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24. 5/26(일) 1221차 및 대동제 예천 삼강문화단지와 회룡포 본문

산행트레킹기

2024. 5/26(일) 1221차 및 대동제 예천 삼강문화단지와 회룡포

새샘 2024. 5. 28. 23:06

전체 여행로: 서울 교대역 1번 출구-(전용버스)-충주휴게소-(전용버스)-예천 삼강문화단지-(전용버스)-장안사 대형주차장-회룡대(제1전망대)-회룡포펜션식당-(전용버스)-서초역

 

예천 여행로: 삼강문화단지-(전용버스)-장안사 대형주차장-장안사 용왕각-회룡대(제1전망대)-장안사 소형주차장 앞-회룡포 북쪽 내성천 좌안 등산로-제1뿅뿅다리-회룡포펜션식당(3km, 50분)

 

산케들: 石偶 부부, 空華 부부, 大慶 부부, 동우 부부, 淸泫 부부, 民軒 부부, 重山, 德仁, 杏仁, 雲步, 智山, 素山, 法泉, 又耕, 東峯, 牛岩, 慧雲, 長山, 回山, 새샘(26명)

재경 및 본부 동기들 54명

총 인원 80명

 

 

5월 마지막 산행은 5월 26일 일요일 산케는 물론 서울과 지방, 심지어 해외에 거주하는 동기들 모두가 함께 하는 축제로서 예천 여행이다.

이날 문경과 예천 지역의 날씨는 맑고 화창하며 최고기온 30도였다.

 

서울에서 대형 전용버스로, 대전에서 소형 전용버스를 타고 각각 내려가고, 부산에서는 대형 전용버스를 타고 올라오면서 중간 지점에 해당하는 경북 예천에서 만나 다함께 돌아다니면서 회포 풀고 즐기는 대동제!!!

 

서울 교대역 1번 출구에서 아침 8시에 출발하여 9시 16분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 휴게소에 도착하여 휴식.

 

충주휴게소를 출발한 전용버스는 쉬지 않고 1시간 10분을 계속 달려 예천 삼강三江문화단지 주차장에 10시 40분 도착했고, 좀 있다 부산과 대전에서도 도착함으로써 본격적인 대동제가 시작되었다.

 

삼강문화단지는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길(삼강리)의 낙동강 본류가 위에서 흘러들어오는 2개의 지류 때문인지 모르지만 위로 툭 튀어올라 굽어지면서 반도 모양을 이룬 지형의 북쪽 끝 삼강나루터를 중심으로 조성된 관광지다.

삼강문화단지 안내도

 

한옥으로 지은 안내센터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간다.

 

삼강문화단지 쉼터를 지나서...

 

낙동강변의 나루터와 삼강주막으로 향한다.

강둑에는 노란 금계국 꽃이 한창이고, 길 안쪽은 유채밭이다.

길 오른쪽 초가가 있는 곳이 삼강주막이고, 초가 앞 강쪽에 나룻배 모형의 돛이 보인다.

 

강변길에서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있다는 삼강주막을 구경하러 들어간다.

주막 가는길의 화려한 빨간 꽃이 활짝 핀 꽃양귀비 꽃밭

 

삼강주막 광장 한복판의 둥근 고리에 걸린 조형물은 대형엽전으로서, 조선 말 삼강나루를 왕래하는 사람들과 보부상, 사공들의 숙식처를 제공하던 삼강주막의 활기찬 상업활동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삼강주막의 장승들.

 

초가들이 즐비한 삼강주막으로 들어선다.

 

이미 주막의 방에 들어가 있는 일행을 위한 음식을 나르는 사람(친구?)도 보인다.

 

삼강이란 이름은 3개의 강이 합쳐지는 곳이라 해서 붙었다고 하는데, 그 현장을 보러 강가로 다시 나간다.

낙동강 본류는 삼강교 다리(전남 광양에서 강원 양양까지의 59번 국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흐르고 있고, 삼강교 오른쪽 뒤에서 2개의 지천(삼강교 뒤 오른쪽의 내성천과 왼쪽의 금천)이 본류로 유입되고 있다.

 

이곳 강둑에 서 있는 삼강절경 표석과 안내석.

"三江切景(삼강절경): 삼강절경은 낙동강洛東江, 내성천乃城川, 금천錦川의 세 강 즉 三江(삼강)이 만나 화합하여 낙동강으로 흘러가는 곳으로 낙동강 마지막 주막인 삼강주막과 500년이 넘은 회화나무가 있고, 주위에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三江八景(삼강팔경) 한시는 조선시대 문인인 淸風子(청풍자) 鄭允穆(정윤목)이 삼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표현하였고, 三江切景(삼강절경) 휘호는 서예의 대가인 艸丁 權昌倫(초정 권창륜) 선생이 직접 쓰셨음."

 

삼강절경 강둑에서의 인증샷

 

삼강절경으로 구경한 다음 다시 삼강주막을 거쳐 막걸리 홍보관이 있는 보부상문화체험촌으로 다가간다.

 

막걸리홍보관이 있는 보부상문화체험관 출입문.

 

출입문을 들어서면 독립된 기와집 3채가 사각형 구조를 이루어 안마당 주위를  둘러싸고 있으며, 그 중 '한 일一' 자 모양의 2채(정면과 오른쪽 끝)는 서로 직각으로, 그리고 1채는 'ㄴ' 자 형태로서(아래 사진에서 왼쪽 끝의 꺾어진 기와집) 2채의 '한 일一' 자 기와집과 직각으로 이루고 있다.

출입문 안쪽 바로 오른쪽  '한 일一' 자 기와집이 막걸리홍보관이다.

 

막걸리홍보관 내부 모습과 벽에 걸린 전국 막걸리 지도.

 

보부상문화체험촌의 보부상 조형물과 함께 기념촬영.

 

삼강문화단지를 빠져나가면서 바라본 캠핌장과 펜션.

 

음악분수 앞 '용의 알' 조형물과 음악분수 뒤 강문화전시관

 

'꿈에서 얻은 용의 알' 조형물.

이 조형물은 조선 중기 문신인 약포藥圃 정탁鄭琢(1526~1605) 대감의 다음과 같은 일화로 만들어졌다.

정탁 대감이 새로 집을 짓과 우물을 팠으나 물이 나오지 않아 며칠 동안 애를 쓰다가 낮잠이 들었는데 꿈에 용이 꿩 알 크기만한 돌을 주면서 "파던 우물 속에 이 돌을 집어넣으면 물이 나올 것이다"라고 하였다.

며칠 후 정탁 대감은 우연히 본인이 살았던 옛 집터에서 꿈속에서 본 알처럼 생긴 돌을 주웠고 용이 시킨 대로 파던 우물에 돌어 넣었더니 우물에서 물이 콸콸 쏟아져 나아기 시작했다.

이 우물은 지금까지도 예천읍 고평2리에 있는 '중간샘'이라고 전하고 있으며, 지금도 그 돌이 남아 있어 해마다 한 차례씩 우물을 가시어 내고 우물 속에 들어 있는 이 돌을 닦아서 고이 우물에 모셔 넣는다고 한다.

 

음악분수와 강문화전시관.

 

우리들은 환영하는 듯 때마침 음악분수가 가동되기 시작!!!

 

음악분수 앞에서 기념촬영

 

70년대를 휩쓸었던 스웨덴 혼성 4인조 팝/댄스 그룹 아바 ABBA의 대표곡 '댄싱 퀸 Dancing Queen' 가락에 맞추어 물을 뿜어내면서 흔드는 음악분수의 Dancing!

 

삼강문화단지에서의 마지막 사진은 삼강주막집 옆의 500년 묵은 노거수 콩과식물인 회화나무.

처음 봤을 땐 팽나무인줄 알았다.

 

12시 삼강문화단지에서 출발한 버스는 엄청 좁고 구불구불한 비룡산 찻길을 아슬아슬하게 올라와 12시 27분 장안사 매점 앞 주차장에 도착.

 

회룡포 안내도

 

12시 28분. 여기서 회룡포 제1전망대인 회룡대까지 거리는 오름길 400미터다.

 

비룡산飛龍山(해발 190미터) 장안사長安寺 종각과 종각 뒤로 보이는 불전들.

조계종 사찰 장안사는 신라 중기 고승으로 한국 화엄종의 시조 의상義湘대사(625~702)의 제자인 운명雲明이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지만 《예천군지》에 고려 때 창건된 사찰이란 기록이 있다.

 

12시 31분. 장안사 불전에서 2분 정도 더 올라가면 나오는 쉼터, 용바위, 장안사 용왕각, 그리고 아미타대불.

 

왼쪽부터 아미타대불, 용왕각, 용바위

 

아미타대불은 불전 안에 있지는 않지만 장안사에서는 (아)미타전이라도 한다.

 

12시 34분. 용왕각을 지나면 회룡대 오르는 오름계단이 나오는데 계단 수는 223개라고 한다.

 

12시 37분. 계단을 다 오르면 회룡포 제1전망대인 회룡대로 내려가기 전에 있는 사랑의 자물쇠.

 

회룡대로 내려가면서 왼쪽으로 흐르는 낙동강.

여기서 강 너머 논밭 바로 뒤 한가운데 맨 앞에 마주보고 있는 2개의 산 사이로 보이는 지형은 하트 모양을 하고 있어

하트산이란 이름이 붙었다.

 

위 사진에서 캡처한 하트산.

하트산이 확실히 보이죠?

 

사랑의 자물쇠에서 내려가면서 본 회룡포 제1전망대인 회룡대.

 

회룡대에서 내려다본 회룡포.

회룡포回龍浦는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乃城川이 용이 비상하듯 물을 휘감아 돌아간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해발 190미터 비룡산을 다시 350도 되돌아서 흘러나가는 '육지 속의 섬마을'이다.

비룡산에 있는 흙과 돌로 쌓은 원산성圓山城(일명 용주성)은 삼한시대부터 격전지였으며, 4세기 말부터 6세기 말까지 2백년 동안 백제, 고구려, 신라 3국의 각축장이었다.

 

회룡대 아래 전망대에서의 인증샷.

 

12시 44분 회룡대回龍臺 정자.

 

회룡대에서의 기념촬영.

 

회룡대에서 회룡포의 식당까지는 걸어서 내려간다.

회룡대에서 12시 50분에 출발하여 회룡포 북쪽의 제1뿅뿅다리 앞에 1시 28분에 도착했으니 38분 걸렸다.

뿅뿅다리는 회룡포를 감아도는 내성천에 구멍이 뚫린 철판을 놓아 만든 다리로서 하천에 물이 불으면 구멍으로 물이 퐁퐁 솟아오른다고 하여 퐁퐁다리라고 불렀으나, 한 매스컴에서 뿅뿅다리로 소개하면서 지금의 뿅뿅다리가 되었다.

 

뿅뿅다리를 건너면서 바라본 내성천 물줄기.

 

뿅뿅다리를 건너오는 친구들 모습.

 

회룡포 모래사장의 모래 조각 '2024 회룡포 봄꽃축제 기념 회룡'.

 

회룡포 모래사장에서 회룡포로 들어가는 길 양쪽의 장승.

 

회룡포의 청보리밭.

청靑보리란 이삭이 완전히 여물지 않은 보리 또는 여물기 전에 수확한 보리를 말한다.

 

1시 36분 회룡포의 점심 식당인 회룡포펜션식당 도착.

회룡대에서 여기까지 걸어서 46분 걸렸다.

 

회룡대포펜션식당에서의 뒤풀이 점심은 소고기불고기전골.

 

즐겁게 풍족한 점심을 먹은 뒤 출발할 때까지 회룡포 이곳저곳을 돌아본다.

3시 6분 회룡포 미르미로공원 입구.

 

3시 9분 회룡포 강둑을 거닐면서 기념촬영

 

회룡포 주차장에서 두 줄로 마주보면서 이별의 악수를 나눈다.

 

4시에 회룡포를 출발한 버스는 상경 도중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여주휴게소에서 휴식 후 서초역 신선옥에 7시 반에 도착하여 김재수 동기가 흔쾌히 후원해 준 반주를 곁들인 곰탕으로 저녁을 하고 가늘게 뿌리는 빗속을 걸어 귀가하면서 즐거운 대동제 끄~읕!

 

2024. 5. 28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