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28 합천 가야산 해인사1-일주문, 해탈문, 국사단, 구광루, 범종각, 보경당, 사운당

 

 

 

합천 가야산 해인사海印寺는 우리나라 삼보三寶종찰 중 불경 팔만대장경으로 보관하고 있는 법보종찰法寶宗刹로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및 국보와 보물 등 70여 점의 유물을 보관하고 있는 국내 최대 사찰이다. 해인사는 동 화엄종인 초조 의상대사의 법손인 순응화상과 그 제자인 이정화상에 의해 신라 제40대 임금 애장왕 3년인 802년에 왕과 왕후의 도움으로 지금의 대적광전 자리에 창건되었다. 명산인 가야산 자락에 위치하여 매화산을 앞에 두고 있어, 사찰의 웅장함과 주변의 빼어난 경관이 어우러진 모습에서 경이감과 신비감을 자아내게 한다.

 

삼보란 불교의 신행 귀의대상 즉 믿고 따르는 3가지 대상인 불佛(부처)-법法(경전)-승僧(승려)을 가리키는 말이다. 불보종찰은 통일신라 자장율사가 중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할 때 가져온 부처님 진신사리를 보관한 금강계단金剛戒壇이 있는 양산 영축산 통도사이고, 승보종찰은 큰스님들을 많이 배출한 순천 조계산 송광사이다.

 

해인사 가람배치도(출처: http://aejiri.tistory.comentry%ED%95%B4%EC%9D%B8%EC%82%AC%E6%B5%B7%E5%8D%B0%E5%AF%BA)

 

 

 

해인사 진입공간에는 일주문, 봉황문, 해탈문으로 이어지는 3개의 문, 일주문 오른쪽에 연못인 영지, 그리고 길 건너에 '세계문화유산 고려대장경 판전'이라 새겨진 화강암 표지석이 있다.

 

 

도로 한 단 위에 일주문이 있고, 단을 오르면 오른쪽에 사찰의 깃발을 다는 당간지주, 그리고 왼쪽에는 도로의 기점을 표시하는 도로 원표元標와 부처 그림을 다는 괘불대가 서 있다.

 

 

당간지주 

 

 

도로원표와 괘불대

 

 

 

진입공간 단 아래 오른쪽에 위치한 연못인 영지

 

 

진입공간 단 앞 길 맞은편에 서 있는 세계문화유산 화강암 표지석

 

 

'가야산해인사伽倻山海印寺'라는 현판이 걸린 일주문

 

 

일주문 지나 봉황문 가는 길

 

 

전나무

 

 

전나무 사이에 있는 느티나무 고사목-이 나무는 순응과 이정 두 스님의 기도로 애장왕후의 난치병이 완쾌되자 애장왕이 그 은덕에 감사하여 802년 두 스님이 수행하던 자리에 해인사를 창건하면서 심은 기념식수라고 전해진다. 1,200여년의 장구한 세원동안 해인사와 더불어 커 오다가 1945년 수명을 다해 고사하고 지금은 나무둥치만 남아 있다.

 

 

봉황문 입구 오른쪽의 느티나무

 

 

2번 째 문인 봉황문에는 '해인총림海印叢林'이란 현판이 걸려 있으며, 안쪽에 '봉황문鳳凰門'이란 현판이 보인다. 해인사 봉황문 안에는 양쪽으로 사천왕상 대신 사천왕 탱화가 붙어 있으므로 천왕문이다.

 

봉황문 안에서 바라본 해탈문. 해탈문을 지나면 해인사 경내로 들어선다.

 

봉황문을 지나 바라본 해탈문-앞에는 '해동원종대가람海東圓宗大伽藍', 안쪽에 '해탈문解脫門'이란 현판이 걸려 있다. 해탈문은 다른 사찰의 불이문不二門에 해당한다. 해탈문 계단 아래로 오른쪽에 보이는 가람은 국사단이고, 왼쪽은 기와불사하는 곳.

 

 

국사단局司壇-산신과 토지가람신을 모시는 제터

 

 

국사단 바로 앞에 서 있는 소원나무인 느티나무-이 곳은 예전부터 가야산 산신이 깃든 곳으로 알려져 왔다. 신라말 고운 최치원이 지은 '순응화상찬'에는 순응과 이정 두 화상이 당나라에 유학하여 지공대사의 제자로부터 가야산에 절을 지으라는 참언을 듣고 귀국하여 가야산을 두루 답사할 때 가야산 산신령이 이곳을 점지해 주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곳에 소원을 적고 국사단에서 간절히 기도하면 소망이 꼭 이루어진다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소원나무를 마주보고 기와불사하는 곳이 있다. 기와에 소원을 적고 있는 산타!

 

 

해탈문을 지나면 넓은 마당이 나오고 정면으로 보이는 2층 가람이 구광루九光樓. 다른 사찰에서는 보제루 또는 만세루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마당에 위치한 가람은 왼쪽에서부터 청화당-범종각-구광루-보경당

구광루는 해인사의 모든 건물 가운데 한가운데에 자라하고 있다. 원래 법당에 들어갈 수 없는 일반 대중들이 모여 예불하고 설법을 듣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북카페와 갤러리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마당 왼편의 사물(범종, 법고, 목어, 운판)이 보관된 범종각. 범종각 현판 글씨는 '해인범종海印梵鐘'. 범종각 뒷 건물은 주지실인 청화당 

주지실인 청화당

마당 오른편 건물은 보경당. 불교회관으로 지어졌으며, 큰 불사나 집회 등 다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구광루 앞에서 본 해탈문 안쪽 현판에는 '해인대도량海印大道場'이라 쓰여 있다. 해탈문 오른쪽의 불연각은 불교용품 판매점.

불연각 옆 건물은 종무소로 쓰이고 있는 사운당. 사운당은 수행자와 신도들이 사방에서 구름처럼 모여든다는 의미.

구광루 오른쪽 옆으로 난 문을 지나 주불전인 대적광전이 있는 공간으로 들어간다. 구광루 앞에 핀 하얀 꽃은 부처님 머리처럼 생겼다는 불두화.

2017. 6. 11 새샘