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8. 11/10 959차 서울 관악산둘레길 금천구 구간 본문

산행트레킹기

2018. 11/10 959차 서울 관악산둘레길 금천구 구간

새샘 2018. 11. 12. 12:35

산행로: 석수역 1번-관악산둘레길 금천구 구간 들머리-남서울약수터-호암늘솔길-호압사-금천구산기슭공원-한울중학교앞(5.5km, 2시간 40분)

 

산케들: 송담, 우경, 장부, 회산, 새샘(5명) 

 

 

최저 8도 최고 16도라는 11월 둘째주 토요일 산행코스는 관악산둘레길 금천구 구간이다.

이전에는 관악산둘레길 3구간이라고 했는데 최근 관악산둘레길을 1,2,3구간 등으로 안양시구간, 관악구구간, 금천구구간, 과천시구간 등으로 부르는 모양이다.

 

미세먼지가 나쁘다고 예보되었지만 나무가 울창한 산길을 걸으면 미세먼지를 어느 정도 줄여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가져본다.

더욱이 오늘 뒤풀이는 맛사랑데이로서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새샘이 좋아하는 생선회가 예정되어 있다.

 

5명의 산케가 석수역 1번 출구 방향의 시흥대로 육교 건너 파리바게트 빵집에 모여 9:45 출발.

9:50 '서울둘레길 관악산구간입니다'라고 적힌 나무표지판이 서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이 관악산둘레길 금천구구간 들머리다.

 

들머리 텃밭에 먹음직스런 채소-열무, 배추, 상추, 봄동, 대파, 치커리 등등-를 바로 뽑아주면서 팔고 있다.

이걸 본 회산이 때깔만으로도 맛나 보이는 배추 반포기를 산다.

 

9:55 온통 낙엽이 두텁게 깔린 흙길을 밟는 발바닥의 감촉이 그만이다.

 

10:31 휴식과 간식타임엔 사과가 딱이다!

 

10:37 관악산의 붉고 노란 단풍 구경도 빼놓을 순 없다.

 

10:45 나무로 만든 맛배지붕의 휴게소가 있는 곳이다.

주변엔 하늘 높이 솟은 멋진 소나무와 더불어 솔잎낙엽 즉 갈비가 푹신하게 갈비길 등 여기저기에 눈길이 절로 간다.

 

10:53 호암산 잣나무 산림욕장의 나무데크가 설치된 호암늘솔길을 걸으면서 잣나무에서 풍겨나오는 향기는 코와 입으로 들이키고 피톤치드는 몸에 듬뿍 젖어들도록 팔을 올렸다내렸다 해본다. 

솔밭길은 늘솔길이지만 잣나무길은 늘잣길(?)이 맞는게 아닐까? 하기사 잣나무나 소나무나 그게 그거지..

 

11:06 호암늘솔길의 끝부분에 설치된 잣나무쉼터에서 정상주 타임을 갖는다. 

다섯 산케가 막걸리에 들머리 텃밭에서 구입한 신선한 배추를 곁들여서 한잔씩 주욱 들이킨다.

좋은 친구와 함께 멋진 풍광 속에서 이렇게 마시는 술이 바로 약주!!!

 

11:42 금천구 삼성산 자락에 자리잡은 조계종 호압사 虎壓寺 도착.

조선 태종의 지시로 1391년 무학대사가 창건한 비보사찰이며, 사찰 이름은 '호랑이를 누른다'는 뜻으로 지었다고 한다.

삼성산 三聖山은 관악산의 주산이라고 하며, 호랑이 형상의 바위가 많아 호암산 虎巖山이라고도 부른다.

 

호압사 입구의 키큰 소나무 장송 長松

 

호압사 경내 나이 520년 느티나무 보호수

 

호압사 9층석탑

 

11:55 호압사를 끼고 돌아 서쪽의 금천구 시흥삼익아파트 방향으로 갈비길을 유유자적하게 걸어 내려가는 산케들 뒷모습

 

11:57 가는 길에 핀 연분홍꽃이 핀 가을 국화

 

12:35 금천구 시흥삼익아파트 옆 산기슭공원을 들어서면 산길 끝.

 

한울중학교 앞 버스정류장에서 마을버스 5621번을 타고서 독산동에서 내려 노량진수산시장행 일반버스로 갈아 탄다. 

 

14:00 예약해 놓은 노량진수산시장 신관 중앙식당 창가에 자리를 잡고서 뒤풀이 시작!

우경회장만 소주, 나머진 전부 소맥으로 건강과 우정을 위해 건배하면서 대방어, 숭어, 농어 생선회를 한 젓가락 듬뿍 집어 입 안에 넣는다. 생선회 다음 메뉴는 써언한 아구탕이란다.

 

2018. 11. 12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