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코로나19, 시작은 달라도 끝은 '노인' 향한다 본문
인터넷 신문 뉴시스 NEWSIS는 2020년 9월 1일 입력 기사 <코로나19, 시작은 달라도 끝은 '노인' 향한다.."모두가 지금 멈춰야">를 통해 코로나19의 감염경로는 다양하지만 결국 인명피해는 고령층에 집중되는 현상이 반복된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는 영국에서 발간되는 연구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메드 아카이브 medRxiv'에 수록된 논문 <코로나19에 감염된 요양원의 높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 양성률 High prevalence of SARS-CoV-2 antibodies in care homes affected by COVID-19>이 인용되어 있다.
다음은 이 두 자료와 보건복지부에서 공식 발표한 코로나19 현황을 이용해서 정리한 내용이다.
먼저 뉴시스 보도기사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단 통계는 보건복지부가 공식 발표한 9월 1일 00시 현재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인용하였다.
9월 1일 0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324명 중 80대 이상이 163명(치명률 20.5%), 70대 97명(치명률 6.5%), 60대 42명(1.4%)으로 60대 이상 고령층이 302명으로 93%를 차지하며, 치명률은 5.7%에 달한다.
그리고 국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79명까지 늘었다. 2주 전인 18일 9명과 비교하면 약 9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80대 이상 16명, 70대 33명, 60대 18명 등 60대 이상 고령층이 67명으로 85%다.
위·중증 환자 중 병세가 악화돼 사망하면 이 수치에서 빠지기 때문에 실제 최근 발생한 위·중증 환자는 이보다 더 많다.
이는 전체 확진자 연령 분포와는 상반된 결과다.
9월 1일 0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 2만 182명 중 22%는 20대, 18%는 50대로 1, 2위이며,
50대 이하 확진자가 전체의 74%를 차지한다.
60대 이상 고령자는 전체 확진자의 26%에 불과한데도 사망자의 93%, 위·중증 환자의 85%를 차지하는 것이다.
이 통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인명 피해는 고령층에 집중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가 1천 명을 넘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방역망 밖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감염재생산지수가 1.0명을 넘고 있어,
이들 1천 명이 최소 1명에게만 감염을 전파했다고 가정해도 최소 2천 명의 감염자가 방역망 밖에 있다.
'조용한 전파'를 일으킬 수 있는 감염자가 최소 1천 명이 있는 상황에서는
언제 어디서 감염될 지 알 수가 없어 미리 대비를 하기 어렵다.
감염될 경우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큰 고령자가 더 위험해지는 이유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도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원을 일일이 다 추적하고 격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했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것"이라며, "열심히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를 찾고 격리하는 조치도 중요하지만
사람 간 전파를 최소화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유행을 통제하고자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에는 영국에서 요양원을 대상으로 한 항체 형성률에 대한 논문 내용 가운데
젊은 연령층일 것으로 보이는 직원에 연구 결과는 제외하고
고령층인 입원자에 대한 연구 결과만 요약하였다.
영국 런던 소재 요양원 6개 시설에 대한 입원자 264명에 대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 검사인 RT-PCR 검사, 혈액 내 항체 검사인 혈청반응검사[혈액에서 고체 성분인 혈액세포 즉 혈구를 제거한 액체 성분인 혈청 serum을 시험관에 넣고 혈청 내 항체 존재 확인 검사]와 중화항체검사[혈청반응검사 양성으로 나타난 혈청에 대해 바이러스와 결합하여 무력화시키는 중화항체 neutralizing antibody 존재 확인 검사]를 단계별로 실시하였다.
혈청반응검사를 실시한 코로나19 확진자 68명 중 모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67명(98.5%)은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혈청반응검사 양성을 나타냄으로써 혈액 내 항체가 존재하였다.
그리고 코로나19 음성자에 대한 혈청반응검사도 실사했는데,
한번이라도 증상이 있었던 코로나19 음성자 27명 중 23명(85.2%)이 양성,
그리고 전혀 증상이 없었던 무증상자인 코로나19 음성자 91명 중 61명(67.0%)도 혈청반응검사 양성이었다.
혈청반응검사 양성자를 대상으로 한 중화항체 검사에서는
코로나19 확진 여부와 상관없이 검사자의 거의 대부분인 75명 중 67명(89.3%)이 중화항체 양성으로 나타나
코로나19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중화항체가 혈청에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재까지 발표된 항체 형성률에 관한 논문이나 보고서를 보면 항체 형성률이 지역과 인종과 따라 큰 편차를 보이고 있음을 알 필요가 있다.
※출처 1. 인터넷 신문 뉴시스 NEWSIS 2020. 09.01 04:30 입력 기사, 코로나19, 시작은 달라도 끝은 '노인' 향한다.."모두가 지금 멈춰야"
2. medRxiV, High prevalence of SARS-CoV-2 antibodies in care homes affected by COVID-19; prospective cohort study, England, August 12, 2020. (medRxiv preprint doi: : https://doi.org/10.1101/2020.08.10.20171413)
3. 보건복지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국내발생현황(9.1.00시 기준)(http://ncov.mohw.go.kr/bdBoardList_Real.do?brdId=1&brdGubun=11&ncvContSeq=&contSeq=&board_id=&gubun=)
2020. 9. 1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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