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22. 7/10 제주 제주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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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7/10 제주 제주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새샘 2024. 5. 18. 09:41

신산공원 위치

 

신산공원 안 제주민속자연박물관 위치

 

 

제주시 중심지 한복판인 신산新山(근린)공원 안 삼성로(일도이동)에 자리 잡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1984년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이란 이름으로 개관했으며, 행정구역명이 제주특별자치도로 바뀌면서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

 

박물관 건물의 전체 모양은 제주 귀족 가문의 전통 초가(표선면 성읍리의 조현옥 초가)를 본뜬 구조이다.

동선이 끊어지지 않도록 전시실을 'ㅁ자 모양'으로 배치하고 그 한가운데 마당이 있으며, 서쪽 누다락(다락집의 위층) 형식으로 개방하여 가운데 마당의 답답한 시선을 열어주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지어졌다.

지붕은 제주 전통 초가의 물매(구배勾配: 수평을 기준으로 한 경사도) 형태와 한라산의 완만한 능선을 표현하였고, 마감 재료를 다공질 현무암을 사용함으로써 지역성을 부각시켰다.(사진 출처-https://www.facebook.com/photo/?fbid=779515916025867&set=pcb.779516419359150)

 

민속자연사박물관 배치도(사진 출처-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 안내 팸플릿)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는 모두 10개의 실내 및 실외 전시관―제주상징관(제주의 탄생), 자연사전시실, 제1민속전시실, 제2민속전시실, 제있주체험관, 야외전시장(중앙정원), 해양종합전시관, 수눌음관(특별전시실, 사회교육실), 야외석물전시장, 암석전시장―이 있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정문 오른쪽 기둥에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이란 푯말이 붙어 있다.

 

박물관 정문을 들어서면 길 양쪽에 구멍이 뻥뻥 뚫린 바위들이 줄지어 서 있다.

길 왼쪽 바위들은 용암이 흘러 내리면서 만들어진 용암구熔岩球 lava ball.

 

길 오른쪽 바위 가운데 기둥 모양은 현무암질 용암이 급속 냉각되면서 수축되어 형성된 사각형이나 육각형 주상절리柱狀節理 columnar jointed basalt.

 

계단 앞에서 바라본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민속자연사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면 만나는 제주상징관 입구.

 

제주도의 대표 용암동굴 5개 — 위(북쪽)에서 부터 당처물동굴(길이 360미터), 용천동굴(3.4킬로미터), 김녕사굴(705미터), 만장굴(7.4킬로미터), 벵뒤굴(4.5킬로미터)

 

자연사 전시실의 용암동굴 모형.

용암동굴이란 동굴 위에 퇴적된 모래층에 섞여 있는 석회석이 빗물이나 지하수에 녹아 동굴 안으로 떨어지면서 만들어진 석회탄산염이 자라고 있는 동굴이다.

석회탄산염 형성물에는 종유석鐘乳石(굴 천장에 고드름같이 달려 있는 석회석), 석순石筍(돌순: 굴 안의 천장에 있는 종유석에서 떨어진 용액이 굳어 굴 바닥에서 죽순 모양으로 형성된 돌기물), 석주石柱(돌기둥: 천장의 종유석과 바닥이 석순이 만나 생긴 돌기둥) 등이 있다.

 

종유석 모형

 

석주(돌기둥) 모형

 

용암수형석熔岩樹型石 lava tree cast(용암수 캐스트: 용암으로 만들어진 나무 모양의 암석)  전시물

 

제주의 화산인 오름 안내판

 

제주의 화석들

가장 먼저 출현한 고생대 첫 번째 기인 캄브리아기 Cambrian Period(5억 4200만 년 전~4억 8800만 년 전) 초기의 해양 절지동물인 3개의 잎(엽葉) 모양의 삼엽충三葉蟲 trilobite 화석(왼쪽)과 고생대 네 번째 기인 데본기 Devonian Period(4억 1900만 년 전~3억 5900만 년 전)에 출현한 연체동물인 암모나이트 ammonite의 달팽이 모양의 나선형 껍질 화석(오른쪽)

 

스트로마톨라이트 stromatolite는 다양한 종류의 미생물 층이 형성되어 있는 퇴적암인데, 35억 년 이전의 스트로마톨라이트가 발견됨으로써 지구에서 생명체는 적어도 35억 년 전에 탄생했음을 말해주는 귀중한 화석이다.

 

우도 갈대 화석

 

제주도의 상징꽃인 진달래과의 참꽃나무(제주어는 박달낭) 사진.

참꽃나무는 한라산(참꽃나무 군락지)에 자생하며 진달래보다 더 강렬한 빨간꽃이 핀다.

 

제주도의 새 박제.

천연기념물 독수리, 흰꼬리수리, 그리고 참수리

 

천연기념물 노랑부리저어새

 

제주도의 뱀 박제

멸종위기종 쇠살모사

 

유혈목이

 

제주도의 포유류 박제.

족제비과 오소리

 

제주도의 밤나무에서 채집한 등검은말벌집과 벌집 안의 꿀방

 

민속전시실의 제주도의 어선(고기잡이배).

풍선風船 sail boat은 배 한가운데 돛대를 세우고 바람을 이용하여 움직이면서 고기를 잡는 배다.

 

풍선의 문어 잡는 어구인 통발 뭉게통바리(문어단지)

 

제주 전통배로서 돛대 없이 통나무(한라산 구상나무를 사용하다가 30~40년 전부터는 삼나무)를 엮어 만든 가장 원시적인 형태의 뗏목배인 테우(제주어: 떠우, 떼배)는 연안에서 그물로 자리돔을 잡거나 낚시질하거나 해초 채취에 사용했던 배다.

 

돛대 없이 그물만 있는 테우(왼쪽)와 돛대가 있는 풍선(오른쪽).

 

풍선(왼쪽)과 테우(오른쪽)

 

제주의 전통 초가는 드센 바람을 피하기 위해 지붕을 낮고 완만하게 만들었으며, 문은 올레였는데 올레의 구조는 S자 형으로 등짐을 진 마소가 드나들기 알맞은 폭이었다.

초가 지붕은 새(띠)를 꼬아 만든 집줄로 단단히 동여 매어 태풍에도 날아가지 않도록 격자형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안채(제주어는 안거리)에서는 부모가 살고, 바깥채(제주어는 밖거리)에서는 자녀들이 살았다.

 

삿갓(위)과 도롱이(아래).

삿갓은 갈대나 대오리(대를 가늘고 길게 쪼갠 조각)를 엮어서 만든 고깔 모자이고, 도롱이는 띠를 촘촘히 엮어 만든 비옷이다.

 

해양종합전시관의 산갈치 표본 — 위는 1988년 12월 9일 제주시 구좌읍 동김녕포구에서 잡은 길이 3.5미터, 아래는 1990년 5월 12일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서 잡은 길이 3.9미터.

 

위쪽 산갈치 머리 부분

 

아래 산갈치 머리 부분

2024. 5. 18 산타,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