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2. 8/7-8 여수 돌산 향일암의 밤과 아침 해돋이 본문

여행기-국내

2012. 8/7-8 여수 돌산 향일암의 밤과 아침 해돋이

새샘 2012. 10. 6. 13:02

여수 돌산공원에서 향일함까지는 승용차로 40분 거리.

바닷가에 있는 향일암주차장에 차를 세운 다음 주차장 앞바다인 금오지구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을 바라본다.

오른편으로 거북이 모양을 하고 있는 거북이목이 보인다.

 

 

 

향일암向日菴은 삼국시대 신라 선덕여왕 13년(644) 원효대사가 창건한 암자에서 시작하였다. 

창건 당시의 이름은 원통암圓通이었고 여기서 원효대사는 관세음보살을 친견했다고 한다.

그후 금오암金鰲庵으로 개명되었다.

향일암이란 이름은 조선 숙종때(1715년) 인묵대사가 현 위치로 이건하면서 '해을 향한 암자'라는 의미로 개칭하였다.

이곳 지형이 거북 형상을 하고 있고 주변의 바위들이 거북 등껍질 무늬를 갖고 있다고 하여 영구암, 금오암으로 불리기도 한다.

향일암은 우리나라 4대 관음기도도량(여수 향일암, 남해 보리암, 낙산사 홍련암, 강화 석모도 보문사)의 하나다.

 

향일암매표소를 지나 일주문 계단을 오르기 시작한다.

일주문과 일주문을 양쪽에서 떠받치고 있는 기둥

 

 

 

향일암 원통보전으로 들어가는 좁은 돌문은 두개의 큰 바위틈이다.

문 위에 달린 전등불이 길을 밝힌다.

 

 

향일암은 관세음보살을 모신 암자이므로 주불전이 대웅전이 아니고 원통보전圓通寶殿이다.

원통전을 관음전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원통전이란 이름은 관세음보살의 공덕이 주원융통周圓融通하다(두루 원만하여 모든 것에 통한다)는 의미에서 붙은 것.

원통보전 바로 위가 금오산 정상(323m)이다.

 

 

원통보전 앞 바닷가 쪽에 있는 범종각

 

 

원통보전 앞마당에서 바라본 다도해의 잔잔하고 고요한 밤의 경치

 

 

향일암 객사에서의 편안한 밤잠 후 해돋이를 보기 위해 05:00에 눈을 뜬다.

일출이 05:12이기 때문.

객사 옆 난간으로 나가 다도해에서 해가 떠오르길 기다린다.

05:10경부터 수평선이 붉게 물들기 시작했지만 좀처럼 해는 떠오르지 않는다.

그러다가 30여분이 지난 05:45에 드디어 작은 원 하나가 수평선에서 솟아오르기 시작한다.

일출이 시작된 것.

맘 속으로 소원을 빌어본다........라고.

 

 

원통보전과 금오산의 아침 모습

 

 

원통보전 앞 아침바다

 

 

 이제 일주문을 지나 향일암을 빠져나간다.

 

일주문을 양쪽에서 지키고 있는 2마리의 돌거북 뒷모습

 

돌거북을 지나 뒤돌아 올려다본 돌거북과 일주문 모습.

2012. 10. 6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