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목록2025/06/25 (1)
새샘(淸泉)

"붉은 아귀의 깊은 슬픔" 고모에게서 전화가 왔다.선산을 단장하는데, 조상을 기리는 시를 써 달란다.필자는 화가이지 시인이 아니라고 하니, 신문에 칼럼(특별 기고) column도 쓰는데 그런 것쯤은 '쉬운 일' 아니냐고 한다.막무가내였다.윤달에 산소를 정비해야 하니 촉박하단다.뭔가 거창한 일이 진행되는 모양이다. 7월은 음력으로 윤 5월이 있어, 한 달을 덤으로 받은 셈이다.공짜로 받은 시간이기에, 인간은 신의 경계를 넘어설 수 있는 가상의 시간으로 의미를 부여했다.일종의 인간과 신의 '야자 타임'(반말하면서 맞먹는 시간) 같은 것이다.이 기회를 놓칠세라 인간은 신의 영역을 거스르지 않고 죽음과 관련된 이장을 하거나 수의를 마련한다. 무언가를 기억하려고 할 때, 인간은 과거 속으로 들어간다.조상의 묘를..
글과 그림
2025. 6. 25.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