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3. 5/5 703차 서울 북한산(삼각산) 북한산성계곡(백운동계곡)-구기계곡 산행기 본문
산행로: 북한산성입구-북한산성(백운동)계곡-중성문-행궁터-남장대지-청수동암문-대남문-문수사-구기계곡-구기탐방지원센터-구기터널입구(10km, 5시간)
산케들: 번둥김종석, 又耕감용수, 大谷하우봉, 德仁정국근, 智山방효근, 회산박문구, 元亨김우성, 새샘박성주(8명) 뒤풀이참석: 素山이승무
원래 계획된 오늘 산행로는 삼각산 등산로 가운데 가장 힘들다는 의상능선이었다.
근데 우경의 손목이 좋지 않아 자일을 잡고 오르는 의상능선을 피하고 대신 계곡물이 소리내어 흐르는 시원한 북한산성계곡(백운동계곡)으로 올라가서 구기계곡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원형주필이 안내를 하겠다고 한다.
불광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34번을 타고 북한산성입구에서 하차하여 탐방지원센터를 향한다.
지원센터로 가는 대서문길로 들어서니 눈 앞에 원효봉이 보이고 오른편 뒤로 삼각산의 봉우리들이 보인다.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왼편으로 난 계곡길을 따라 걷는다.
이곳이 북한산계곡이며, 전에는 백운동계곡이라고 불렀다.
다음주가 초파일이어서 길가에는 연등이 줄지어 달려있다.
북한산성계곡 즉 백운동계곡에는 물이 아주 많지는 않지만 흐르는 소리가 시원하고 경쾌하다.
계곡의 물소리를 눈으로만 보기보다는 눈과 귀 등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동영상으로 담아 본다.
북한산성계곡의 꽃들
복사꽃-복사나무(복숭아나무)
산괴불주머니
산벚꽃-산벚나무
산벚꽃 사이로 보이는 원효봉(505)
북한산성계곡 북한동 역사관
북한동역사관 앞 전망대에서 바라본 삼각산-왼쪽부터 염초봉(662), 백운대(836.5), 만경대(799.5)
중성문中城門-북한산성의 내성으로서 공격을 이중으로 방엏하는 차단성인 중성重城의 문.
행궁과 중흥사 등 주요 시설이 이 내성안에 위치하고 있다.
중성문 왼편의 암반에 작은 암문이 숨겨져 있다는데 보지는 못했다.
이 암문을 통해 성 안의 시신이 나간다고 해서 시구문屍軀門으로 불렸다.
북한산성에는 이밖에도 여러 개의 시구문이 설치되어 있다.
노적사로 향하는 노적교 앞을 지나면 바로 또 하나의 다리 진국교를 건너 반대편 계곡길을 따라 긴다.
중간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계곡을 따라 계속 오른다.
도시에서는 이미 지고 없지만 북한산성계곡에서 아직도 만개하고 있는 백목련 앞에서 기념촬영.
이제 중흥사重興寺권역이다.
중흥사권역에는 중흥사를 중심으로 태고사, 산영루지, 부왕사지, 중창지, 북한산성선정비군, 북한산도절목과 같은 문화재가 집중 분포하고 있다.
북한산성선정비군善政碑群-북한산성의 관리 최고책임자의 선정과 공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들.
지금은 주춧돌만 남아있는 산영루山映樓라는 정자가 있었던 산영루 터(지址).
이 산영루는 삼각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경 중 한 곳에 자라집은 누각으로서 이 산영루에 올라 바라보는 계곡 풍광이 그윽하고 풍취가 깊어 다산 정약용을 비롯한 많은 시인과 문인이 찾아 그 아름다움을 글로서 남겼다고 한다.
이름은 산 그림자가 수면에 비치는 곳이란 의미.
산영루가 만들어진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1603년에 지은 책에 산영루라는 단어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북한산성이 축성되기 이전에 지금의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산영루 터의 주춧돌과 사진과 그림 속의 산영루, 그리고 산영루 터 앞의 북한산계곡
산영루 터를 지나 북한산계곡에 핀 꽃
왜현호색
나도개감채
개별꽃
중흥사권역을 지나 대남문 이정표를 따라가지 않고 오른편의 행궁터와 청수동암문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이곳에서부터 계곡길을 벗어나 산비탈을 타고 오르기 시작인데 이 지역이 북한산성 행궁터인 행궁권역行宮圈域.
행궁은 전시에 왕이 임시로 거처하는 별궁.
이 지역에는 궁을 짓는데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깎은 흔적이 보이는 큰 바위들이 곳곳에 보인다.
행궁터 산비탈의 제비꽃 종류
노랑제비꽃
졸방제비꽃
행궁터 위쪽에 있는 남장대지를 오르는 도중 시야가 확 트인 능선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바라본 삼각산은 그 아름다운 자태가 완연히 드러난 절경 그 자체-가운데 높은 세 봉우리 중 왼쪽부터 백운대(836.5), 인수봉(810.5), 만경대(799.5), 백운대 앞은 노적봉(716), 백운대 왼쪽 옆은 염초봉(662)이다.
의상능선
남장대 터로 가는 진달래꽃 능선길
능선길에서 바라본 북한산성주능선-산성을 따라 왼편 끄트머리에는 대성문이 보이고, 오른편에 보이는 문이 대남문이며, 대남문 뒤 맨 오른쪽 봉우리가 보현봉(714).
대성문
대남문-오른편 끝 봉우리가 보현봉
이곳의 진달래는 피지 못한 채 꽃몽오리를 아직도 달고 있다.
산성지휘소인 남장대南將臺 터 근처에서 정상주 자리를 잡고 시원한 막걸리를 따라서 건배와 동시에 한숨에 죽 들이킨다.
30분의 정상주 타임을 끝내고 능선길을 따라 청수동암문으로 향한다.
맨 왼쪽 봉우리가 의상능선의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나한봉(688)-의상능선의 남쪽 끝봉우리는 문수봉
측량삼각점이 있는 의상능선 상원봉(715봉)
의상능선과 만나는 청수동암문 직전. 여기서 문수봉의 봉우리 끝부분이 보인다.
청수동암문 가는길의 노오란 양지꽃과 자주빛깔 고깔제비꽃
청수동암문(694)-암문暗門은 산성의 방어력을 높이기 위해 성 중간중간에 설치한 비상출입구.
북한산성에는 총 8개의 암문이 있다.
대남문大南門에 도착. 여기서 구기계곡길을 따라 하산할 것이다.대남문(683)과 보현봉(714)-맨 오른편 봉우리가 보현봉
산행오름길 종착지인 대남문에서 8명의 산케가 다함께 오늘의 인증샷을 남긴다.
하산길에 문수사文殊寺를 들린다.
사월초파일을 알리는 연등이 문수사 마당에 가득 달려 있다.
문수사는 문수봉 아래로 뚫린 천연동굴인 삼각산천연문수동굴 안에 문수보살을 모셔 놓고 있다.
문수사 바로 앞에 있는 보현봉(714)
문수사 뒷산인 문수봉(727)
구기계곡길의 꽃들
양지꽃
산벚나무
승가사갈림길 쉼터
구기계곡
복사나무
앵두나무
흰땃딸기
구기터널 입구의 목욕탕에서 몸을 닦은 후 길 건너 이조갈비집에서 삼겹살과 돼지갈비로 즐겁게 뒤풀이.
반가운 친구 소산동기회장이 먼저 와서 자리를 잡고 우릴 맞아준다.
2013. 5. 8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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