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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작은 달라도 끝은 '노인' 향한다

새샘 2020. 9. 1. 10:51

<8월 31 일 오전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인된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 위치한 한 요양원이 폐쇄돼 있다. 고양시는 요양원 입소자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다음달 13일까지 요양원 전체를 코호트 격리할 방침이다.>

인터넷 신문 뉴시스 NEWSIS는 2020년 9월 1일 입력 기사 <코로나19, 시작은 달라도 끝은 '노인' 향한다.."모두가 지금 멈춰야">를 통해 코로나19의 감염경로는 다양하지만 결국 인명피해는 고령층에 집중되는 현상이 반복된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는 영국에서 발간되는 연구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메드 아카이브 medRxiv'에 수록된 논문 <코로나19에 감염된 요양원의 높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 양성률 High prevalence of SARS-CoV-2 antibodies in care homes affected by COVID-19>이 인용되어 있다.

 

다음은 이 두 자료와 보건복지부에서 공식 발표한 코로나19 현황을 이용해서 정리한 내용이다.

먼저 뉴시스 보도기사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단 통계는 보건복지부가 공식 발표한 9월 1일 00시 현재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인용하였다.

 

9월 1일 0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324명 중 80대 이상이 163명(치명률 20.5%), 70대 97명(치명률 6.5%), 60대 42명(1.4%)으로 60대 이상 고령층이 302명으로 93%를 차지하며, 치명률은 5.7%에 달한다.

그리고 국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79명까지 늘었다. 2주 전인 18일 9명과 비교하면 약 9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80대 이상 16명, 70대 33명, 60대 18명60대 이상 고령층이 67명으로 85%다.

위·중증 환자 중 병세가 악화돼 사망하면 이 수치에서 빠지기 때문에 실제 최근 발생한 위·중증 환자는 이보다 더 많다.

 

이는 전체 확진자 연령 분포와는 상반된 결과다.

9월 1일 0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 2만 182명 중 22%는 20대, 18%는 50대로 1, 2위이며,

50대 이하 확진자가 전체의 74%를 차지한다.

60대 이상 고령자는 전체 확진자의 26%에 불과한데도 사망자의 93%, 위·중증 환자의 85%를 차지하는 것이다.

 

이 통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인명 피해는 고령층에 집중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가 1천 명을 넘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방역망 밖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감염재생산지수가 1.0명을 넘고 있어,

이들 1천 명이 최소 1명에게만 감염을 전파했다고 가정해도 최소 2천 명의 감염자가 방역망 밖에 있다.

 

'조용한 전파'를 일으킬 수 있는 감염자가 최소 1천 명이 있는 상황에서는

언제 어디서 감염될 지 알 수가 없어 미리 대비를 하기 어렵다.

감염될 경우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큰 고령자가 더 위험해지는 이유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도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원을 일일이 다 추적하고 격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했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것"이라며, "열심히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를 찾고 격리하는 조치도 중요하지만

사람 간 전파를 최소화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유행을 통제하고자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에는 영국에서 요양원을 대상으로 한 항체 형성률에 대한 논문 내용 가운데

젊은 연령층일 것으로 보이는 직원에 연구 결과는 제외하고

고령층인 입원자에 대한 연구 결과만 요약하였다. 

<영국 요양원 입원자에 대한 PCR 검사, 혈청반응검사, 중화항체검사 양성자 수>

영국 런던 소재 요양원 6개 시설에 대한 입원자 264명에 대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 검사인 RT-PCR 검사, 혈액 내 항체 검사인 혈청반응검사[혈액에서 고체 성분인 혈액세포 즉 혈구를 제거한 액체 성분인 혈청 serum을 시험관에 넣고 혈청 내 항체 존재 확인 검사]와 중화항체검사[혈청반응검사 양성으로 나타난 혈청에 대해 바이러스와 결합하여 무력화시키는 중화항체 neutralizing antibody 존재 확인 검사]를 단계별로 실시하였다.

 

혈청반응검사를 실시한 코로나19 확진자 68명 중 모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67명(98.5%)은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혈청반응검사 양성을 나타냄으로써 혈액 내 항체가 존재하였다.

그리고 코로나19 음성자에 대한 혈청반응검사도 실사했는데,

한번이라도 증상이 있었던 코로나19 음성자 27명 중 23명(85.2%)이 양성,

그리고 전혀 증상이 없었던 무증상자인 코로나19 음성자 91명 중 61명(67.0%)도 혈청반응검사 양성이었다.

 

혈청반응검사 양성자를 대상으로 한 중화항체 검사에서는

코로나19 확진 여부와 상관없이 검사자의 거의 대부분인 75명 중 67명(89.3%)이 중화항체 양성으로 나타나

코로나19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중화항체가 혈청에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재까지 발표된 항체 형성률에 관한 논문이나 보고서를 보면 항체 형성률이 지역과 인종과 따라 큰 편차를 보이고 있음을 알 필요가 있다.

 

※출처 1. 인터넷 신문 뉴시스 NEWSIS 2020. 09.01 04:30 입력 기사, 코로나19, 시작은 달라도 끝은 '노인' 향한다.."모두가 지금 멈춰야" 

          2. medRxiV, High prevalence of SARS-CoV-2 antibodies in care homes affected by COVID-19; prospective cohort study, England, August 12, 2020. (medRxiv preprint doi: : https://doi.org/10.1101/2020.08.10.20171413)

          3. 보건복지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국내발생현황(9.1.00시 기준)(http://ncov.mohw.go.kr/bdBoardList_Real.do?brdId=1&brdGubun=11&ncvContSeq=&contSeq=&board_id=&gubun=)

 

2020. 9. 1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