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샘(淸泉)
2013. 10/6 720차 서울 청계산 산행기 본문
산행로: 양재화물터미널 옆 서울추모공원입구-밤나무골약수터-청석골쉼터-옥녀봉(375)-매봉오르는 깔딱고개계단(449)-청계골갈림길정자-원터골생태계관보호지역-원터골(6km, 3시간30분)
산케들: 임형규, 晏然박경재, 東峯정윤철, 如山장만옥, 慧雲김일상, 智山방효근, 民軒김기표, 새샘박성주, 素山이승무, 百山이주형, 회산박문구, 元亨김우성, 번둥김종석(13명)
산행중 친구가 '나들이'란 앱을 작동시켜서 전달해 준 산행정보는 산행기나 여행기를 쓰는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안성맞춤이어서 그 정보 먼저 산케들에게 알린다.
나도 앱을 다운받아 사용해 보았더나 3G폰으로는 쉽지 않았으며 LTE폰으로만 안정적으로 사용 가능한 것으로 결론.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계절인 10월의 첫주 산행지는 청계산 옥녀봉이다.
청계산은 보통 성남이나 과천에서 오르는데 오늘은 서울의 청계산을 오르는 코스다.
집결지인 양재역 11번 출구에 모인 산케는 모두 12명이고, 번둥대장은 들머리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연락이 왔다. 양재역에서 8번 마을버스를 타고 종점인 양재화물터미널 옆 청계산지하차도 진입직전의 서울추모공원입구에서 하차.
들머리의 지명은 밤나무골이고,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으며 비닐하우스 간이주점도 있다.
첫 쉼터는 밤나무골 쉼터. 여기서 옥녀봉까진 1.6km이고 자세한 등산로 안내판이 있다.
평탄한 소나무숲 능선길을 지나
옥녀봉 200m 전 청석골쉼터에 이른다.
여기에는 청계산淸溪山의 유래와 청계산의 옛이름인 청룡산을 읊은 고려 목은 이색의 시조 한 수가 소개되어 있다.
청계산이란 지명이 처음 등장하는 문헌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이전에는 청룡산이라 하였다고 한다.
오늘 산행의 목적지인 옥녀봉玉女峰(375) 도착. 옥녀봉은 헬기장이 있을 정도로 넓은 편이다.
봉우리 모습이 예쁜 여성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름 붙었다는 안내판이 있다.
옥녀봉에서 바라본 관악산
옥녀봉 등정 기념촬영
옥녀봉에서 매봉 가는 길의 노란색 들국화 이고들빼기
매봉 1.7km 전 원터골로 빠지는 첫 삼거리에서 정상주 타임
40분 동안 정상주와 함께 담소를 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다음 매봉 오르는 깔딱고개를 향해 가는 도중의 갈참나무 숲길
매봉 오르는 깔딱고개 계단
계단이 가파르고 수도 많아 계단수를 세면서 천천히 올랐다.
도중 신갈나무 쉼터에서 원터골로 하산하자는 대장의 말.
이곳까지의 계단수는 모두 1,077개.
이 지점이 오늘 산행에서 가장 높은 곳이었으며, 해발고도는 445m.
산행 최고높이에서 바라본 주변 풍광
청계골 갈림길의 정자. 원터골입구까지 2100m라는 이정표가 있다.
청계산 원터골 생태경관보호지역이란 안내판에서 휴식
밤송이들이 길가에 뒹구는 걸 보니 가을임이 확실한 듯.
원터골 계곡과 계곡 왼편을 줄지어 서 있는 나무 줄기들은 메타세쿼이어
원터골입구의 식당 애마오리로 들어가서 오리주물럭과 오리훈제로 뒤풀이.
식당 정면 길건너의 원터공원에는 청계산 등산로를 알리는 대형 안내판과 함께 수령이 230년 정도 되는 큰 갈참나무 보호수가 있다.
2시간의 긴 뒤풀이를 즐긴 다음 식당에서 제공해 주는 봉고를 타고 양재역으로 이동.
양재역 호프집에서 시원한 호프로 입가심을 하고서야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2013. 10. 21 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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