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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선정 "2022년 과학계를 이끈 10명의 인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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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선정 "2022년 과학계를 이끈 10명의 인물"

새샘 2023. 1. 28. 17:08

사진 출처-네이처(출처자료1)


작년 말 2022년 12월 '네이처 Nature'"2022년 과학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 10명의 인물 Ten people who helped shape science in 2022"을 선정하고, 그들의 활동을 소개하는 글을 실었다.

'하늘 사냥꾼' 제인 릭비 Jane Rigby
'COVID 예측가' 차오윈룽(조운룡曹雲龍) Yunlong Cao
'기후 혁명가' 살리물 후크 Saleemul Huq
'우크라이나를 위한 목소리' 스비틀라나 크라코프스카 Svitlana Krakovska
'원숭이마마 파수꾼' 디미 오고이나 Dimie Ogoina
'만성 코로나19증후군(Long COVID) 주창자' 리사 맥코켈 Lisa McCorkell
'낙태 진상 조사위원' 다이애나 그린 포스터 Diana Greene Foster
'위기관리 외교관' 안토니우 구테흐스 António Guterres
'장기이식 개척자' 무하마드 모히우딘 Muhammad Mohiuddin
'과학정책 책임자' 알론드라 넬슨 Alondra Nelson

 

NASA 천문학자 제인 릭비 Jane Rigby(사진 출처-출처자료1)

 

2022년 올해의 10대 혁신 과학기술 가운데서도 최고의 혁신 과학기술로 선정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ames Webb Space Telescope, JWST) 관련 인물이 2022년 과학 발전 인물로 선정된 것은 당연하다.

미국 메릴랜드 Maryland 주 그린벨트 Greenbelt에 있는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Goddard Space Flight Center에서 망원경 조작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천문학자 제인 릭비 Jane Rigby'하늘 사냥꾼 Sky hunter'이라 불린다.

그녀는 미화 100억 달러짜리 JWST가 머나먼 우주에서 제대로 작동되면서 별에서 뿜어나오는 광자를 포착하여 지구로 전송하는 기능을 가진 보조 거울을 거대한 주 거울 앞에 배치하는 임무를 담당한 핵심 과학자였다.
2022년 7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백악관에서 생중계된 JWST가 보내온 첫 번째 영상에 찍힌 먼 은하계와 외계 행성 대기 발견은 그야말로 우주과학계의 입이 딱 벌어질 정도의 사건으로서 2022년 내내 매스컴 헤드라인을 장식함으로써, 그녀가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음을 입증했다.

 

중국 베이징대학교 연구원 차오윈룽(사진 출처-출처자료1)

 

중국 베이징대학교 연구원 차오윈룽(조운룡曹雲龍) Yunlong Richard Cao은 유전체학 박사로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 병원체SARS-CoV-2 변종들의 방대한 유전체를 분석함으로써, 과학자들이 이 바이러스의 진화 즉 변이 방향을 미리 예측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의 코로나19 관련 연구의 시작은 완치자 혈액에서 채취한 항체를 가지고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었으며, 사용한 치료제는 감염차단항체와 중화항체 두 종류였다.
초기에는 이 항체치료가 어느 정도 효과를 보였지만 곧 항체를 극복하는 다른 변이체들이 생기면서 개발은 중단되었다.
그래서 항체치료제가 아닌 다양한 바이러스 변이체들에게 가장 좋은 효력을 나타내는 항체를 찾기 시작했다.
그가 찾아낸 가장 효과적인 항체는 바로 SARS-CoV-2가 가진 돌기(스파이크 spike) 단백질이 사람 세포와 결합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항체였다.
하지만 바이러스가 항체를 회피하는 돌기단백질의 변이체는 수백 또는 수천 종류에 달하기 때문에, 이들 변이체 유전체 분석에 몇 년이 걸리는 기존의 분석법 대신 그는 몇 주 만에 끝낼 수 있는 고속분석법을 개발했다.

그 결과 SARS-CoV-2 변이체들이 우리가 개발한 항체를 어떻게 회피하게 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으며, 나아가 앞으로의 변이 방향도 예측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사실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보기가 바로 오미크론 Omicron BA.1에 걸렸다가 회복된 사람들의 항체를 이용하여 2022 년 상반기에 출현하여 전 세계를 휩쓸었던 오미크론 BA.5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중화항체를 만든 것이었다.

차오 박사는 "이는 우리가 바이러스보다 앞선 최초의 사건이었다"라고 말한다.


이제 'COVID 예측가 COVID predictor' 차오 박사바이러스 진화에 대해 가장 탄력적인 효과를 보이는 새로운 항체요법을 찾으면서 이렇게 말한다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예측되었을 때 비로소 그 시스템을 이해한 것이다."

 

방글라데시 국제기후변화개발연구센터 소장 살리물 후크(사진 출처-출처자료1)

 

방글라데시 Bangladesh 출신의 '기후 혁명가 Climate revolutionary' 살리물 후크 Saleemul Huq 국제기후변화개발연구센터 소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손실과 피해는 부유국들이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살리물 후크 박사는 2022년 11월 이집트 샤름 엘-셰이크 Sharm El-Sheikh in Egypt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United Nations Climate Conference에서 저소득 국가들이 기후변화에 따른 악영향에 대처할 수 있는 재원이 될 '손실 및 피해 금융기금'에 대한 합의를 이끈 주역이었다.

이번 COP27의 합의는 지난 30년 동안 이어진 다량의 탄소를 배출해 온 선진국들이 기후변화의 직접 피해를 받는 저소득 국가들에게 손실과 피해를 배상할 재정기구와 기금을 새로이 만들자는 저소득국가들의 캠페인이 열매를 맺은 것으로, 선진국들은 2025년까지 연간 1천억불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기로 했다.
후크 박사는 이런 저소득국가들의 캠페인을 지난 10년 동안 비공식적으로 이끌면서 기후변화에 따른 손실과 피해 배상 문제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노력해왔다.

 

우크라이나 응용기후학연구소장 스비틀라나 크라코프스카(사진 출처-출처자료1)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IPCC)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Ukraine 대표단 단장 스비틀라나 크라코프스카 Svitlana Krakovska 우크라이나 응용기후학연구소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이 ‘화석연료 전쟁’이라고 명명하고 기후 위기와 연관시킴으로써, '우크라이나를 위한 목소리 Voice for Ukraine'라 불리게 되었다.

그녀는 2022년 2월 화상회의를 통한 IPCC 총회 폐막 연설을 통해 지구의 기후변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은 인간이 일으킨 전쟁은 모두 화석연료(석유, 가스, 석탄 등)를 사용한다는 같은 뿌리에서 출발한 것이므로 직접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연설에 대해 각국 대표단들은 열렬한 박수로 압도적 동의를 표현함으로써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 의사를 밝혔다.

IPCC 총회가 끝난 다음 그녀는 우크라이나를 떠나 비엔나 Vienna에서 열린 유럽 지구과학연합 European Geosciences Union 스위스 다보스 Davos에서 열린 세계 경제포럼 World Economic Forum 연례 모임 등의 행사에서 연설했고, 이어 9월에는 뉴욕시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우크라이나 과학 재건에 관한 회의를 주재했다.
또한 이집트 샤름 엘-셰이크에서 열린 COP27 기후회의의 부대 행사에도 참석하여, 세계가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해 러시아와 전쟁중인 우크라이나인들의 결정에 동참해야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나이지리아 니제르델타대학교 교수 디미 오고이나(사진 출처-출처자료1)

 

원숭이마마바이러스 monkeypoxvirus에 감염되어 생기는 원숭이마마(원숭이두창) monkeypox(mpox)는 주로 아프리카에서 발생하는 풍토병 endemic이지만, 2022년 5월부터 풍토병 지역이 아닌 유럽과 북미 등에서도 감염자 발생이 이어지면서 세계적유행병 즉 팬데믹 pandemic으로 번졌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아마소마 Amassoma in Nigeria에 있는 니제르델타대학교 Niger Delta University 감염병 의사인 디미 오고이나 Dimie Ogoina 교수2017년부터 모국 나이지리아에서 40년 만에 발생한 원숭이마마를 확진한 최초의 의사였을 뿐만 아니라 20년 이상 원숭이마마를 확진하고 연구한 리더였다.
원숭이마마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82,000명 이상의 확진자와 65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는데, 감염자 대부분이 도시지역에 사는 청년 및 중년 남성이라는 점은 2017년 나이지리아에서 700건 이상의 확진 및 의심사례와 같은 양상이다,
이런 양상은 주로 야생동물과의 접촉으로 농촌지역이나 어린이가 감염되었던 이전의 풍토병 수준의 원숭이마마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오고이나 교수는 나이지리아 원숭이마마 감염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이전의 전파경로였던 야생동물과의 접촉이 아닌 사람들 간의 성적 접촉으로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래서 그는 전 세계에 퍼지고 있는 원숭이마마에 대한 위험 신호를 보내는 한편 이 감염병에 대한 교육과 예방접종 캠페인을 벌이면서 '원숭이마마 파수꾼 Monkeypox watchman'이 되었다.

 

미국의 롱코비드 환자로 구성된 자발적 연구단체인 환자-주도 연구협력체 창립자 리사 맥코켈(사진 출처-출처자료1)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장기 후유증을 뜻하는 만성 코로나19증후군 즉 롱코비드 Long COVID 환자들로 구성된 자발적 조직인 '환자 주도 연구협력체 Patient-Led Research Collaborative(PLRC)' 창립자인 리사 맥코켈 Lisa McCorkell은 자신이 2020년 경증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장기 후유증으로 오랫동안 고생한 당사자였다.
만성 코로나19증후군 즉 롱코비드란 WHO 및 관련학회, 그리고 세계 주요국가에서 규정하고 있는 정의에 있어 조금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질병관리청이 대한감염학회와 논의를 거쳐 그 정의를 다음과 같이 내리고 있다.
"코로나 진단 12주 이후에 다른 질환으로 설명되지 않는 하나 이상의 증상/징후가 지속되는 증상을 만성 코로나19증후군(long COVID)으로 정의한다"
일반적으로 피로감, 호흡곤란, 우울·불안, 인지저하 등이 보고되었으며, 급성기 코로나19 증상 이후 새로 새작될 수도 있고, 급성기 증상에서 계속될 수도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변동되거나 재발될 수도 있다.

자신의 직접 겪은 장기 후유증 경험을 토대로 그녀는 네 명의 다른 여성 연구자들과 함께 PLRC를 만들어 장기 후유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이를 토대로 비교적 짧은 시간에 200개 이상의 롱코비드 증상을 확인하여 기록한 엄청난 연구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PLRC의 회원 수와 영향력을 확대해 나갔다.
그 결과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줄어들면서 국가적 의제에서 제외되고 있는 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맥코켈과 PLRC는 코로나19의 장기 후유증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하면서 국가의 롱코비드 예산 확보를 계속 주장함으로써 '만성 코로나19증후군(롱코비드) 주창자 Long-COVID advocate'로 활약하고 있는 중이다.

올해 PLRC는 암호화폐 기업가가 설립한 기금 480만불을 롱코비드 연구비로 분배하기 시작했는데, 모든 연구는 환자를 가장 중심에 두는 환자주도형으로 수행하는 것으로서, 이는 환자가 연구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동시에 연구비 지원 여부 역시 환자가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이다.

현재 PLRC가 추진하고 있는 연구 과제는 롱코비드 증상 가운데 SARS-CoV-2의 재감염이 롱코비드에 미치는 영향이며,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에서의 롱코비드 조사도 발의한 상태이다

이와 함께 그녀는 롱코비드 환자 역시 장애인이므로 장애인 관점에서 롱코비드 환자들을 돌보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US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US CDC)를 포함한 관련 정부기관과 협의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교 교수 다이애나 그린 포스터(사진 출처-출처자료1)

 

2022년 6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30여년 만에 각 주에서 낙태(임신중단)를 전면 금지할 수 있도록 허용한 뒤부터 인구통계학자이자 낙태 연구자인 다이애나 그린 포스터 Diana Greene Foster 미국 샌프란시스코캘리포니아 대학교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UCSF) 교수는 그 결과를 추적하기 시작하여 낙태금지법에 반대하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낙태 진상 조사위원 Abortion fact-finder'이라 불리게 된 것이다.

그녀가 20년 이상 계속하고 있는 연구 주제인 피임 용이성과 가족계획 프로그램 효과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낙태 또는 낙태 거부가 개인의 정신적·신체적·경제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것으로 흔히 '거부 연구 Turnaway Study'라 불린다.
2018년 발표한 이 연구에서는, 1천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낙태 시행 여부가 개인의 정신적·신체적·경제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것인데, 특히 낙태를 원하는 임산부가 낙태를 거부당함으로써 생긴 영향을 낙태를 받은 임산부와 비교 조사한 것이었다.

연구 결과 낙태를 거부당한 임산부는 건강과 복지 및 재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주변 가족에도 해를 끼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가난하게 살 가능성이 더 컸고, 낳은 자녀를 혼자 양육하거나 아이 생명이 위협받을 정도의 치명적 질환이 유발될 가능성 역시 더 높았다.

포스터 교수는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주정부 정책 입안자들이 자신이 속한 주에서 낙태의 합법 여부를 결정할 때 자신의 연구 결과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하면서, 만약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주정부도 자신이 밝힌 과학적 증거가 무시된다면 주정부의 정책 결정이 개인에게 미치는 충격 즉 악영향에 대한 연구를 시작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사진 출처-출처자료1)

 

“우리는 여전히 가속 페달을 밟고서 기후 지옥으로 가는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2022년 11월 열린 유엔 기후정상회의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Antó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의 말이다.
각국 대표들 앞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선진국 지도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위기관리 외교관 Crisis diplomat'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막힌 상황에서 곡물 수송을 위한 보호 통로 설치를 중재하고 나섰다.
세계 시장으로 수출되는 밀, 보리, 옥수수 및 해바라기유의 최소 30%는 우크라이나에서 나온다.
우크라이나 수출의 90%가량은 흑해를 통과하지만, 적대 행위로 인해 수송 경로가 차단되면 식량 가격이 치솟고,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기아에 시달릴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총대를 멘 ‘흑해 곡물 수출협정 Black Sea Grain Initiative’이 체결된 후 식량 가격이 10%나 떨어지며 안정화됐고, 1,100만t의 곡물과 식량이 흑해를 통과했다.
대담한 화법을 구사하는 리더십을 가진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펼친 위기관리 외교가 올해 전 세계가 식량 위기를 넘기는 데 큰 도움이 된 것이다.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무하마드 모히우딘(사진 출처-출처자료1)

 

외과의 무하마드 모히우딘 Muhammad Mohiuddin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의대 University of Maryland School of Medicine 교수는 유전자 편집 돼지의 심장을 심장병 말기 환자에게 최초로이식으로써 '장기이식 개척자 Transplant trailblazer'가 되었다.

장기 기증자의 부족으로, 돼지 등 다른 동물의 장기를 이식(이종이식異種移式 xenotransplantation)하자는 아이디어는 몇 세기 전부터 나왔지만, 인체의 면역계가 다른 동물의 장기를 거부한다는 점이 문제였다.
하지만 최근 10년간 유전자 편집 기술의 놀라운 발전 덕분에 급속 장기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단백질과 당을 제거하여 장기가 인체와 호환될 수 있게 하는 연구가 진행됐고, 여러 회사에서 장기의 이종이식 목적으로 장기 크기가 사람과 비슷한 유전자 변형 돼지를 기르고 있다.
모히우딘 교수 연구팀은 미국 식품의약국 US Food and Drugn Administration(US FDA)의 임상 시험 긴급 승인을 받고, 죽음이 임박한 57세 남성에게 2022년 1월 심장 이식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초기, 환자는 순조롭게 회복하는 듯 했지만 결국 두 달 후 사망했다.
사망자의 몸에서는 돼지 거대세포 바이러스 DNA가 발견됐다.
사전에 돼지에게 바이러스가 있는지 검사했지만, 잠복한 채 숨어있는 바이러스를 찾아내진 못했다.
이 수술 결과를 국제이종이식협회 International Xenotransplantation Association 회장은 '비록 환자가 사망하긴 했지만, 이종이식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 알론드라 넬슨(사진 출처-출처자료1)

 

'과학정책 책임자 Policy principal' 알론드라 넬슨 Alondra Nelson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형평성 및 청렴성과 더불어 장벽 없는(오픈 액세스 open access) 과학정보를 제공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Science and Technology Policy의 주요 임무는 연방정부의 과학기술정책을 조정하는 것이다.

넬슨 실장이 임명되기 전, 전임자가 직장 내 괴롭힘 혐의로 사임하며 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상황이었다.
사회학자인 넬슨 실장은 과학과 기술의 사회적·인종적 연관성에 대한 연구로 명성을 쌓아왔다.
넬슨 실장의 임명은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인종 차별과 불평등을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이행할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로 여겨졌다.

주요 행보는 과학기술 학술정보의 장벽을 완전히 없앤 것이다.
2013년 시행된 지침에 따라 미국의 과학자들은 약 20개 정부 기관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출판된 연구에 대해 1년 이내 모든 사람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도록 되어 있었다.
넬슨 실장은 정부의 지원을 받은 연구가 출판 즉시 대중이 완전히 접근할 수 있도록 공개해야 한다는 정책을 이끌어내면서,많은 논란 속에 시행되고 있던 1년의 정보 공개 유예 기간을 없애버렸다.
그녀의 이런 행보는 미국출판협회로부터 맹비난을 받긴 했지만, 오픈 액세스 지지자를 포함한 많은 미국인들에게서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출처
1. Nature, 'Nature's 10 - Ten people who helped shape science in 2022', 14 December 2022
(https://www.nature.com/immersive/d41586-022-04185-3/index.html)
2.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23. 1. 3), '네이처 선정, 2002년을 선도한 인물과 활동', BioINwatch(BioIN+Issue+Watch): 23-1.
3. The Science Times, '네이처誌가 선정한 2022년 올해의 인물 10인', 2022. 12. 28
(https://www.sciencetimes.co.kr/news/%EB%84%A4%EC%9D%B4%EC%B2%98%E8%AA%8C%EA%B0%80-%EC%84%A0%EC%A0%95%ED%95%9C-2022%EB%85%84-%EC%98%AC%ED%95%B4%EC%9D%98-%EC%9D%B8%EB%AC%BC-10%EC%9D%B8/)
4. 구글 관련 자료

2023. 1. 28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