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09. 1/10 508차 서울 관악산 8봉능선 산행기 본문

산행트레킹기

2009. 1/10 508차 서울 관악산 8봉능선 산행기

새샘 2009. 1. 12. 12:04

산행로: 서울대 관악산공원입구-호수공원-무너미고개-팔봉능선-장군바위골-문원폭포-중소기업청-과천청사역(10km, 4시간30분)

 

 

산케들: 정수진, 道然배기호, 고광민, 元亨김우성, 百山이주형, 慧雲김일상, 如山장만옥, 智山방효근, 새샘박성주(9명)

 

오늘 관악산 산행은 작년 10월 496차 산행 때와 동일한 산행로를 탈 것이다. 서울대입구 지하철역에 나온 산케는 모두 9명. 이들 가운데는 등산복 차림이 아닌 평상복 차림의 윤승용도 있다. 오늘 산행에 나오기로 백산대장과 약속한 관악산 지킴이 승용이는 약속을 못지키게 되어 그 미안한 마음을 백산대장한테 전하려고 일부러 나온 것이다. 그리고 금년에 새로이 산케가 된 광민이도 단배산행에 이어 연타석 참가다. 승용이를 먼저 보내고 남은 8명의 산케는 버스로 관악산공원입구로 이동. 버스정류장에서 우릴 기다리고 있던 도연과 반갑게 악수. 오늘 산케 가운데 지난 주 단배산행때 참석 못하여 금년 첫 얼굴을 맞댄 산케가 도연과 수진 둘이다. 도연은 낙남정맥 마지막구간에서 독주에 의한 식중독으로 한나절 병원에 입원하는 안전사고 땜에 단배산행에 불참하였다.

 

오늘이 금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란다. 아침 최저기운이 영하8도였는데 9명의 산케가 관악산공원입구를 들어서는 시각인 9시20분 기온은 영하 4~5도쯤은 되는 것 같다. 호수공원 연못물은 꽁꽁 얼어 붙었고.

 

 

호수공원을 벗어나 고개를 들어보니 관악산 위로는 따사한 아침해가 떠 올라 우릴 기다리고 있다.

 

 

정자에서 산행점검을 완료한 다음 관악산 아침해와 더불어 오늘 산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안양에서 서울로 드나드는 무너미고개를 넘는다. 이 고개 왼쪽이 우리가 오를 관악사 8봉능선이고 오른쪽은 삼성산이다.

 

 

8봉능선 오름길 입구에서 포즈를 취한 산케들.

 

 

2봉에서 남쪽을 바라보니 굽이굽이 산이 이어진다.

 

 

2봉에서 폼잡고 서 있는 2009년 산케듀오 원형회장과 백산대장.

 

 

4봉에서 본 관악산 6봉능선.

 

 

8봉에 가까워질수록 바람의 찬 기운이 점점 강해진다. 고도는 더 높아지고 기온이 더 내려가기 때문이리라. 드디어 오늘의 최고봉인 8봉(551m)이다. 산행객의 도움으로 9명의 산케 모두가 태극기와 함께 기념촬영.

 

 

좁지만 양지바른 따땃한 8봉에 자리를 펴고 정상주를 한잔씩 맛본다. 손이 시려 오래 앉아 있을 수가 없다. 준비한 정상주도 다 비우지 못하고 얼른 자리를 털고 일어나 하산을 시작한다.

 

장군바위골로 가는 내림길은 산행객이 드문 탓에 낙엽으로 덮혀 있고 낙엽 아래는 눈과 얼음이 얼어 있어 미끄럽다.

 

 

장군바위골 계곡물도 완전히 꽁꽁 얼어붙었다.

 

 

폭포수도 없는 문원폭포에 도착하여 넙적 바위에 드러눕거나 앉아 휴식을 취한다. 그런 다음 다시 한번 기념촬영. 마침 지나가는 산행아줌마가 있어 새샘주필도 사진속의 한 주인공이 된다.

 

 

13:22 관악산을 완전히 벗어난다. 여기서 과천청사 지하철역까지는 20분 정도 걸어야한다. 청사 앞을 지나면서 우리가 지나왔던 관악산을 쳐다본다.

 

 

작년 산행때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 청사역 근처 동태집에서 점심뒤풀이를 갖는다. 오늘 즐거웠던 산행, 그리고 모든 산케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건배. 1시간 동안의 뒤풀이 다음에 순대.... 그리고 지하철로 사당역으로 이동하여 다시 오뎅.

 

2009. 1. 12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