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사람 기관지 세포에 부착한 오미크론 모습 본문
이번 주인 2022년 2월 24일 과학학술지 네이처 Nature 602권 7898호 온라인판에 실린 표지 사진은 사람 기관지 세포에 부착한 코로나19 바이러스 SARS-Co-V2 변이주 오미크론 Omicron variant을 주사전자현미경(SEM, scanning electron microscope)으로 찍은 것이었다.
위 사진에서 우리는 파란색 점으로 보이는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사람 기관지 세포 사이사이에 촘촘히 박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번 주 호에는 오미크론이 가진 아주 높은 전염력과 백신 회피 능력에 관한 핵심 정보를 담은 6개의 논문이 실려 있다.
오미크론이 작년 11월 첫 검출된 이후 놀라운 속도로 전 세계로 퍼져 나가 지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우점종이 된 것은, 오미크론의 유전체 돌연변이가 사람의 면역반응을 피할 수 있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야생형 wild type에 비해 50개 이상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확인되었다.
이 중 32개의 유전자가 감염과 백신 면역과 관련된 돌기(스파이크 spike) 단백질과 관련된 것이다.
따라서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주들보다 전파력과 백신 회피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분석되었다.
WHO는 지난해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첫 보고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주 B.1.1.529를 오미크론 변이주로 명명하고 우려 변이로 지정하였다.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 Institut Pasteur가 2021년 12월 네이처에 오미크론에 대한 항체 치료제 9종에 대한 효과 분석 결과를 실었다.
9종 가운데 절반이 넘는 5종의 항체치료제에서는 항체가 전혀 활성화되지 않았으며, 1종은 기존 활성의 3분의 1로, 2종은 20분의 1로 각각 감소되었다.
독일 쾰른대학교 Universität zu Köln 연구팀은 2021년 12월 네이처 메디슨 Nature Medicine에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booster shot)이 오미크론에 감염과 중증 예방효과를 보였다는 논문을 실었다.
화이자 Pfizer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능력이 1개월 뒤 30%, 5개월 뒤 37%에 불과했지만, 추가접종 후 중화능력은 100%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처에 실린 논문들은 "오미크론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우리 몸의 면역반응 중 많은 요소를 피할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백신은 우리 몸에서 여전히 효능을 유지하고 있으며, 추가접종은 오미크론 감염과 중증 예방효과를 한층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결같이 말한다.
※출처
1. 동아사이언스, 2022. 02. 26, '[표지로 읽는 과학] 인간 기관지 세포 파고드는 오미크론의 모습'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52600
2. Nature, Volume 602 표지, Omicron & antibodies, 24 February 2022. https://www.nature.com/nature/volumes/602/issues/7898
2022. 2. 26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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