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6. 5/29 영주 소수서원과 선비촌 본문

여행기-국내

2016. 5/29 영주 소수서원과 선비촌

새샘 2016. 5. 29. 23:01

경북 영주시 순흥면 소백로에 있는 소수서원 紹修書院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왕에게서 책, 토지, 노예를 하사받고 면역의 특권을 가진 서원)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소수서원은 조선 중종 때인 1542년 풍기군수 주세붕이 고려말 유학자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성리학자인 회헌晦軒 안향安珦 선생이 태어나 자란 이 곳에 선생을 기리고자 건립한데서 비롯되었다. 그 후 퇴계 이황 선생이 풍기군수로 부임하여 조정에 건의, '紹修書院'이란 사액을 헌액받았다. 소수(紹修)'이미 무너진 학문을 다시 이어서 닦는다'는 의미의 '기폐지학 소이수지(旣廢之學 紹而修之)'에서 따온 말로서 소수서원은 국학의 제도를 본떠 선현에게 제사지내면서 유생들을 교육하던 학교. 사적 제55호.



소수서원과 선비촌 안내 지도




소수서원 주차장에서 본 소수서원 매표소 및 출입구, 그리고 소수서원 내 소나무숲





소수서원 매표소를 들어서면 붉은빛 줄기가 하늘높이 솟아 있는 소나무숲길이 소수서원 입구까지 이어진다.




숙수사터 宿水寺址 당간지주 幢竿支柱(보물 제59호)-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숙수사의 당간지주가 있던 터. 당간지주란 절의 위치를 알리는 상징적 조형물로서, 불교의식이나 행사가 있을 때 '당'이라는 깃발을 높이 매달던 깃대을 고정시키는 돌기둥을 말한다. 유교 성지인 이곳에 불교 유적이 있다는 것 자체가 이채롭다. 출토된 유물이나 유적으로 미루어 인근 부석사 못지않게 큰 절로 추정된다.




소수서원 출입문인 지도문 앞의 은행나무 보호수-영주市나무로 지정되어 있으며 수령 500년 이상.




지도문 앞에서의 기념촬영




서원 정문인 솟을대문인 지도문志道門과 서원 담밖에 있는 경렴정景濂亭-경렴정은 유생들이 시를 짓고 학문을 토론하며 마음의 여유를 찾던 공간으로서 주세붕 선생이 백운동서원을 건립하면서 지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정자 중의 하나.




경렴정 뒤에 서 있는 은행나무 보호수-순흥面나무로 지정되어 있으며 수령 500년 이상.




소수서원 북서쪽에 있는 순흥지에서 흘러내려 소수서원 북쪽과 동쪽을 감고 돌면서 남쪽으로 흘러 영주시를 관통하는 서천으로 유입되는 죽계천. 죽계천물이 합류된 서천은 계속 남쪽으로 흘러 예천 내성천으로 유입된 후 문경에서 낙동강으로 이어진다.




지도문을 들어서면 바로 앞에 '백운동白雲洞' 현판이 걸린 '강학당講學堂'과 마주친다. 강학당은 유생들을 교육하던 강의실이다. 보물 제1403호.




강학당의 오른쪽에서 본 서원 건물




강학당 뒷 건물인 일신재日新齋직방재直方齋-일신재는 유생들을 가르치던 교수들의 집무실이고,직방재는 소수서원 원장 집무실




유생들의 기숙사인 지락재至樂齋학구재學求齋




영정들을 모시고 있는 영정각影幀閣-영정각 안에는 국보 제111호 '회헌 안향 영정'과 보물 제485호 '대성지성문선왕전좌도'가 있다는 비석이 앞에 서 있다.




오른쪽 영정이 국보 제111호 회헌晦軒 안향安珦(1243~1306) 영정이다.




신재 주세붕(1495~1554) 영정(보물 제717호, 왼)과 한음 이덕형(1561~1613) 영정(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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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 허목(1595~1682) 영정(왼)과 오리 이원익(1547~1634) 영정(오른)




영정각 뜰에 놓여 있는 해시계인 일영대日影臺-항아리 모양의 윗돌 윗부분 한가운데 뚫린 구멍에 꽂은 막대기의 그림자가 아랫돌에 드리워지는 것을 보고 시간을 알았다고 한다.




강학당과 영정각 주위의 담장 뜰에 활짝 핀 는 작약



소수서원 구역에서 사료관 구역으로 넘어가는 문




문 옆에 심어 놓은 주목朱木




사료관




사료관 주변에 핀 작약




소수서원 교육관과 관리사무소



소수서원 뜰




소수서원 빠져 나가는 문과 문 옆에 있는 우물 영귀천





소수서원 바깥 뜰을 지나 선비촌이나 소수박물관으로 연결된다.




연지에 핀 연꽃





소수서원을 북에서 동으로 감아 도는 하천인 죽계천과 백운교-하천 주변에 핀 해당화




이정표




소수서원 뜰의 큰 화강암에 죽계별곡의 내용과 죽계구곡의 위치를 새겨 소개하고 있다.



앞에 보이는 죽계천 다리인 죽계교를 지나면 선비촌이 나온다.





선비촌 진입다리인 죽계교




죽계교를 건너 선비촌 입구에 서 있는 열부각烈婦閣-시부모를 모시는 효성이 지극한 며느리를 기리는 비석이 있는 누각




선비촌은 북에서 죽계천으로 유입되는 작은 지천인 옥계천을 끼고 조성되어 있어 옥계교 다리를 건너서 선비촌이 시작된다.




선비촌-선비란 학문을 닦는 사람을 예스럽게 이르는 순 우리말이다. 옛부터 학문과 예禮를 숭상했던 선비문화의 중심지로 자부해왔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성리학자 고려말의 회헌 안향 선생의 고향인 이곳 영주시 순흥면에 소수서원과 함께 조성되어 있다. 이곳 선비촌은 영주 선비들이 실제로 살았던 생활공간을 그대로 복원하였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마을공동체 형태로 구성하여 옛 영주 선비들의 생활모습을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으며, 각 가옥별로 거주했던 사람들의 신분에 맞는 가옥구묘에 여러 가구와 생활도구를 전시하였다. 또한 한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한옥스테이 프로그램도 있다.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지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선비촌






조랑말 꽃마차




대장간




한옥들




덩굴장미꽃이 만발한 한옥의 싸리울타리가 정겹다.




선비문화수련원 입구




초가정자에서 잠시 휴식!




선비촌 기와집




찔레꽃




붉은인동-붉은꽃이 피는 인동덩굴




한식 혼례 체험 공간




모과나무와 모과





인동덩굴-필 때는 흰꽃이던 것이 차츰 노란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속칭 '금은화'라고도 부른다.





풍기인견 가게




목공예점




선비촌 주차장에 우뚝 서 있는 영주선비상





열매인 오디가 많이 달린 뽕나무






선비촌 주차장 주변에는 선비와 사대부를 상징하는 나무인 회화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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