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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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국내

2019. 11/16 서울 삼청동길

새샘 2019. 11. 26. 14:39

 

 

흔히 삼청동길이라고 불리는 서울 삼청로三淸路는 종로구 삼청로 경복궁 사거리 동십자각에서 삼청터널에 이르는 길이 2.9km 도로로서, 1966년 중앙청에서 삼청공원까지 길이 2.1km 도로가 삼청로로 지정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이름은 길이 지나는 삼청동이란 동네 이름에서 유래된 것.

 

삼청동이란 동네 이름은 도교에서 신선이 산다는 하늘 위의 세계인 상청上淸·태청太淸·옥청玉淸을 합쳐 부르는 삼청三淸의 별인 성신星辰 즉 삼청성신三淸星辰에 대한 제사를 지내던 조선시대 신전이었던 三淸殿삼청전에서 나왔다고 하며산과 물이 맑고 인심 또한 맑고 좋아 삼청이라고도 부른다는 얘기도 있다.

 

삼청로 구경은 경복궁 동쪽 담 건너편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시작.

국립현대미술관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MMCA)은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와 자취를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서 1969년에 경복궁에서 처음 개관하였다.

1986년 현재의 자리인 과천에 국제적 규모의 시설과 야외조각장을 갖춘 미술관(과천관)을 개관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문화의 거리 삼청로 입구 동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동시대미술을 소개하는 도심 속 미술관이란 특징을 지니고 있다.(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탐방기는 새샘 블로그 2019. 11/16 서울 국립현대미술관1과 2 읽어보세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전시관 정면 파노라마

 

 

국립현대미술관 전시관의 북쪽의 국립현대미술관 교육동

 

 

국립현대미술관 전시관(오른쪽)과 교육동(왼쪽), 그리고 그 사이 공간에 설치되어 있는 구조물(?)

 

 

교육동 앞에 우뚝 서 있는 수령 170살이 넘는 보호수 비술나무

 

 

국립현대미술관 교육동을 지나 뒤돌아본 교육동, 비술나무, 전시관, 그리고 삼청로

 

 

국립현대미술관 교육동 길 맞은편의 국립민속박물관 입구

 

 

국립현대미술관 바로 옆 북촌로5길 건너편에 위치한 보기 드문 한옥 갤러리(화랑)인 세움 아트스페이스 Seum Art Space.

 

 

세움 아트스페이스와 나란히 서 있는 또 다른 한옥 갤러리 학고재學古齋는 1988년 개관하여 작년 개관 30주년을 맞이한 화랑으로서 한국, 아시아 및 세계 문화 속의 현대 미술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학고재라는 이름은 『논어』의 '온고이지신 溫故而知新' 즉 '옛것을 배워 새것을 창조한다'는 이념에서 따온 것으로,이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철학과 정신을 현대미술의 어법으로 새롭게 해석한 전 세계 선구적인 작가의 전시작품을 200여 회 이상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고 자랑한다.


 

학고재 지붕위에 설치된 이용백의 조각 작품 '피에타'는 학고재 갤러리의 상징이다.

이 작품은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를 재해석해서 만든 것으로서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는 성모마리아가 죽은 예수를 품에 안고 있는 모성애를 보여주고 있지만 이용백의 피에타는 철저한 자기 연민과 자기 증오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한다.


 

학고재 바로 옆은 또 다른 갤러리 프린트 베이커리 print bakery는 디지털 판화를 제작 전시하고 있다.

 

바라캇 서울  Barakat Seoul은 바라캇 갤러리가 아시에서 최초로 서울에 개관한 전시 공간이다.

바라캇 갤러리는 그동안 시대와 지역을 망라하는 4만여 점의 수준 높은 컬렉션을 완성하며 고대 예술에 집중해 오다가, 이제는 한 걸음 나아가 고대 예술과 현대를 접목하여 미래를 창조하려는 뜻에서 바라캇 서울을 오픈했다고 한다.

그래서 고대 예술관과 현대 예술관을 모두 운영하고 있다.

 

150년 전통의 바라캇 갤러리 Barakat Gallery는 세계 최대의 고대 예술품 수집가인 이스라엘의 파에즈 바라캇 Fayez Barakat이 운영하는 갤러리다.

그의 증조할아버지가 예수살렘 근처에서 다윗 시대의 유물을 땅에서 발견하고 이를 순례자들에게 판매하는 유물 사업을 시작한 것이 시초다.

파에즈 바라캇은 18살 때 이미 백만장자가 되었다고 한다.

 

바라캇 서울 앞 마당에 전시된 파에즈 바라캇 2013년 작품 벤틀리 아르나지 Bentley Arnage


 

청와대로 갈림길에서 오른쪽 삼청로로 들어서면 삼청동 문화거리가 시작된다.

오른쪽에 보이는 삼청파출소 바로 북쪽 옆 골목길이 북촌마을로 들어가는 북촌로5가길이다.

 

삼청파출소 옆 골목길인 북촌로5가길 입구

 

북촌로5가길 입구를 지나면 삼청로 관광안내소가 나오고 곧 이어 오른쪽 골목길인 삼청로4길 입구를 만나게 된다.

삼청로4길 입구를 지나쳐 조금만 가면 오른쪽 벽에 그려진 해를 그린 대형 벽가 있다.


 

삼청로를 따라 북으로 계속 올라가다가 나오는 2번째 왼쪽 골목길인 삼청로 입구 조금 못미쳐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2층 수와래 피자와 파스타 전문식당.

백종원의 삼대천왕에 나와서 백종원이 선택했다는 삼청동의 대표맛집이란다.

 

수와래를 지나 위 사진에서 보이는 길 오른쪽 계단을 오르면 벽에 김재진 작 '다비'라는 제목의 시가 적힌 명판이 박혀 있다.


 

명판이 있는 계단의 길 맞은 편 한벽원미술관.

 

삼청로 길 왼쪽으로 국무총리 공관 바로 직전에 있는 홍합밥 전문음식점청수정靑受亭에 들러 홍합밥 점심을 먹었다.

 

청수정 북쪽 삼청로7길 맞은편의 국무총리 공관


 

점심을 먹은 뒤 단팥죽 디저트를 먹으러 더 북쪽으로 삼청로 한국금융연수원 부근으로 올라간다.

총리공관을 지나서부터는 삼청동 카페거리이다.


 

카페거리로 접어 들어 조금만 올라가면 오른쪽 벽에 병아리와 같은 귀여운 동물 벽화가 그려져 있고

 

그 바로 다음 집인 카페 테라스 CAFE TERRAC 앞에 북촌한옥마을(돌계단길) 이정표가 서 있고, 카페 테라스 옆 골목 돌계단이 삼청동이 자랑하는 북촌한옥마을로 들어가는 길이다.


 

북촌한옥마을 돌계단길을 지나면 왼쪽에 여성신발 전문점인 레페토 Lepetto 삼청점 간판이 보인다.


 

독특한 건물인 스타벅스 커피 삼청동점  


 

왼쪽으로 갈리는 작은 길 삼청로 바로 직전의 소선재素饍齎는 떡갈비, 보리굴비, 능이불고기를 파는 한정식집.


 

삼청로 큰길을 따라 계속 올라 오른쪽 한국금융연수원 정문을 지나면 바로 MGFS100 갤러리가 있고


 

갤러리 바다 다음 집이 그 유명한 단팥죽 가게인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이다.

여기 단팥죽은 죽에 엄청 큰 새알이 들어 있다는 것이 특징.

 

단팥죽 가게 북쪽 삼청로 모습


2019. 11. 26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