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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샘(淸泉)
"누가 추상을 모더니스트들의 창안이라 말하는가" 생각하자면 어지럽고 불우했던 조선왕조의 말기에 일호 남계우와 함께 몽인夢人 정학교丁學敎(1832~1914)가 있었다는 것은 우리 회화사의 큰 위안이 아닐 수 없다. 남계우가 나비를 잘 그려 '남나비'라고 불릴 때, 정학교는 괴석을 잘 그려 '정괴석'이라 불렸다. 그런 정학교건만 그의 이름이 오늘날 세상 사람들 기억에서 멀어지게 된 것은 참으로 미안한 일이다. 미술사에서도 정학교는 오원 장승업의 그림에 대필로 화제를 많이 써주었다는 것 정도만 이야기할 뿐, 정작 괴석과 대나무에서 많은 명작을 남겼음은 평가해주지 않는다. 이는 작품에 예술성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의 삶과 예술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의 출신과 행적이 학계에 발표된 것은 아주 근래..
꽃지해변 위치 태안해안국립공원 해역인 충남 태안군 안면도(안면읍)의 서쪽 해안을 북에서부터 남으로 차 타고 내려오면서 주요 항구 및 해변(해수욕장)을 둘러본 뒤, 안면도 남쪽의 원산도를 거쳐 대천항과 죽도를 여행하는 일정이다. 이번 글은 안면도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인 꽃지해변의 낮 풍광과 해넘이 풍광.꽃지해수욕장의 백사장 길이는 3.2킬로미터로 안면도에서 가장 길며, 폭은 300미터로서 총면적이 96헥타르, 그리고 바다쪽 안전거리는 300미터에 달한다. 꽃지해수욕장의 백사장 한가운데 네모꼴 포토존이 있다. 백사장 입구에서 왼쪽(남쪽)과 오른쪽(북쪽)을 번갈아 바라보면 안면도의 다른 해변과 마찬가지로 해변을 따라 곰솔숲이 조성되어 있으며, 곰솔숲속에는 태안해변길이란 이름의 산책길이 있다. 꽃지해변 중앙에..
산행로: 불광역 2번 출구-(시내버스)-구기동현대빌라 버스정류장-구기탐방지원센터-승가사 갈림목-대남문(683m)-점심 쉼터-대성암-중흥사-중성문-북한산역사관-서암사-북한산성 탐방안내소-북한산성 입구 식당가 만석장(9km, 5시간) 산케들: 大仁, 梅岩, 東峯, 晏然, 民軒, 如山, 元亨, 長山, 回山, 새샘(10명) 11월 첫 번째 산행은 북한산의 높은 봉우리에 해당하는 해발 683미터의 대남문을 오르는 코스.지난 6월 초에도 대성문을 거쳐 대남문을 올랐었는데 그땐 정릉에서 출발하여 오늘 산행의 출발지인 구기동으로 내려오는 코스였으며, 참석한 산케 수는 그때도 10명이었고 오늘도 10명으로 똑 같다. 오늘은 맑고 쾌청한 하늘에 낮 최고 23.5도의 그야말로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원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