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5. 6/21 양평 용문산 사나사 본문
양평 용문산龍門山 사나사舍那寺는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 용문산 주봉인 백운봉에 자리잡고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봉선사의 말사이다. 고려 태조 6년인 923년 대경大鏡국사가 제자 융천 등과 함께 창건하여 비로자나불상과 삼층석탑을 조성하였다. 그 뒤 공민왕 때인 1367년 보우普愚대사가 중창하였으며, 정유재란 때 소실된 것을 숙종때인 1624년 덕조德照스님이 법당을 재건하였다. 1907년 의병과 관군의 충돌로 모두 불탔고, 1909년 신축, 1937년 증축하였으나 한국전쟁 때 모두 불탔다. 1956년부터 신축과 증개축을 통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사나사 일주문
주차장에서 불전으로 올라가는 길 오른쪽에 오동나무가 갈색의 열매들을 잔뜩 매달고 우릴 반겨 주었다.
주차장에서 올라가면 가장 먼저 만나는 입구의 요사채와 종무소. 오른쪽 전봇대 뒤 불전은 범종각.
요사채 왼쪽으로 보이는 대적광전과 극락전
범종각
사나사 주불전인 대적광전-비로자나불이 본존불인 불전으로서 비로전, 화엄전이라고도 부른다. 왼쪽 불전은 아미타불이 본존불인 극락전이다.
양평 용천리 삼층석탑-고려시대 사나사가 창건될 때 같이 세워진 석탑이라고 한다. 지대석이 다른 것으로 보아 다른 자리에 있던 것을 옮긴 것으로 추정. 탑의 몸돌과 지붕돌은 기단과는 다른 돌이며, 특히 1층 몸돌이 2층과 3층에 비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삼층석탑 오른쪽 뒤의 종 모양 돌은 '사나사 원증국사탑'이며, 왼쪽의 작은 전각 안에는 '사나사 원증국사석종비'가 들어 있다.
사나사 원증국사탑-고려말 승려인 원증국사圓證國師 태고보우太古普愚(1301~1382)의 사리를 모시고 있는 부도. 기단과 몸돌 만으로 이루어진 종 모양의 부도로서 사각형의 기단 윗면에 연꽃 모양을 새겨 몸돌의 받침을 이룬다. 꼭대기에는 연봉오리 구슬 모양의 장식인 볻주가 얻혀 있다. 원증국사 석종비의 기록에 따르면 보우 입적 다음해인 고려 우왕 때인 1383년에 보우의 제자인 달심이 부도를 먼저 세운 다음 1386년에 석종비를 건립하였다고 한다.
사나사 원증국사석종비-원증국사 태고보우의 행적을 기록한 탑비. 화강암으로 된 지대석을 파서 비 몸을 끼워 세웠는데,비 몸 양옆에 길고 네모난 기둥을 세워 비를 받치고, 위에는 밑이 둥글고 위는 평평한 지붕돌을 얹어 비의 몸체를 보호하고 있다. 비의 일부가 파손되어 비문 내용을 온전히는 알 수 없지만, 삼봉 정도전이 비문을 짓고 재림사梓林寺 주지인 선사훤문이 글씨를 썼으며 1386년 보우 제자인 달심이 비를 세웠다고 기록되어 있다.
삼층석탑 앞 대적광전 앞마당 한가운데엔 찰피나무가 한 그루 우뚝 서 있다.
이 찰피나무는 노란꽃을 주렁주렁 매달고 있다.
대적광전 오른쪽에 있는 삼성각과 아래쪽에 있는 함씨각. 두 전각 사이로 나무에 가려 일부만 보이는 전각은 조사당이다.
삼성각
조사당
함씨각
2016. 7. 2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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