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1. 6/27 프랑스-영국 여행 3일째 첫글 - 프랑스 도빌/트루빌 본문

여행기-해외

2011. 6/27 프랑스-영국 여행 3일째 첫글 - 프랑스 도빌/트루빌

새샘 2011. 9. 28. 23:49

프랑스 여행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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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여행로

옹플뢰르숙소-도빌/트루빌-캉-아로망슈레방-바이외-노르망디전쟁기념관-오마하비치기념관-몽생미셸

 

도빌/트루빌 여행로

트루빌강변-벨기에다리-도빌강변-트루빌(여기까지는 걸어서 이동)-(여기서부터는 차로 이동)도빌요트계류장-트루빌카지노광장(플루베르동상-카지노호텔)

 

아침에 일어나서 어젯밤에는 옹플뢰르항을 구경하느라 둘러보지 못한 옹플뢰르 숙소주변을 돌아다녀본다. 숙소는 여러 채의 2층짜리 빌라로서 이름은 'Residenc Les Hauts de Honfleur'. 숙박료가 호텔보다 싸고 넓어서 좋다. 빌라 중앙에 풀장도 있다.

 

옹플뢰르 숙소에서 트루빌까지는 1시간 걸렸다.  트루빌과 도빌을 가로지르는 투크강의 최하류에 있는 '벨기에다리 Pont de Belges' 동쪽의 트루빌강변주차장에 주차.

 

도빌로 가기 위해 '벨기에다리'로 향한다. 다리 시작점에 트루빌 끝이라는 의미의 표지판이 붙어 있다. 다리 이름은 2차대전때 프랑스를 위해 싸운 벨기에군과 룩셈부르크군으로 이루어진 부대인 피롱(Piron)여단을 기념하여 붙인 것이다. 기념패는 다리중앙 난간에, 그리고 다리 이름은 도빌쪽의 다리 시작점에 부착되어 있다.

 

벨기에다리에서 바라보니 강변 양쪽으로 빌라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도빌 Deauville은 북부노르망디지역에서 손꼽히는 유럽상류사회의 여름휴양지다. 도빌은 경계가 되는 작은 하천인 투크강 동쪽에 붙어 있는 작은 마을인 트루빌 때문에 발달한 도시. 1860년 휴양지로 개발되면서부터 경마, 크리켓경기, 카지노, 영화제가 성행해 파리를 대신하는 프랑스 사교계의 중심지로 발달하였다.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된 계기는 1966년 개봉된 영화 '남과 여'의 촬영지가 바로 도빌이었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칸 영화제 대상,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영화상 수상. 이후 많은 영화에서 로케현장으로 이용된다. 도빌은 트루빌과 함께 백사장이 아름다운 해수욕장이 유명하다. 유명한 해수욕장을 둘러보지 못한게 아쉽다.

 

벨기에다리 지나자마자 왼쪽으로 광고기둥 뒤로 보이는 건물이 도빌에 위치한 도빌/트루빌 관광안내소

 

다시 다리를 건너 트루빌로 back. 트루빌의 정식 명칭은 트루빌-쉬르-메르(Trouville-sur-Mer)다. 트루빌은 보바리부인의 작가 플로베르와 삼총사, 몽테크리스토백작의 작가 뒤마 '세상에서 이곳보다 아름다운 곳은 없다'라고 극찬하면서 알려진 휴양지. 특히 일생을 독신으로 지낸 플로베르는 첫사랑이자 평생의 연인이었던 여인을 이곳 트루빌 해변에서 만났다고 한다.

 

도빌 갈 때는 못 보았던 트루빌 표지판이 서 있다. 중세풍의 집들이 고풍스러움을 풍긴다. 투크강변의 울긋불긋한 서커스단 천막에 눈길이 간다.

 

다리 부근을 걸어서 구경한 다음 차를 타고 돌아보기로 한다. 다리를 지나 도빌로 들어서서 로타리를 지나니  요트가 양쪽으로 빽빽하게 줄지어 정박하고 있는 요트계류장이 나타난다. 그 누가 상류층 해양관광지가 아니랄까봐! 근데 요트가 얼마쯤 하지?

 

차를 돌려 트루빌의 카지노광장으로 향한다. 거리에 서 있는 자극적인 붉은색의 관광안내판에 절로 눈길이 향한다. 카지노광장의 중심에 카지노호텔 Casino Barruere de Trouville이 있고 그 옆에 트루빌을 전 세계에 알리는 일등공신인 플로베르 동상이 있다. 카지노호텔 옆에는 자전거, 롤러스케이트, 롤러블레이드 대여점이 있고, 그 옆 강변이 유람선선착장.

 

트루빌의 카지노광장에서 투크강 상류를 바라보면서 도빌/트루빌의 풍광을 한번 더 음미해 본다.

 

다음 여정은 수도원이 유명한 캉 Caen.

 

2011. 9. 28 새샘, 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