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1. 7/3 프랑스-영국 여행 9일째 넷글 - 프랑스 퐁텐드보클뤼즈 본문

여행기-해외

2011. 7/3 프랑스-영국 여행 9일째 넷글 - 프랑스 퐁텐드보클뤼즈

새샘 2012. 3. 31. 23:39

프랑스 여행로

파리샤를드골공항-라발레빌리지-타베르니-파리-오베르쉬르우아즈-지베르니-에트르타-옹플뢰르-도빌/트루빌-캉-아로망슈레방-바이외-오마하비치-몽생미셸-캉칼-생말로-투르-빌랑드리성-줄레투르-슈농소성-블루아성-샹보르성-디종-본로마네-카이저스베르크-리크비르-리보빌레-콜마르-에비앙-샤모니-안시-퐁생에스프리-오랑주-세낭크수도원-고흐드-루시용-퐁텐드보클뤼즈-아비-아를-엑상프로방스-마르세유-칸-앙티브-생폴-니스-망통-모나코-니스

7/3 여행로

퐁생에스프리-오랑주-세낭크수도원-고흐드-루시용-퐁텐드보클뤼-아비뇽

 

루시용에서 신비의 샘이 솟아오르는 퐁텐드보클뤼즈 Fontaine-de-Vaucluse까지는 차로 1시간 정도 걸렸다. 이 마을은 프랑스 남동부의 프로방스-알프스-코트다쥐르 지역에 속하는데, 깎아지른 절벽아래 신비의 샘에서 솟아나오는 푸른샘물과 이 물이 모여 흘러내리는 강, 그리고 강에서 서식하는 송어가 유명하다.

 

신비의 샘에서 흘러나온 소르그강 La Sorgue 양안을 따라 주민이 700명도 채 안되는 아주 작은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 전형적인 관광지다. 마을길은 전부 일방통행로여서 주차장을 지나쳐서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마을 반대편으로 내려간 후 다시 진입해야 하므로 10분 이상 걸린다. 마을 중앙의 다리 옆 강물에서 물레방아가 돌고 있고 물레방아 뒤로 강변레스토랑이 보인다.

 

신비의 샘 가는길은 도보통행길이어서 주차장에 차를 파킹해야 한다. 파킹 후 신비의 샘 방향으로 걸어올라 가는 도중 몇사람의 한국관광객 일행과 마주쳤는데 가이드가 한국여성이다. 산타가 지난밤 우리가 묵었던 퐁생에스프리의 민박집 여주인일지도 모른다고 하면서 말을 걸었는데.......  진짜 민박집 여주인이었던 것!!! 이런 만남이 있을 줄이야. 산타와 난 얼굴도 보지 못했던 여주인과 반갑게 인사하면서 몇분동안 얘기를 주고 받았다.

 

관광안내판에 신비의 샘까지 500미터라는 안내와 지도가 그려져 있다. 사진에서 오른편 아래가 신비의 샘이 흘러나오는 강 상류쪽.

 

다리 위에서 본 강의 상류. 보이는 산 아래에 신비의 샘 발원지가 있어 샘물이 흘러나온다.

 

조금 걸어올라가자 신비의 샘을 품고 있는 가파른 산이 눈에 들어온다. 높이  230미터. 이 산과 계곡은 보클뤼즈산맥의 발에 해당하는 지역이라고 한다.

 

산에 거의 다가서자 큰 구멍이 뻥 뚫려있는 동굴이 있고, 그 아래 새파란 물이 고인 원형의 샘이 있다.

 

이름이 분수라고 되어 있어 샘물이 분수처럼 솟아나오는 것으로 생각하고서 바로 옆에 가 보았다. 그런데 샘물이 분수처럼 솟아나오는 것은 아니었다. 신비의 샘에서는 4월초에 어마어마한 양의 물이 솟아나온다고 한다. 가장 깊은 곳의 수심이 300미터가 넘고, 스쿠버장비를 갖추면 100미터 정도 들어갈 수 있으며, 스쿠버를 즐길 수도 있다고 한다.

 

 

신비의 샘 입구에서 인증샷을 한번 더 날린 후 출발.

 

내려오면서 뒤돌아본 신비의 샘이 있는 산.

 

내려갈 때는 올라올 때 보지 못했던 강을 구경해 본다.

 

강변에 큰 물레방아가  돌고 있는 건물이 있어 들어가 본다. 여기가 강물로 물레방아를 돌려 종이를 만드는 공장이랍니다. 물론 관광용품도 판매하고 있고요.

 

제지공장 옆 수중보 근처 강물에서 수영과 물놀이를 즐기는 젊은친구들이 몇몇 보인다. 이곳에서는 카누를 즐길 수도 있다고 한다.

 

강의 하류인 퐁텐드보클뤼즈 마을 풍경

 

오늘의 마지막 장소로서 숙소가 될 아비뇽으로 출발.

 

2012. 3. 31 새샘, 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