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2. 5/16 순천 남도 삼백리길 중 조계산 선암사에서 송광사까지의 제9코스 천년불심길 본문

산행트레킹기

2012. 5/16 순천 남도 삼백리길 중 조계산 선암사에서 송광사까지의 제9코스 천년불심길

새샘 2012. 7. 13. 09:53

트레킹길: 선암사-대승암삼거리-조계산 생태체험야외학습장-큰굴목재-조계산보리밥집-송광굴목재-토다리-송광사(6.5km, 3시간)

 

 

남도삼백리길은 순천시에서 만든 자연, 문화, 역사자원을 하나로 묶어서 최대한 옛길 형태로 조성된 길로서, 11개의 코스에 총길이가 223km에 이른다. 남도삼백리길 가운데 선암사에서 송광사까지의 길은 제9코스인 천년불심길로서 전체길이 12km. 이 6.5km를 오늘 걷는 것이다. 천년불심길은 스님들이 수행하면서 걷는 길로서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조용하고 쾌적한 길이다.

 

선암사 출발점

 

 

 

조계산 생태체험 야외학습장입구와 인근에 핀 야생화

 

 

벌깨덩굴

 

 

자주개불주머니

 

 

오동나무

 

 

피나물(노랑매미꽃이라고도 부른다)

 

 

편백

 

 

선암사골

 

 

큰굴목재 오름길과 큰굴목재-이곳이 오늘 걷는 거리 6.5km의 1/3 지점

 

 

장밭골 굴목다리와 장밭골

 

 

굴목다리 건너 3분만에 나오는 그 유명한 조계산보리밥집. 보리밥보다 더 맛있는 건 엄청 시원한 토속막걸리 도토리묵, 그리고 두릅이다. 도착하자마자 시원한 지하수로 세수하고 땀을 닦은 다음 엄청 시원하고 맛있는 막걸리로 목을 축인다.

 

 

산철쭉 군락

 

 

오늘 걷는 거리의 딱 중간지점에 배도사 대피소가 있다. 이 대피소가 지어진 것은 1983년 경. 처음에는 대피소 이름이 없었는데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아 긴머리와 수염, 낡은 작업복에 고무신을 신은 한 사람이 이 대피소에서 기거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기인은 지나가는 외국인과 유창한 영어로 대화할 정도였으며, 오후가 되면 인근 배바위로 올라가 밤을 보내는 날이 많았다. 사람들에게 풍수와 사주팔자를 말하주는 등 기인과 같은 행동을 많이 하였는데 그의 성이 배씨인것을 안 후부터 그를 배도사裵道士라고 불렀다고 한다.

 

 

송광굴목재 오르는 도중의 휴식

 

 

송광사로 가는 마지막 고개인 송광굴목재

 

 

송광굴목재를 넘자마자 길 바른쪽에 펼쳐지는 피나무 군락지벌깨덩굴

 

 

홍골토다리, 그리고 홍골로 유입되는 피아골의 물은 마치 폭포처럼 흘러 들어온다.

 

 

신평리 밭

 

 

송광사 입구의 대나무숲

 

 

선암사를 떠난 지 약 3시간 후 송광사 도착

 

 

2012. 7. 13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