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8. 10/27 957차 가평 호명산 본문
산행로: 청평역-청평유원지-조종천 신설다리-전망대-호명산 정상(632) 130m 전 대성사 갈림길-강원철물 골재채취장-청평생태공원 앞 조종천 다리-청평유원지-청평역앞 백숙집(7km, 4시간)
산케들: 송담, 우경, 회산, 새샘(4명)
10월의 마지막 산행으로서 깊어가는 가을이 아쉽긴 하지만 한창인 단풍을 즐기러 나선 가평 호명산(632m) 산행이다.
집을 나설 때 그리 춥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바람이 다소 강해 산에서 이런 정도의 강한 바람이라면 추울 것 같은 느낌.
오늘 가평 날씨를 보고 나왔는데 최저 기온 6도, 최고 기온 12도 였다.
모임 장소인 상봉역에 우경회장, 송담대장, 회산만근, 새샘총장 이렇게 4명의 산케가 출격.
이 산행 멤버는 2주전 군포 수리산의 멤버로서 앞으로의 산행에 웬지 자주 볼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상봉역에서 8시 58분 발 경춘선을 타고 자리에 편안히 앉아 청평역 9시 42분 도착.
09:46 청평역 광장에서 오늘 오를 호명산 능선을 바라본다.
능선 뒤에서 비쳐오는 따사로운 아침 햇살에 눈에 부신다.
광장에는 피켓을 들고 시위하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다.
09:59 청평역에서 산행 시작하기 전 세 산케가 기념촬영
10:10 청평유원지의 샛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단풍은 산케들의 발길을 절로 멈추게 한다.
10:18 조종천 길에서 보니 예전에 보지 못했던 큰 사장교가 눈에 들어온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예전에 우리가 건너던 징검다리가 있던 곳에 새 다리가 선 것이다.
안내하는 사람들이 우릴 맞이하면서 어제 오후 6시 개통식을 가졌단다.
아직 다리 이름은 정해지질 않았고...
어제 오후부터 사람이 다녔으니 우린 이 다리를 건넌 100번 째 사람 안에는 들어가지 않을까???
10:21 조종천 신설다리에서 네 산케가 인증샷을 만들지 않을 수가 없지요.
산행로 입구에 있는 등산안내판 지도 앞에서 송담대장이 오늘 산행은 호명산 정상을 등정한 후 되돌아 내려오다가 대성사 내림길을 따라 청평역으로 한바퀴 빙 도는 코스라고 안내한다.
10:30 다리를 건너면 곧 시작되는 호명산 등산로가 시작되는 가파른 오름길 주위는 가평이 자랑하는 잣나무 숲으로 우거져 있다.
11:11 가파른 오름길을 따라 힘들게 45분을 올라 전망대 도착.
이 전망대는 청평호, 청평댐, 그리고 청평호 하류 북한강의 멋진 풍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지점에 자리잡고 있다.
전망대에서 호명산 정상까지의 거리는 1.2km.
전망대에서 청평댐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한 산케들
11:30 다소 평탄한 길이 이어지는 전망대부터의 길을 걸으면서 오늘 등산이 낙엽산행이라 불러도 될 정도로 길 위에는 두터운 낙엽으로 덮여 있다는 것을 느꼈다. 오
름길은 바람이 세차게 불어 파카 모자까지 푹 덮어쓰고서 산을 오를 정도.
11:40 군데군데 붉은색의 단풍나무도 눈에 띠니 낙엽산행과 단풍산행을 같이 즐기는 기쁨을 누린다.
단풍이 아름다운 이곳에 자리를 잡고서 간식타임을 갖는다.
청평역에서 준비한 막걸리와 새샘이 가져온 6년 된 도라지 잔뿌리를 안주로 하여 정상주 건배하면서...
오래 한 곳에 앉아 있으니 모두를 강한 바람에 추위를 느껴 간식타임 20분만에 출발.
12:20 호명산 정상 130m 직전의 대성사 삼거리에 도착.
여기서 송담대장이 정상으로 갔다가 올건지 아님 바로 대성사 내림길로 내려 갈건지를 물어 모두들 몇 번 가본 호명산 정상으로 갈 필요 없이 바로 내려가자고 화답.
그래서 뒤에 보이는 호명산 정상을 배경으로 사진만 찍고 왼쪽으로 난 대성사 갈림길로 들어선다.
12:36 대성사 내림길의 가파름도 여기까지의 오름길 가파름 못지 않다.
오름길은 등산객들이 다녀 그런대로 흙이 보이는 길이었는데 이 내림길은 우리 외에는 등산객도 없었을 뿐아니라 평소에도 통행이 거의 없는 길이어서 낙엽이 엄청 두텁게 쌓여 있다.
더욱이 낙엽 밑에 깔린 도토리가 엄청 미끄러워 몇번이나 미끄러질 뻔하기도 미끄러지기도 하여 내려오기가 쉽지 않았다.
다행히 내림길 옆으로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도움이 되긴 했지만...
13:07 대성사 내림길의 단풍
13:40 약 1시간 20분 동안을 가파르면서 미끄런 내리막을 힘겹게 내려온 끝에 드디어 강변의 골재 채취장 도착.
지도에서는 강원철물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강원철물을 지나서부터는 포장길이어서 다들 편하게 걷는 모습이다.
13:46 지금 산과 들에서 한창인 가을 들국화 산국.
국화차는 산국, 그리고 산국과 비슷한 감국 꽃으로 만든다.
13:52 조종천 동쪽 강변길을 따라 청평역으로 향한다.
경춘선은 반대편인 동쪽에 있다.
터널로 막 들어가고 있는 경춘선 전철
14:00 자전거도로와 겸용인 조종천 다리를 건너 강변길을 걸어가면서 강변길의 벚나무 단풍과 하천 뒤로 병풍처럼 늘어선 호명산 능선의 단풍을 함께 감상한다.
능선의 초록색은 잣나무 숲이고 갈색은 참나무숲이다.
14:01 위와 같은 지점에서 뒤돌아 본 건너왔던 조종천 다리와 호명산 능선
14:09 어제 개통된 신설다리 옆을 지나면서 본 호명산 단풍
14:33 청평역 앞 청평유원지 부근의 백숙 전문 식당에서 백숙과 오징어볶음을 앞에 두고 건강과 행복을 건배하는 네 산케
2018. 10. 28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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