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목록2024/11/09 (1)
새샘(淸泉)
파괴와 복원, 고고학 발굴의 패러독스
고고학만큼 역설적인 학문은 없다.왜냐면 과거를 밝히기 위해서는 반드시 과거의 유적을 파괴해야 하기 때문이다.현장에서 고고학자들이 수많은 도면과 사진을 남기며 신중하게 발굴을 진행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한번 발굴한 유적은 어떠한 경우에도 되돌릴 수 없다.간혹 유적을 발굴하지 않고 유보하는 경우도 있다.땅속에 있는 것이 역설적으로 유적을 오래 보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무작정 발굴을 하지 않는 것도 답이 아니다.발굴을 하지 않으면 정작 과거의 유적과 유물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없기에 오히려 고고학의 발전은 저해된다.그러니 최소한의 발굴로 최대한의 효과를 얻는 것이 고고학 발굴이 지향하는 바다.그래서 고고학자들은 발굴을 '수술 자국이 작을수록 좋은 외과수술'에 비유하기도 한다. 자연스럽게 고고..
글과 그림
2024. 11. 9. 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