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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청춘이란?

새샘 2022. 1. 1. 23:42

사대부가의 관례 모습(사진 출처-https://ncms.nculture.org/ceremonial/story/1536)

 

'이팔二八'이란 둘이 여덟이니 더해 열여섯이 된다.

열여섯은 나이 열여섯을 가리킨 것이 아니라, 사람의 몸에 정精이 다 찼을 때 그 정의 숱(부피나 분량)을 말한 것이다.

옛 보감寶鑑에 이르길 정이 다 찬 상태인 만정滿精의 숱을 한 되 여섯 홉이라고 했으니, 홉풀이를 하면 열여섯 홉이 된다.

 

고로, 정이 열여섯 홉이 되는 때에 이르러 사람이 가장 왕성히 생동하는 바,

사내로 말하자면 싸닫혀 있던 '봉알'은 까열려 '불알'이 되고,

작은 몸 가지에 불과했던 'ㅈㅈ'는 비로소 살꽂이로 쓸만하기에 'ㅈ'이라 일컫는다.

계집으로 말하자면 밋밋하던 가슴 '젖판'이 일어나 '젖봉오리'가 되고,

살시울로 막혀있던 'ㅂㅈ'는 살꽂이를 받을 만 하기에 'ㅆ'이라 이름한다.

 

사내가 관례冠禮(남자가 성년에 이르면 어른이 된다는 의미로 상투를 틀고 갓을 쓰게 하던 의례)를 하여

'상투'를 머리 위로 올려 트는 뜻은 한 사내의 'ㅈㅈ'가 'ㅈ'이 되었다는 걸 만천하에 드러내는 일이고,

계집이 계례筓禮(여자가 올리던 성인 의식으로서 땋았던 머리를 풀고 쪽을 찌었다)를 하여

머리 밑에 '쪽'을 쪄 겉꽂이를 꽂아 두는 뜻은 사내의 'ㅈ'을 받아들일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때 비로소 남녀가 서로 얼우니, '지아비 부夫' 자와 '지어미 모母' 자가 다 '상투'와 '쪽'에서 나온 글자다.

 

※출처: 하용준 지음, 북비 2, 글누림, 2006.

 

2022. 1. 1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