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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샘(淸泉)
함께 있기 본문
수피즘(수피파) Sufism* 철학[이슬람의 신비주의적 실천 활동]에 따르면.
벗들이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앉아 있는 것은 행복을 얻는 방법 가운데서도 으뜸가는 것에 속한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무 행위도 하지 않고 그저 함께 앉아 있는 것으로 충분하다.
서로를 바라보아도 되고 바라보지 않아도 된다.
같이 있으면 기분 좋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다는 것 자체가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다.
더 이상 마음을 쓰거나 떠벌릴 필요도 없다.
그저 말없이 함께 있음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수피즘은 이슬람 신비주의. 교파나 분파라기보다는 신비주의적 실천 활동을 일컫는 말. 8세기 말에서 9세기에 걸쳐 이슬람 성법[샤리아 Sharia]의 고전적인 형태가 확립되고 국가 권력이 성법의 준수를 강제하면서 신앙의 형식주의와 위선이 나타났다. 수피즘은 그에 대한 반발로 생겨난 것으로, 자아 의식을 완전히 소멸시키고 신과 자아의 이원적 대립을 초월하여 신의 의지대로 살아가는 것을 이상으로 삼아, 금욕적인 수행과 명상 등을 통해 신과 합일하는 실천을 강조했다.]
※출처: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임호경 옮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열린책들, 2011)
2021. 4. 1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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