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3. 9/28 719차 남양주 예봉산 산행기 본문

산행트레킹기

2013. 9/28 719차 남양주 예봉산 산행기

새샘 2013. 10. 1. 22:46

산행로: 팔당역-팔당1리 예봉산 오름길-철문봉(630)-헬기장-예봉산(683)-전망대-팔당2리-싸리나무집-팔당역(8km, 4시간40분)

 

산케들: 慧雲김일상, 大谷하우봉, 새샘박성주, 장성지, 百山이주형, 長山손욱호, 元亨김우성(7명)

 

 

오늘 오를 남양주 예봉산은 산케들이 2년 만에 찾는 산이다.

오늘은 흐린 날씨에 최고 기온 23도, 그리고 저녁 늦게 서해부터 비가 오며 것으로 예보되어 있어 전형적인 가을날씨에 땀도 많이 흘리지 않을 산행에는 좋은 날씨.

 

9월 산행에는 한번도 참석하지 못했으므로 오늘이 9월 첫 출격인 셈이다. 

팔당역행 왕십리역 0810발 전철을 타려고 7시 조금 넘어 집을 나섰다.

왕십리역에서 혜운을 만나고, 전철 안에서 대곡과 원형을 만나 네 산케가 사이좋게 팔당역에 내린다.

팔당역에 모인 산케는 모두 7명.

 

오늘 산행코스는 팔당역 서쪽의 팔당1리에서 오르기 시작하여 철문봉을 거쳐 동쪽 방향의 예봉산 정상을 찍은 다음 팔당2리로 하산하여 싸리나무집에서 닭백숙을 먹기로 예정되어 있다.

 

집결지 팔당

 

팔당1리 마을로 들어가니 예봉산 들머리를 가리키는 임시이정표가 보인다.

여기서 등산장비 점검.

 

들머리부터 꽤 급한 오름길이 계속 이어진다.

오름길에 깔려 있는 밤송이에서도 가을이 느껴진다.

 

처음부터 깔딱이를 탔기 때문에 산행 시작 20분 후 첫 휴식.

휴식하면서 백산이 일어서서 이야기를 주도한다.

 

오름길의 가을 노란 들국화 이고들빼기

 

멋지게 줄기 2개로 나뉘어진 소나무 아래서 또 다른 휴식을 취하면서 올라왔던 팔당역 쪽을 바라보니 한강너머 검단산이 보인다.

이번에는 고개를 왼편으로 돌리니 운길산이 보인다.

 

한강 너머 검단산

 

운길산(왼쪽 봉우리)-한강-검단산(오른쪽 봉우리)

 

소나무 부근에는 선명한 노란꽃이 눈에 확 들어오는 미역취도 피었다.

 

철문봉 바로 아래의 가파른 바위길을 열심히 오르는 산케들

 

철문봉喆文峰(630m)은 다산의 3형제가 본가인 여유당(남양주군 조안면 능내리 마재)에서 집뒤 능선을 따라 이곳에 와서 '학문을 도를 밝혔다'하여 붙은 이름이라고 전한다.

철문봉에서부터 예봉산 정상까지는 600m 거리.

 

 

철문봉에 핀 산부추 보라꽃

 

철문봉과 예봉산 사이의 헬기장 주변은 억새밭이다.

이곳 억새밭도 즐길 만한 풍광이라서 지나가는 산행객마다 발길을 멈추고 억새와 함께 인증샷을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헬기장에 자리를 펴고 정상주를 즐긴다.

 

정상주를 함께 마시고자 날아온 여치 손님

 

헬기장 주변의 들국화 미역취미국쑥부쟁이

 

정상주 타임이 끝나 예봉산을 오르기 직전 억새밭에서 인증샷

 

예봉산 오름길에서 본 까실쑥부쟁이

 

헬기장에서 채 10분도 걸리지 않아 예봉산 정상을 올랐다.

예봉산禮峰山(683)은 경기 와부읍과 조안면의 경게를 이루면서 한북정맥에서 가지를 친 능선 끝머리에 위치하고 있다.

예봉산 정상에서 오늘의 인증샷을 남긴다.

 

예봉산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다름아닌 산을 끼고 굽이쳐 흐르는 한강의 아름다운 경치!!

 

예봉산 정상에서 팔당2리쪽 하산길 돌계단을 내려서면 바로 주막이 있다.

돌계단 왼쪽에 서 있는 진분홍 열매가 탐스럽게 주렁주렁 달린 참빗살나무.

 

내림길은 팔당2리를 거쳐 팔당역으로 향하는 길이다.

팔당1리와 팔당2리로 갈리는 삼거리를 지나면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에 서서 한강 상류에서부터 검단산, 팔당대교, 하류로 이어지는 파노라마 풍광을 감상.

 

나무계단을 다 내려가니 시원한 얼음과자 아이스케이크가 우릴 반긴다.

 

팔당2리 마을이 보인다.

 

예봉산이라고 새겨진 거대한 바위 표석을 지나면서 예봉산을 벗어난다.

 

표석을 지나니 오른편으로 자그마한 연못이 보이는데 노란 꽃이 많이 피었다.

가까이 다가가서 확인해 보니 노랑어리연.

 

싸리나무집 식당으로 가는 길 주변의 가게 화분에 꽃이 핀 부레옥잠 

 

드디어 우리의 배를 불려줄 닭백숙이 기다리는 싸리나무집 도착.

닭백숙을 다 먹고 난 다음 칼국수로 마무리하니 정말 더 이상 들어갈 배가 없다.

 

 

싸리나무집에서 나와 배를 통통 두드리면서 팔당역을 향해 걸어갔다.

팔당역에서 전철을 기다리면서 앞을 바라보니 예봉산 능선이 보인다.

2013. 10. 1 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