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0. 12/26 601차 충주 보련산 송년산행 본문

산행트레킹기

2010. 12/26 601차 충주 보련산 송년산행

새샘 2010. 12. 28. 00:36

산행로: 충주하남고개-676봉-보련산정상(764)-성안고개-동암골-돈산리(6.7km, 4시간)

 

산케들: 重山양준영과 권미경부부, 고광민, 현동우와 주선영부부, 正允최영수와 현경복부부, 又耕강용수, 윤승용, 仁康김대규, 鏡岩이병호, 박경재와 조미례 부부, 李想이유상과 양하루꼬부부, 道然배기호와 물푸레부부, 長山손욱호, 元亨김우성, 素山이승무, 번둥김종석, 百山이주형, 友齋정수진과 이영숙부부, 慧雲김일상, 如山장만옥과 임카탈리나부부, 法泉정재영, 새샘박성주, 智山방효근(30명)

 

서해안의 폭설과 강추위 때문에 원래 계획했던 부여 만수산 송년산행이 충주 보련산으로 변경되었다.

전세버스 출발지인 압구정동교회에 도착한 산케는 모두 28명.

북충주에서 합류할 중산부부를 포함하면 총 30명의 대부대가 아닐 수 없다.

작년 2009년 예산 용봉산 송년산행도 금년과 같은 30명이었다.

버스 안에서 오늘 준비한 선물을 모두에게 나누어 준다.

-집행부가 주는 남녀 등산양말 1컬레씩, 등산용목수건 1장씩

-도연이 주는 등산용손수건 1장씩

-이상이 주는 파스와 구강청결제 1세트씩

-북충주에서 합류한 중산이 주는 흑마늘즙 1봉지와 곶감 1개씩

 

08:20 출발한 버스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1번 쉬고서 9:52 산행기점인 충주 하남고개에 도착.

하남고개는 충주시 앙성면과 노은면의 경계로서 해발고도 340m.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보련산 정상의 해발고도가 764m이니 절반정도의 고도에서 산을 오르는 셈이다.

 

추운 날씨이기는 하지만 30년 만에 찾아왔던 금요일과 토요일에 비해서는 훨씬 낫다.

음지를 지날 때 맞는 산바람에는 코와 얼굴이 조금 따갑기는 하지만 햇빛이 드는 양지에는 따뜻한 기운이 느껴진다.

 

능선을 만날 때까지는 제법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진다.

 

보련산 정상이 보이는 676봉이다.

앞으로 봉우리 2개를 지나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

676봉에서 보련산을 배경으로 첫번째 기념촬영.

 

2개의 봉우리를 지나 드디어 보련산寶蓮山 정상(764m)에 오른다.

정상은 탁 트여 사방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정상에는 표석이 3개, 76년 건설부가 만든 삼각점, 그리고 작은 돌탑이 1개 서 있다.

보련산의 유래가 표지석 뒤에 기록되어 있다.

보련산이란 이름은 이 산에 최초로 성을 쌓은 삼한시대의 보련이란 여자 이름에서 유래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즉 보련이 쌓은 성 이름이 보련산성, 성이 위치한 산을 보련산으로 불렀다는 것이다.

 

보련산에서 정상주를 벌인다. 

장소가 좁아 두 곳으로 나누어 자리를 잡고서 빙 둘러앉아 준비한 막걸리와 소주를 다같이 건배.

안주는 과메기와 두루치기다.

 

30분간 정상주를 즐긴 다음 정상표지석 주변에 모여 송년산행 출석부를 만든다.

 

계곡을 따라가는 내림길은 매우 가파를 뿐만아니라 빙판이어서 아이젠을 착용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간간히 눈발이 날리기도 한다.

 

가파르고 미끄러운 내림길임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무사히 산행종점인 돈산리에 도착.

 

버스를 타고 돈산온천으로 향한다.

온천에 들어간 선두조가 다시 나온다. 만원이란다. 

그래서 찾은 딴 온천은 온천수가 아닌 수돗물 밖에 없단다.

하는 수 없이 수돗물을 데운 온천수로 땀을 씻어낸다.

탕 안에는 데우지 않은 차가운 온천수도 따로 있기는 하다.

 

드디어 식도락의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 오리집으로 들어간다.

테이블 당 3인의 자리가 세팅되어 있다.

세 사람당 오리 1마리.

오리 뒤풀이는 고맙게도 정윤 전임회장이 스폰.

 

오리를 맛있게 먹은 다음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상식이 이어진다.

백산회장이 수상내용과 수상자와 시상자를 호명.

수상내역은 다음과 같다.

-자진해서 즐겨 스폰을 베푼 스폰상: 정윤, 박경재, 소산, 이상 등 4명(시상자는 백산)

 

-멀리 있음에도 자주 산행에 참가한 특별상: 중산(대구), 고광민(상해)(시상자는 원형)

 

-출석률 11위 이하 장려상: 경암, 장산, 원형, 인강, 윤승용, 우경, 현동우(시상자는 지산이고 선물인 지갑과 USB 메모리는 민헌 제공)

 

-신인상: 출석률 3할 大谷하우봉(불참)(백산이 스폰한 30리터 들이 배낭)

-랭킹 10위까지 : 공동 2위 7할6푼 새샘과 법천 7할6푼, 4위 6할5푼 여산, 5위 6할3푼 혜운, 공동6위 6할1푼 우재와 백산, 8위 5할4푼 번둥, 9위 5할2푼 소산, 10위 5할 민헌(고어텍스쟈켓과, 스틱등 등산용품 중 택일)(공동시상자 박경재, 현동우, 정윤)

 

-1대간9정맥 완주상: 도연과 물푸레부부(기념패와 쟈켓)(공동시상자는 소산과 지산)

 

-산케대상 출석율 1위: 8할3푼 지산(20만원 상당 등산용품 일체)(시상자는 법천차기회장)

 

시상식에 이어 차기대장 번둥과 차기회장 법천의 새해포부를 밝히고서 보련산 송년산행을 마무리리한다.

 

서울로 오는 버스 안에서 이상의 사회로 여흥이 벌어진다.

불려나온 산케와 여학생은 그동안 갈고닦은 노래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압구정동 도착시간 08:20 pm.

장거리 산행 사상 이렇게 빨리 도착한 적이 없다.

압구정동이 홈그라운드인 동우의 안내로 모두들 막걸리집으로 향한다. 

고맙게도 동우가 기꺼이 스폰을 해 준 덕에 맛있고 기분좋게 막걸리를 즐기면서 송년산행의 밤은 깊어간다.

2010. 12. 27 새샘 박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