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코핀과 스테이시의 '새로운 서양문명의 역사' – 1부 고대 근동 - 2장 고대 근동의 신과 제국(서기전 1700~500년) 1: 머리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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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핀과 스테이시의 '새로운 서양문명의 역사' – 1부 고대 근동 - 2장 고대 근동의 신과 제국(서기전 1700~500년) 1: 머리말

새샘 2022. 2. 26. 21:07

2장 고대 근동의 신과 제국(서기전 1700~500년)

 

서기전 1700년~서기전 500년 후기 청동기시대 근동 지역의 도시문명과 지역별 강수량(

 

서기전 2천년기의 고대 근동은 새로운 인구집단의 출현과 함께, 조직적인 군사 정복으로 건설된 광대한 영토를 기반으로 하는 제국이 등장함으로써 변화가 일어났다.

이런 이주와 정복의 여파로 엄청난 파괴와 격변이 있었다.

하지만 그 덕분에 고대 근동에서는 광범위한 문화적 동화와 더불어 경제적 통합이 강화되었으며, 동부 지중해 세계 대부분을 포괄하는 단일 국제체제가 가능해졌다.

 

특히 후기 청동기시대(서기전 1500~서기전 1200)는 외교, 교역, 국제주의가 증대된 시기였다.

이 시대의 두 거대 제국 세력은 신왕국 이집트와 아나톨리아 Anatolia(오늘날의 터키)의 히타이트 제국 Hittites Empire이었다.

그러나 이 두 제국 말고도 수많은 소국이 동부 지중해 해안을 따라 등장했고, 이 소국들은 이 시기에 움트기 시작한 교역과 세계주의 문화에 온전히 참여했다.

서기전 13세기에 이르러 발칸 반도 Balkan peninsula 남부에서 이란 Iran 서부 변경에 이르는 지역에 자리 잡은 나라들은 하나의 광범한 문화적·경제적 네트워크 속에 흡수되었다.

서기전 1250년에 이르러 이 초기 국가들은 번영을 위해 많은 부분 상호의존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국제체제는 해당 국가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기전 1200년 즈음 에게해 Aegean Sea에서 발원한 새로운 침략의 물결이 그리스 Greece에서 이집트 Egypt에 이르는 지역에 정치적·경제적 붕괴를 초래했고 후기 청동기시대의 거의 모든 대제국을 파멸시켰다.

수백 년 된 정치·경제·군사 중심지들이 사라졌고 그들의 위대한 문화적 성취 또한 함께 소멸의 길을 걸었다.

그 결과 서기전 1천년기 초입에 새로운 세계가 등장했는데, 그 세계는 과거의 근동 대제국들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조직되었다.

 

새로운 시대가 밝아오면서 서서히 철이 청동을 대신해 도구와 무기의 주요 재료로 사용되었다.

새롭고 더 거대하고 잔인한 제국들이 등장했고, 신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사상이 낡은 사상을 대신해 나타났다.

철기시대 근동에서 서양세계의 가장 영속적인 양대 종교 전통인 유대교 Judaism와 조로아스터교 Zoroastrianism가 탄생했다.

두 종교는 종교, 정치, 윤리, 그리고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개념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

철기시대는 서양문명에서 속명적인 역사적 갈림길이었다.

새로운 요소와 낡은 요소가 뒤섞여 들어가 고대 근동 세계의 모습을 뒤바꿔놓았다.

 

※출처

1. 주디스 코핀 Judith G. Coffin·로버트 스테이시 Robert C. Stacey 지음, 박상익 옮김, '새로운 서양문명의 역사 (상): 문명의 기원에서 종교개혁까지, Western Civilizations 16th ed., 소나무, 2014.

2. 구글 관련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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