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24. 5/19(일) 1220차 성남 청계산 매봉 본문
산행로: 청계산입구역 2번-원터골 입구-첫 번째 매봉갈림목-길마재(366m)-헬기장-돌문바위-매바위(578m)-매봉(583m)-길마재-팔각정(두 번째 매봉갈림목)-천개사-원터골 목우촌 식당(6km, 3시간 15분)
산케들: 雲步, 智山, 牛岩, 民軒, 元亨, 慧雲, 晏然, 長山, 回山, 새샘(10명)
지난 주인 5월 둘째 주에 토요일 정기산행과 일요일 용마산행이 연이어 있었기에 셋째 주이지만 4번째가 되어버린 청계산 매봉 산행날이다.
회장과 대장의 불참에도 아랑곳없이 최고기온 28도의 화창한 5월의 여름날(?) 두 자리수인 열 명의 산케들이 청계산입구역에 모였다.
그래서 오늘 대장으로 가장 먼저 도착한 원형이 자청.
열명 가운데 2년 만에 산에 나타난 운보가 단연 돋보이는데, 허리가 좋지 않은데도 매봉을 오르면서 자신을 시험해 보고 싶어 나왔단다!
그리고 올 들어 뒤풀이엔 나왔지만 산행에는 처음 모습을 드러낸 지산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청계산도 산케들이 자주 찾는 코스이긴 하지만 최근에 매봉을 오른 기억이 없어 산행기를 찾아보니 5년 전인 2019년 4월 용마산악회 산행 때 진달래능선을 따라 매봉까지 올랐다가 옛골로 내려갔는데, 그때는 11명의 산케들이 함께 했었다.
맑은 물 계곡이 있는 산 청계산淸溪山은 주능선이 남북 방향으로 뻗었으며, 북쪽은 서울 서초구에서 시작되어 남쪽으로 계속 뻗어 성남시와 의왕시의 경계를 이룬다.
청계산 봉우리는 주능선에 북에서부터 차례로 옥녀봉(375m), 매봉(582.5m), 망경대(최고봉, 618m), 석기봉(583m), 이수봉(545m), 국사봉(540m) 등 6개의 봉우리가 솟아 있어 이를 청계산 6봉이라 부른다.
그리고 남쪽 이수봉에서 동서로 뻗은 능선 서쪽에는 과천매봉(369m)이 솟아 있어 이를 합한 일곱 봉우리를 청계산 7봉이라고 한다.
오늘 오르게 될 매봉은 최고봉인 망경대 다음으로 청계산에서 두 번째 높은 봉우리로 석기봉과 해발이 거의 같다.
10시 5분 청계산입구역 2번 출구를 출발하여 원터골 상가를 거쳐 10시 14분 원터골 초소앞 쉼터에서 장비 점검.
시원스런 소리를 내면서 흘러내리는 원터골 계곡의 물줄기.
원터골에서 매봉 아래쪽에 있는 길마재로 바로 오르는 길은 3개가 있으며, 그 중 첫 번째 갈림목을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이 길은 다른 길보다 다니는 사람이 적다.
오르막 돌계단을 부지런히 올라 휴식을 취하는 열 산케들.
돌계단 다음은 나무계단을 올라 길마재(나무계단이 있는 방향) 아래쪽 삼거리 쉼터에서 숨을 고른 다음..
11시 8분 점심 장소로 정해 놓은 길마재(해발 366m) 도착.
길마재에는 매봉헬기장 800m 이정표가 서 있다.
길마재 정자는 만원이라 왼쪽 옆길로 조금 들어가 자리를 잡고서 시원한 막걸리 정상주와 더불어 맛있는 점심!
35분 동안의 점심 시간 후 11시 43분 매봉을 향해 나무계단을 오르기 시작.
11시 55분 매봉 헬기장 도착.
800미터 오르는데 12분 걸렸으니 분속 67m(시속 4km) 속도는 성인의 평지 걸음 속도(시속 4~5km)와 비슷하니 산을 올라가는 속도로는 빠른게 아닐까.
헬기장 땅에 박혀 있는 국토지리정보원의 측량 삼각점.
매봉 헬기장에서 매봉까지는 600m 거리.
헬기장에서 매봉으로 나가는 길목에 서 있는 산불예방 아치 "푸른 숲, 그 사랑의 시작은 산불예방입니다."
12시 3분 돌문바위.
민헌이 돌문바위를 돌면서 "홀수 번씩 돌아야 합니다!"라는 말에 새샘은 1번만 돌았지만 민헌은 3번 돈 것 같다.
12시 7분 매봉 100미터 전 해발 578미터의 매바위 도착.
매봉으로 오른 여섯 산케들의 해발 578m 매바위 인증샷.
매바위에서 서쪽에 보이는 과천 풍광.
12시 14분 오늘 산행을 시작한 지 2시간 10분 만에 가장 높은 해발 582.5미터 청계산 매봉 등정에 성공했다.
그런데 매봉에서 인증샷을 찍을려고 기다리는 사람들 줄이 엄청 길다.
그래서 우리는 매봉 표석 앞이 아닌 뒤쪽에서 인증샷을 박았다.
12시 17분 인증샷을 찍고 바로 되돌아서 하산을 시작.
내려가는 길에 몸통줄기가 우아하게 휘면서 높이 뻗은 소나무를 만났다.
12시 39분 길마재 도착.
길마재에서의 하산길은 원터골에서부터 첫 번째 매봉 갈림목이 아닌 두 번째 매봉갈림목인 팔각정 방향.
그리고 원터골 계곡길을 내려가면서 첫 번째 매봉 갈림목으로 들어가서 천개사를 거쳐 원터골 상가로 내려간다.
서울 서초구 원지동 청계산 원터골에 자리 잡은 조계종 천개사天開寺는 비구니 사찰이다.
천개사 대웅전과 약사여래불.
대웅전 현판은 건물 앞뒤의 넓은 쪽이 아닌 아래 사진의 왼쪽 옆쪽인 좁은 쪽에 걸려 있는 게 이색적이다.
'청계산 천개사' 표석
오후 1시 18분 원터골 상가의 두부집 목우촌 마을 도착하여 3시간 15분에 걸친 오늘의 청계산 매봉 산행이 끝났다.
푸짐한 두부전골 뒤풀이는 2년 만에 함께 한 운보가 이제 산에서 자주 보자며 흔쾌히 베풀었다.
2024. 5. 20 새샘
'산행트레킹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 6/2(일) 1222차 서울 북한산 대성문 (1) | 2024.06.04 |
---|---|
2024. 5/26(일) 1221차 및 대동제 예천 삼강문화단지와 회룡포 (0) | 2024.05.28 |
2024. 5/12(일) 용인 아람산-매미산 (0) | 2024.05.13 |
2024. 5/2(목) 1217차 순천-순천낙안읍성, 순천만습지, 순천만국가정원 (2) | 2024.05.04 |
2024. 4/27(토) 1216차 서울 대모산 (0) | 2024.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