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21. 9/11(토) 1089차 용인 기흥호수공원 순환산책로 본문

산행트레킹기

2021. 9/11(토) 1089차 용인 기흥호수공원 순환산책로

새샘 2021. 9. 14. 22:28

트레킹로: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버스종점-기흥호수공원 산책로 서쪽길-가마골식당 앞-수상길 옆 고개-기흥호수 수문-기흥호수공원 산책로 동쪽길-메종블루아파트 앞-기흥수상골프연습장 옆-용인조정경기장(7.4km, 2시간)

 

 

산케들: 성근, 형택, 야자박사, 동우, 道然, 素山, 종훈, 大仁, 如山, 大谷, 淸泫, 智山, 東峯, 百山, 牛岩, 丈夫, 長山, 慧雲, 元亨, 새샘(20명)

뒤풀이: 碧巖, 大慶, 杏仁, 回山(4명)

 

 

 

9월 두 번째 산행은 용인 기흥호수둘레길 트레킹이다.

이번 트레킹은 얼마 전 모친을 여읜 백산이 친구들의 조문에 대한 답례로 자신의 집 근처의 기흥호수둘레길로 산케들과 동기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초대함으로써 이루어진 것!

 

이날 최고기온 29도이고 구름이 별로 없는 날씨다.

더욱이 주변에 나무가 거의 없는 호수둘레길은 따가운 햇볕이 그대로 내리쬘 것이므로 호수길은 꽤나 더울 듯.

 

1013 모임 장소인 영통역 8번 출구 버스정류장 앞에 나온 친구들은 무려 스무 명에 달한다.

특히 올 들어 처음 산행에 참가한 산케들과 모두들 안부를 물으며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1031 광역버스를 타고 경희대국제캠퍼스 종점인 대학본부 및 중앙도서관 앞에서 내린다.

건물 앞 잔디밭은 사색의 광장이며, 광장 양쪽엔 오벨리스크 양식의 높은 탑이 2개 우뚝 서 있는데, 탑에는 다음 2개의 글귀가 있다..

"思索은 眞理를 뚫어보고, 意志는 大望을 成就한다"

 

 

1045 경희대국제캠퍼스에서 계속 동쪽으로 걸어 숲길을 지나면 만나게 되는 용인8경 중 제3경인 기흥호수공원 순환산책로 즉 기흥호수둘레길.

기홍호수공원, 기흥호수器興湖水, 기흥저수지, 신갈저수지 등으로 불리는 이곳은 1964년 완공된 농업용 저수지다.

물론 지금은 주변 논밭이 다 없어져 저수지 기능이 사라지면서 호수 및 주변을 공원으로 조성하기 시작했다.

2018년 5월 기흥호수공원 순환산책로를 완성하면서 시민들에게 지금처럼 훌륭한 자연녹지공원을 제공한 것.

기흥호수를 한 바퀴 빙 도는 둘레길 총 길이는 10킬로, 걸어서 3시간 거리.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길은 기흥호수둘레길 서쪽 길인데, 오른쪽으로 가면 남쪽 방향으로서 산케들이 여러 번 들렀던 백숙집 가마골식당 방향이고, 북쪽 방향의 왼쪽 길로 가면 이전에 몇 번 들렀던 또 다른 백숙집 경희대집이 있다.

우린 둘레길 서쪽 호변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호수 남쪽 끝에서 좌회전하여 동쪽 호변길을 따라 올라갈 것이다.

 

 

1049 가마골식당을 지나 남쪽으로 가면서 바라본 건너편 기흥호수와 주변 풍광.

호수 건너편 왼쪽 아파트 단지는 성원상떼레이크뷰아파트다.

 

 

1051 호수둘레길 오른쪽에 보이는 산길은 매미산(157m) 가는 길. 

 

 

1059 기흥호수는 조정 경기장으로 사용되고 있어서, 경기정인 쉘 보트 shell boat를 타고 연습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건너편  호숫가 왼쪽에 자리잡고 있는 네모난 건물 두 채가 용인조정경기장.

 

 

1105 호수 안 시설물에 앉아 쉬고 있는 민물가마우지 두 마리.

가마우지는 물 위에 헤엄을 치면서 먹을 물고기를 찾는데, 발견하면 물 속으로 잠수해서 잡으면 물 위로 가지고 올라와 먹기 때문에 가마우지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어부들도 있다.

 

 

1107 기흥호수둘레길의 수상길이 보수공사를 하고 있어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아 놓았다.

하는 수 없이 길 오른쪽 옆 깔딱계단으로 힘들게 올라가서 다시 내려가는 수 밖에...

 

 

1117 고갯마루에서 내려다 본 수상길

 

 

1122 기흥호수둘레길 서쪽 길 최남단에 있는 수위표.

이곳을 지나자마자 좌회전하여 남쪽 길로 들어선다. 

 

 

1126 호수둘레길 남쪽 길에서 바라본 기흥호수수문과 서쪽 길

 

 

1127 수문 1개만 개방하여 호숫물이 남쪽으로 흘러내리고 있다.

기흥호수는 북으로 남으로 흐르는 하천인 신갈천 호수이다. 

 

 

1130 수문을 지나 북으로 바라본 호수 풍광.

왼쪽 가운데가 옆으로 지나온 서쪽 길 매미산이고, 오른쪽 동쪽길에 보이는 아파트단지는 메종블루아파트다.

 

 

1134 호수둘레길 동쪽 길은 호변길이 아닌 산길로 시작한다.

이 부근의 호변길은 사유지라서 조성하지 못한 게 아닐까?? 

 

 

1138 기흥호수둘레길 동쪽 길은 메종블루아파트 정문 앞으로 연결된다.

 

 

1144 메종블루아파트 정문 앞길 경계석에 앉아 쉬면서 오늘 참가한 19명의 트레킹 인증샷을 만들었다.

출발할 때보다 한 명이 준 것은 다리 불편한 한 친구가 도중에 빠졌기 때문.

 

 

1149 동탄기흥로를 따라 북으로 오르는 산케들

 

 

1152 기흥호수 동쪽 호변에 있는 기흥수상골프연습장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기흥호수둘레길은 다시 호변길이 된다.

이곳은 올해 초 용인시가 공유수면 사용을 연장해 주면서 시민단체들이 호수를 시민들에게 돌려주라는 항의가 많았었지만, 용인시는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결국 사용 승인을 강행함으로써 수상 골프연습장은 계속되고 있다.

 

 

1153 동탄기흥로가 기흥호수 위를 통과하기 때문에  굴다리를 지난다.

 

 

1200 굴다리를 지나면 호수에서 멀어져 호수가 보이지 않는다.

길 오른쪽에 갈색의 관광사적지 표지판이 붙어 있어 읽어보니 공세리貢稅里 오층석탑이다.

이 지역이 조선시대 백성들이 나라에 바치는 공물세금貢物稅金인 곡식을 저장하는 창고가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며, 전국에 공세란 지명을 가진 곳은 많다. 

 

 

1203 공세동 들판 가운데 서 있는 팔각정 쉼터와 곳곳에 핀 가을임을 알리는 갖가지 풀꽃들 

 

코스모스

 

노랑코스모스

 

백일홍

 

금불초

 

원추천인국(루드베키아 Rudbeckia)

 

천인국(게일라르디아 Gaillardia, 인디언국화, 인디언천인국)

 

나비바늘꽃 흰꽃(가우라 Gaura, 백접초白蝶草), 붉은 꽃이 피는 나비바늘꽃을 홍접초紅蝶草라고도 부른다.

 

해바라기

 

 

1209 이번에는 굴다리를 빠져나가면서 다시 호변길을 걷게 되는데 이 호변길은 트레킹 종착지인 용인조정경기장까지 이어진다.

 

 

1220 약 2시간을 걸어서 드디어 종착지인 용인조정경기장 들머리로 들어선다.

 

 

1221 호수공원둘레길 서쪽 길에서 바라보았던 용인조정경기장과 경기장 오른쪽에 있는 먹거리촌

 

건물 앞 꽃밭에 핀 설악산 바위색처럼 새하얀 잎이 특징이라 이름 붙은 설악초.

 

 

1235 먹거리촌에서 뒤풀이를 즐기는 산케들

 

 

1420 뒤풀이를 마치고 나와 용인조정경기장 광장에서 만난 고욤나무 가지에는 마치 은행 열매처럼 무성하게 달린 고욤이 매달려 있다.

고욤나무는 좋은 감이 열리는 감나무 줄기 꺾곶이를 접붙이는 어미나무다.

이것은 감씨를 바로 땅에 심어 키우면 돌감이 열리는 돌감나무 아니면 고욤이 열리는 고욤나무로 자라기 때문이다.

사과나 배도 마찬가지로서 많은 종류의 유실수들은 씨앗을 직접 심어 키우지 않고 대신 좋은 품종의 과일을 맺는 사과나무나 배나무에 접붙여서 과실을 수확한다.

 

 

2021. 9. 14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