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1/11 456차 하남 남한산 벌봉 산행기

산행로: 하남시 춘궁동 서부농협-고골사거리-객산(292)-망바위(355)-벌봉암문-벌봉(522)-북문-서문-마천동(12km, 4시간30분)

 

산케들: 전임최영수, 長山손욱호, 鏡岩이병호, 포드장만옥, 새샘박성주(5명)

 

 

바람도 제법 불고 기온도 차져 늦가을의 날씨가 완연한 일요일.

잠실역에서 경암, 포도, 그리고 필자인 새샘이 9시5분에 30-5번 시외버스를 타고서, 9시 25분에 올림픽공원역에서 최전임과 장산이 승차함으로써 다섯산케가 남한산 벌봉으로 향한다.

 

(9:40)하남 춘궁동 농협 앞에서 하차하여 고골사거리를 지나 마을회관이 있는 벌봉산행로 입구의 슈퍼에 도착.

이곳에서 정상주 준비와 산행준비를 하는 동안 주변 밭을 둘러보니 진짜 취나물이라는 참취꽃과, 까맣게 익는 열매는 먹고 잎과 줄기는 약으로 쓰는 까마중꽃이 피었다. 

10분 후인 9시50분 슈퍼 출발.

 

참취

 

까마중 

 

(9:57)등산길로 접어들어 고개를 들어 앞을 보니 남한산으로 향하는 능선이 온통 노랗고 붉은 빛으로 물들어 있다.

 

(10:06)첫 깔딱고갯길은 상수리나무와 신갈나무의 낙엽으로 덮혀 한발자국 내디딜 때마다 들리는 바삭바삭하는 소리에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10:25)출발 35분 후 객산(292m)에 오르니 하남시와 한강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빼빼로데이인 이날 준비한 빼빼로를 먹고서 첫 기념촬영.

 

(11:45)벌봉 암문 조금 못 미쳐 낙엽이 깔려 푹신푹신한 �다란 곳에 자리를 잡고 정상주를 즐기면서 40분간 휴식.

매주 만나서 부지런히 얘길 나누는데도 산케들은 무슨 얘깃거리가 그렇게도 많은지 말과 웃음이 그치질 않는다.

 

(12:39)낙엽으로 온통 덮힌 벌봉 암문오르는 길

 

(1:02)벌봉을 거쳐 남한산성을 따라 북문으로 향하는 도중 요즘 김훈의 베스트셀러 소설의 소재인 남한산성에 기대어 다섯 산케가 출석부를 만들다.

 

산성 너머의 단풍도 보기좋게 물들고

 

(1:17)서문 못 미쳐 쉼터에서 남한산의 아름드리 소나무의 정기를 흠뻑 받고 있는 산케들

 

(1:45)서문

 

(2:20)마천동 오겹삽질에 도착함으로써 무사히 남한산 하산.

이곳은 금년 1월 산행 때 뻬치카에서 굽는 오겹삽을 맛있게 먹었던 집이다.

지난 달 산행때는 너무 일찍 내려와 먹지 못했고 대신 수서주말농장에서 꽃등심과 빨간두껑 참이슬을 즐긴 바 있다.

이제는 오겹살은 취급하지 않고 대신 뻬치카로 굽는 오리고기를 주메뉴로 한단다.

산케들 모두 오리로스로 결정.

 

뻬치카 난로 위에 굽는 오리고기를 안주로 건강과 행복을 건배하는 산케들.

산케들의 정은 점점 깊어만가고...

 

2007. 11. 12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