베카페로 들어갈 수 있다.(출처-네이버 지도
가희당
가희당과 작은 기와집 사잇길을 따라 계곡과 정자가 있는 곳으로 내려간다.
가운데 보이는 기와집이 플리커 책방이다.
플리커 책방 옆 하얀 벽의 육면체 건물의 창에는 '플리커 책방 디자인 마켓 갤러리 Flicker Bookstore Design Market Gallery'란 상호가 붙어 있다.
플리커 flicker란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빛이 깜박임, 명멸, 깜박이는 빛, 서광, (나뭇잎의) 흔들림, 흥분, 영화(관), 딱다구리 등의 뜻을 가졌는데, 이 가운데서 서점 이름이니 깜박이는 빛이나 서광曙光[새벽빛]이 갖는 희망의 징조가 보이는 책방이란 의미가 아닐까?
육면체 건물 오른쪽의 정자와 정자 옆을 흐르는 계곡
정자에 앉아 쉬면서 내려다 본 계곡
정자 안에서 바라본 플리커 책방
플리커 책방 앞마당에는 느티나무 한 그루와 이끼 낀 큰 바위, 그리고 작은 나무들고 아담하지만 보기 좋은 정원이 꾸며져 있다.
플리커 책방 안쪽으로 들어왔던 길을 따라 다시 후연당 앞 북쪽 주차장으로 돌아간다.
소양고택을 북쪽에서부터 둘러보기 위함이다.
안채와 사랑채 담과 플리커 책방(뒤 기와집) 사잇길을 따라 북쪽 주차장에서 남쪽 주차장으로 간다.
남쪽 주차장에서 뒤돌아본 소양고택 파노라마.
사잇길 왼쪽 기와집이 플리커 책방, 사잇길 오른쪽 돌계단 위가 소양고택 안채와 사랑채로 들어가는 정문인 소쇄문이며, 사진 오른쪽 끝자락에 두베카페로 올라가는 돌계단이 있다.
사잇길 왼쪽 플리커 책방, 길 끝자락 후연당, 오른쪽 안채와 사랑채 돌담
안채와 사랑채 들어가는 소쇄문. 문 옆에 행랑채가 딸려 있다.
계단 양쪽으로 밤나무 2그루, 사진 가운데 배롱나무, 오른쪽 소나무.
소쇄문 앞을 지나 오른쪽의 두베카페로 올라가는 돌계단
두베카페 Dubhe Cafe 앞 수변 테라스와 정원.
두베 dubhe란 큰곰자리 알파별 이름으로서 큰곰자리 즉 북두칠성 별 가운데 밝기가 두 번째라고 한다.
두베카페 언덕 오른쪽 아래로 또 다른 소양한옥 소담원이 보인다.
두베카페의 경계는 안채와 사랑채 공간을 둘러싼 돌담이며, 작은 기와문을 통해 양쪽을 드나들 수 있다.
문을 열고 소양고택의 안채와 사랑채로 들어간다.
길 오른쪽의 연못에는 노랑꽃창포가 활짝 피었고, 길 끝에 너른 장독대는 장독으로 가득 찼다. 안에는 온갖 장류가 다 있으리라.
장독대 옆에 핀 엉겅퀴 꽃
장독대 뒤로 보이는 한옥들이 소양한옥마을의 또 다른 대형 한옥스테이 체험관인 아원고택이지 싶다.
소양고택의 안채
안채 앞으로 들어간다.
안채는 사랑채(정면)보다 한 단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어 아래를 훤해 내려다 볼 수 있다.
안채 앞에서 내려다 본 파노라마 사진. 왼쪽 기와문이 두베카페로 가는 문, 가운데 소쇄문과 행랑채, 오른쪽 사랑채.
소쇄문-행랑채와 사랑채
안채 앞길 입구쪽에는 장미가, 안쪽으로는 꽃양귀비가 활짝 꽃을 피웠다.
소양고택의 중심인 안채와 사랑채 구경을 마치고 다시 두베카페로 나간다.
두베카페에서 남쪽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돌계단 위에서 바라본 소양고택 안
돌계단 앞에서 왼쪽을 바라보니 언덕길 옆에 테이블과 의자가 있고, 길 끝에 한옥 소담원이 보인다.
내부를 구경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던 플리커 책방으로 들어가 보았다.
책방 내부의 서가에는 손이 책에 쉽사리 닿을 수 있도록 진열되어 있었으며, 책을 읽을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책은 물론 커피와 악세사리 등도 판매한다.
이제 후연당 뒤쪽 공간을 둘러보러 간다.
후연당(왼쪽) 뒤 건물을 들어가는 입구는 대나무숲이 우거져 있고 숲을 지나면 건물 사이의 좁은 컴컴한 골목 앞에 '카페 소양 PLUS & 2 PROJECT'란 표지판이 서 있다.
건물 사이의 좁은 골목(흰 벽 통채로 뚫은 불그스름한 창 바로 뒤)을 지나 안으로 들어오면 갑자기 환해지면서 넓은 마당이 나와 밖에서 봤던 느낌과는 완전 딴판!
골목 바로 앞에는 멋들어지게 가운데가 굽은 소나무 한 그루가 있고, 그 옆에 연못이 있다.
골목 바로 옆의 불그스름한 빛을 띠고 있는 방안은 갖가지 실내를 꾸미는 작은 판매용 장식물들이 벽 맞은 편 벽은은 이들 장식물로 치장해 놓은 듯하다.
옆방 창에는 PLUS & 2 PROJECT란 글짜가 씌어 있다.
문 옆에 붙여 놓은 광고 카피 "인생은 마술 같은 순간으로 가득 차 있다."
위의 방 뒤쪽 연못 바로 앞에 있는 소양피자 가게
연못 옆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고 주변에는 노랑꽃창포를 비롯한 여러 식물들이 꽃을 피우고 있었다.
피라칸타 꽃
자주달개비 꽃
넓은 마당 안쪽에 있는 건물은 사람이 살고 있는 것 같다.
이제 구경은 끝났고 두베카페의 편안한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시간!
두베카페 수변 테라스에서 새샘과 산타의 인증샷
소양고택을 배경으로
두베 카페 내부
두베카페에 앉아 포즈를 취하는 산타. 파란색 쿠션이 눈에 확 들어온다.
2020. 7. 14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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